요즘, 완도군의 업무보고를 보면 ‘완도형 지속가능발전 ESG행정 전략 수립 워크숍’을 개최한다는 보고를 자주 볼 수 있는데, ESG는 본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일컫는 단어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기존에 재무제표로 대변되던 기업 가치의 산정을 넘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에 대한 고려로 비재무 지표에 대한 가치평가를 기업 가치 산정에 포함시키려는 의도다. 이는 사회를 대상으로 돈을 벌어 자신들의 주머니만 채우는 게 아닌, 이를 사회 전반에 다시 환원해 함께하는 가치를 보겠다는 것인데, 행정으로 치면 공무원이
지난 6일 언론매체에선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완도군 완도읍 산책로의 고양이 급식소 4곳에서 고양이 32마리가 폐사한 채로 발견된 것을 주민이 경찰에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길고양이 떼죽음은 완도읍 공원 내 고양이 급식소에서 밥을 주던 일명 ‘캣맘’들에 의해 발견됐는데, 10년간 길고양이를 돌봐온 ‘캣맘’들은 고양이 토사물에 평소 주는 사료가 아닌, 돼지비계가 섞인 점 등을 들어 독극물 섭취 가능성을 주장, 이는 공중파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집중 보도됐다. 난감한 상황. 언론들의 보도처럼 독극물 독살에 대
2024년도 완도군의 관내 초중고교 신입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306명이던 초등학교 신입생은 248명으로 58명 감소했고, 중학교 신입생은 지난해 351명에서 올해 309명으로 42명 감소했으며, 고등학교 신입생은 지난해 265명에서 올해 241명으로 24명 감소했다.젊은층의 저출산율과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일자리 등) 등 사회적 전출이 신입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는데, 정부 또한 지역소멸대응기금을 비롯해 주거환경과 일자리 창출, 도시경쟁력을 회복 등 종합적인 시각에서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려 총체적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
지난해 이상 고수온으로 전복폐사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지역 내 전복양식어민들이 완도군과 수협중앙회를 상대로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어민들의 주장을 보면, 수온이 25도 이상이면 전복이 폐사하기 시작하는데 지난해 여름 완도의 해수온의 경우 27도 이상이 여러 차례 있었다는 것. 수온이 높아지면 바다 내 용존산소량이 감소되는데, 바다생물들은 생존을 위해 신진대사율을 끌어올려 더 많은 산소를 소비하는 반면 바다 내 산소량은 줄어들어 집단폐사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고.고수온이 발생하는 이유에는 폭염,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태풍 등
지난 19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는 김동삼 전 완도군의회 의장 주재로 2024 완도군 의정비심의위원회 지급 기준금액 설명(1,500,000원)과 함께 패널들의 찬반 발표, 방청객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이뤄졌다.의정비 상승을 위한 요식행위로 보이지만, 어찌됐든 의정활동비 인상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굳어졌다.정부의 권고에 전국의 거의 모든 지방의회가 기다렸다는 듯이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열어 의정활동비 인상에 적극적인데, 이에 대한 각 지역 시민단체 또한 반발 성명이 거세지면서 지방의원 의정비(세비) 책정을 둘러싸고 상당수 지자체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적극 행정을 한 공무원들에 대한 면책제도를 확대하고, 평가 및 포상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17개 시도는 지난달 강릉시청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주재하고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2024년 1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먼저 정부와 지자체는 적극 행정 공무원의 감사면책 상담을 지원하는 ‘적극 행정 면책보호관’ 제도의 운영을 확대하고, 문제해결형 협업 실적을 올해 ‘적극 행정 종합평가’ 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군의회 업무보고에서, 민선 8기 최대 현안사업인 완도해양치유센터 운영과 관련해 주무부서인 해양치유담당관에서는 군비 100%로 운영되는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설립 추진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면심의를 통한 이사장 2명, 비상임이사 3명의 해양치유관리공단 임원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5일엔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제3차 임원추진위원회 개최하고, 이사장 후보자(2명)에 대한 면접심사(PT 및 개별 인터뷰) 추진한다고 전했다.거기까지다. 주무부서에선 이후 어떻게해서 누굴 선정했다는 언론보도나 군 업무보고에도 빼놓았다. 선정위원
