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인 김씨는 관리사무소 숙직실에서 잠을 자다 바로 옆 세탁실 밑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기 부분의 발열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질식해 사망했다. 부인 박씨는 공무원연금공단에 유족보상을 청구했다.공단은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콜 농도가 0.159%로 근무 중 음주라는 중과실이 강씨의 사망에 경합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보상금을 2분의 1로 감액 결정했다.박씨는 불복해 소를 제기했다. 공무원이 업무 중 음주 상태에서 사고로 사망했더라도 음주와 사고 원인 간에 인과관계가 없으면 중과실을 적용해 유족보상금을 감액할 수 없다는 것이 박
예전에는 시골마을의 집 울타리는 돌로 쌓아올린 돌담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970년대 이후에는 마을 안길을 넓히면서 담장을 허물어 담장을 다시 쌓을 때 돌담이 아닌 블록으로 쌓아올린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애환이 깃든 돌담들이 많이 사라져 지금은 시골마을에 가도 제대로 된 돌담을 구경하기가 힘들게 되고 말았다.사라져가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근대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생긴 것이 ‘등록문화재’ 제도다. 이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문화재가 아
요즘은 세태가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명절하면 선물꾸러미를 들고 설레는 맘으로 가족과 친지를 찾는 풍경이 먼저 떠오른다.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는 풍성한 결실에 행복해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가장 큰 명절이다.하지만 아직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는 그렇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그렇고 세월호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많은 국민들이 그렇다.4월 16일 진도앞바다에서 수백 명을 싣고 운행하던 세월호가 차디찬 바다로 가라앉으면서 시작된 불행은 가족들에겐 청천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