지난 22일 군의회 업무보고에서, 민선 8기 최대 현안사업인 완도해양치유센터 운영과 관련해 주무부서인 해양치유담당관에서는 군비 100%로 운영되는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설립 추진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면심의를 통한 이사장 2명, 비상임이사 3명의 해양치유관리공단 임원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5일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제3차 임원추진위원회 개최하고, 이사장 후보자(2명)에 대한 면접심사(PT 및 개별 인터뷰) 추진한다고 전했다.의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 주무부서의 사업 보고에 대해 조영식 의원만이 반값 할인이 2월로 끝나고 3
지난해 8월 입국해 겨울배추의 주산지인 해남군 산이면의 한 배추농장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계약상의 월 노동시간은 208시간, 휴일은 월 4회였다. 임금은 계절노동자들의 계좌로 지급되고 숙박 등의 비용은 무료라고 정했다. 하지만 이들의 취업을 알선한 브로커는 이들의 계좌를 직접 관리하면서 중개수수료와 숙소비 등의 명목으로 3개월 동안 세차례에 걸쳐 225만원을 가져갔고, 여권 또한 브로커가 보관하면서 출국 이틀 전까지 돌려주지 않았다는것. 최근 언론보도에선 해남과 유사한 사건이 완도에서도 일어났는데, 완도군은 필리핀의 주 정부
완도군이 신년 화두를 ‘한 번 날면 높이 날아 하늘에까지 닿아 대업을 성취한다’는 의미의 일비충천(一飛沖天)으로 정했다고 공표했다. 신우철 군수는 신년사에서 완도는 장보고 대사의 혜안처럼 바다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제2의 장보고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힘찬 닻을 올리면서 완도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며 “더 크고, 더 멀리 내다보며 미래 성장 기반인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건설, 기후변화 대응, 농·수·축산업의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우리가
의회는 행정의 자문기구가 아니다. 완도군의회 의원을 지낸 이가 9대 의회에 대해 두고 한 말이다. 참 뼈 아픈 말이기도 하다. 지방자치 30년, 지방행정은 날이 갈수록 고도로 진화해 가고, 주민의 요구는 더욱 복잡미묘해지면서 지방의회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가일층 확대돼 가는 상황인데도, 9대 의회 의원들은 행정의 부조리와 불합리한 정책, 주민의 신뢰를 잃은 행정에 대해 지적 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것.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완도군의회는 2명의 전문위원 외에도 의정지원팀을 신설, 1명의 팀장과
다음의 말은 정치와 행정, 그리고 언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 어찌됐든 우리는 현재 지방자치시대를 살고 있다. 지방자치의 본질은 왕정시대에서도 그랬듯 그 지역에 사는 생활자로서, 왕정시대엔 임명된 관리가, 지방자치에선 군민이 투표를 통해 군정의 대표자인 군수를 선출해 생활자들의 삶을 영위케 하는 대명제를 가진다. 하지만 군정을 아무리 잘 운영한다고한들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감시 견제키 위해 지방의원을 선출하도록 했고, 지방의원들은 의정을 대표해 1명의 의장을 선출한다. 그러나 군정과 의정의 두 축만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완도군청 주무부서에서 받아낸 성과는 미미하지만, 근본적인 건 군민의 알권리 측면에서 지난해는 개방적이었던 반면 올해는 폐쇄적이었다는 것. 군정 조직개편에서 6급 체제의 인구정책팀을 4급 체제의 인구일자리 정책실로 격상시킨 근본 이유는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완도사회가 더 이상 정주 인구가 감소되지 않도록 선순환될 수 있는 인문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것. 그 시스템의 핵심 키워드는 신뢰와 협력을 통한 지역 공동체 구현.지난해 지역소멸대응기금은 그러한 공동과제를 행정과 언론이
군에서 조직진단을 하겠다는 말이 들려오는데, 언론적 시각에 보면 군정(군수의 3선)을 위협했던 가장 큰 요소는 민선 7기 4급 국장체제를 통해 행정권력을 몰아줬다는 것. 국장들은 인사 근평을 부서장과 나눠 가지면서 과장 이하 직원들의 업부 통제권을 손에 쥐며 행정권력을 독점했다.군수가 3선 연임에 성공한 후, 군정은 이러한 폐해를 없애기 위해 다시 조직개편을 통해 국장과 실과장을 동일선상에 두게 됐는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이전 국장체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특히 언론과의 소통면에서는 불통에 가까울만큼 막혀 있는데, 당사자들이
지난호 사설 와 관련해 관계 부서장의 반론이 있었다.부서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관련한 보도 내용 중 몇 가지 이해와 해석에 문제가 있다." "우선 B등급은 중상위 단계다.(편집자 주 1. 지방소멸대응기금의 SABC 4개의 등급에서 B등급을 중하위라면 모를까 중상위라고 말한 건, 독자의 입장에서 이해가 어려워 보인다)또 “사업비도 작년 C등급이 70억원이었고 금년 B등급은 80억원이다”(편집자 주 2. 이 부분을 심층적으로 들여다 본다면, 정부의 입장에서 지난해 평가를 해
지역소멸대응기금은 중앙정부인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는 지역에 지원하는 기금으로, 군 행정이 자체적으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평가를 받아 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 받는다. 완도군과 같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총 4개 등급으로 S등급은 144억 원, A등급은 112억 원, B등급 80억 원, C등급 64억 원을 배분받는다. 올해엔 최고·최저 등급 간 차이가 지난해 56억원에서 80억원으로 상향됐는데, 이전 평가에서 C등급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았던 완도군은 4급 직제로 개편하면서 최고액인 S등인
민선 8기 조직개편의 특징 중 하나는 민선 7기 시행했던 3국체제를 다시 각 실과소 개별 체계로 환원했다는 것.국체제는 몇 개의 부서를 하나의 국이 담당한 수직적인 지휘체계로써, 국장급 몇명이 논의를 통해 각 부서에 하달하면 일사분란한 일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조직을 수직화시켜 업무 검증이 안된 이나 연공서열 위주로 무능한 이가 서기관에 앉았을 땐 수직화라는 역기능이 심화된 측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계속해 불리하게 노출되자, 군은 국체제를 해체한 후,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이 같은 동일선상의 수평적인 부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의 위기 속에서 친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윤리경영(Governance)을 아우르는 ‘ESG’ 경영의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강조돼 왔다.최근엔 공공영역으로도 확장돼 행정도 ‘성장’ 중심에서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완도군은 지난달 31일 급변하는 시대에 대내외적인 상황을 분석·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방안을 제시할 ‘완도형 지속 가능 발전 ESG 행정 전략 수립’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고회는 지속 가능 발전 기본법에
완도군의회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9일간의 정례회에서 완도군청 및 군청 소속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각 상임위별로 2023년도 완도군정의 소관별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의 지적사항 처리 결과 확인, 관련 업무 전반을 들여다 보게 된다. 국회로 치면 국정감사격인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과거와 달리 이례적인 것은 의회가 지역신문에 광고까지 게재하며 군민의 제보를 받아 군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해결방안을 구한다면서 평소 군정 전반에 느낀 사항에 대해 군민 공개 제보
올해 들어 완도 전복 어가들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일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전부터 전복값은 폭락했다. 더불어 28도 이상 고수온에 취약한 전복은 여름이 오기 전인 7월 말쯤 다 팔려야 했지만, 제값을 받지 못하고 양식장에 남았다.결국 전복 양식장 곳곳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폭염이 계속되면서 연안 수온이 평년(최근 30년)보다 1~3도 높게 유지됐다.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전복 도맷값은 완도 전복 줄폐사 이후 최근 반등했지만 파산과 회생 어가가 상당수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