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초 2024년까지 활용하려던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아예 제도화하겠다고 한다. ‘2024년 이후 교사 정원 감축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에서,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교원정원이 안정화될 때까지 충격 완화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라는 설명이다. 앞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회복, 과밀학급 해소를 말하면서 이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인 ‘교원정원 확대 방안’이 아닌 비정규직 교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완도군협의회원 20여명이 통일안보 해외연수를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박 4일간 대만 일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보공개를 통해 전해받은 군 행정지원과의 답변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시행령 제30조의 2에 의거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의 범위에서 협의회의 설치·운영 및 사업 등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필요 경비의 일부 지원이라는 법령의 확대 해석도 문제지만, 평통 중앙위원회의 자금지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이 아닌 순수 군비인 군민 혈세 7천6백만원(1차 4천2백2
뜨거운 여름 날아들방 청소를 했다아들 생일이었다아들에게는 엄마가 꼭 필요하다필요없는 것들을말끔히 치우고이불을 세탁하고새로 깔아줬다새벽에 늦게퇴근해서 곤한 잠들겠지내 안에 나 있다!제발, 너부터 건강해라!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은 거다.뼛속 깊이 새겨지는 말이다.건강은 장담할 수 없지만 노력하면 더 나빠지지 않고 재수 좋으면 예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분명한 확신이 든다.건강은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지 이르는 말일 게다.건강하면 행복하고 행복할수록 건강해 진다.건강이야 말로 스스로를 지키는 지름길이지 싶다.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모두들 잠들어 있는 새벽에 몸에 한기를 느끼면서 잠이 깼는데 화목난로의 장작불 타는 소리가 점차 희미해지고 불꽃이 사그러들고 있어 본능적으로 일어나서 난로에 장작을 집어넣는다. 밤중에 잠자는동안 난로불이 꺼지면 오르츠(Ortz) 안에서 자고있는 일행은 꽁꽁 언 동태 신세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추위가 매서운 곳이다. 우리가 캠프를 차린 곳은 몽골 북서부 러시아와의 국경이 가까운 울란-울[Ulaan-uul - 몽골어로 '붉은 산(red mountain)'을 뜻한다.]이었다. 캠프에서 지내고있는 지난 일주일동안 기온은 -25°c를 오르내
2022년 완도군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았지만,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서 체감하는 내부체감도는 과거에 변태 예산운용으로 감점 요소가 컸던 사익추구와 예산부당집행이 각각 76.2점과 75.3점을 받으며 개선된 반면, 공무원들이 특혜를 제공받고 있다는 인식은 47.4점, 근평과 무원칙 인사 인식에 대한 인사위반이 53.5점, 부정청탁이 55.1점을 받았다. 여기에 부패 경험은–-13.8점으로 총 49.4점을 받으면서 5등급보다 못한 수준을 기록했다.군 기획예산실 감사팀이 주도했던 청렴노력도의 경우 82.1점으로 2
설날 아침, 한 가족이 모여 떡국을 먹는 영상을 봤다. 그 뉴스를 끝으로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간다는 기상예보가 있었다. 차례를 지내고 일찌감치 구봉산을 한 바퀴 걸었다. 산이라고 해봤자 두 시간 정도면 오르고 내려오기 충분했다. 조금은 지졌고 동시에 조금 기운이 났다. 하루 치의 운동량을 채웠다는 뿌듯함을 안고 아파트 근처의 산책로에 다다랐을 때, 은행나무 아래 긴 나무 의자에 할머니 두 분이 앉아 계셨다. 마치 오래전부터 있던 조형물처럼 가만히 정면을 향하고 있었다. '먼 거리에서도 실루엣이 익숙했다. 보통 저 정도의 연세라
#1 - 이번 겨울방학을 맞이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가로지르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상생활을 덮치기 이전 2019년 초의 해외여행 이후, 만으로 꼭 4년이 되는 동안 여행을 다녀오지 못했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색다른 공기, 분위기,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삶. 내가 자의적으로 택하여 이동하게 되는 경우든, 타의적으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든, 이동과 변화가 내 삶에게 주는 이로움을 나는 최대한 만끽하려 노력했다. 이번 여행이 나에게 더욱 뜻깊었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리라
매생이와 잘 어울리는 완도 굴에 관해서 이야기 해볼텐데요. 저를 따라서 자 출발해 보실까요?완도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장보고대교를 통해 완도 고금도에 들어서면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는 굴 채취가 한창이죠. 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에서 시작해 요즘은 바다의 금덩어리라고 불리는 오늘의 주인공인 굴은 정말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입니다. 이번에 조사를 하다가 보니 우리나라는 제철의 굴을 저렴한 가격으로 실컷 먹을 수 있는 환경이지만 유럽에서는 굴 딱 한 개에 8000원 정도 한다고 하니 얼마나 우리나라가 굴의 천국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공개토론회’를 갖고 정부의 구상을 공식화했다. 한마디로 가해자인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피고 기업의 책임을 완전하게 면책시켜 주고, 그 배상책임을 피해국인 한국에게 전가하려고 한다. 정부는 그동안 일본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교섭해 왔고, 일본도 어느 때보다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그런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의 정부 협상이 실속 없는 빈털터리 무능 외교였는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세상천지 어디에 가해자는 가만히 뒷짐 지고 있고, 오
관내 모 복지관에 신임 사무국장이 채용되자 복지관에서 근무하던 직원들 5명이 사직을 밝히면서 '집단 반발'하고 있다는 한 인터넷 언론보도가 있고 나서, 지역민의 취재 요청이 있었지만 본보에선 선악을 가리는 취재나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 이유는 관계 속에서 일어난 본성에 가까운 갈등 양상이 복지라고 하는 본질을 넘어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사회복지사가 갖는 사명이란 자신의 본성보단 사회적약자를 위한 헌신(본질)을 더한 가치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사회복지사의 본분과 사명에 대해 사무국장과 직원들
지난 호 사설에서 와 관련해 윤재갑 의원측에서는 한덕수 총리에게 완도의 가뭄 실태를 설명하고, 광역상수도 설치 관련 정부 지원 요청,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나,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해당 사업은 지방사업으로 불가하나 국비가 가능한 광역상수도 사업을 위한 '수도이용계획' 변경 신청이 들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으며, 우원식 예결위원장도 윤재갑 의원의 지적에 대해 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했다고 전해왔다. 그 말에 의원측에선 군민의 알권리를 대신하는 언론과의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완도군은 지난 1월 5일까지 총 30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고, 3백여 만원이 적립됐다고 밝힌 가운데, 관심 대상이었던 1호 기부자는 고금면 출신의 향우이며, 재경향우회에서도 기부를 하고 답례품으로 활 전복을 선택했다고 전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하는 광역·기초 단체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며, 기부자는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 10만원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
안녕하세요. 김약사 김원국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오늘 10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매생이입니다. 겨울 이맘때 나오는 완도 매생이굴국을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어머님께서 끓여주셨던 완도 매생이굴국은 정말 일품이죠. 제가 부모님 품을 벗어나 상경했을 때 매생이국을 끓인다는 식당에 수차례 들어가 몇 번 맛보곤 했지만 역시 어머님께서 끓여주던 그 걸죽하고 진한 맛은 완도 어머님 밥상에서만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토록 맛있는 이 완도 매생이는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에서 우주로 떠날 때 가지고 갈 우주식량으로 선정할만큼 영양소가 풍부한 해조류
1200년대 초 몽골 부족을 통일한 후 말갈퀴를 휘날리며 푸른 초원을 달려 몽골의 영토를 중국에서 아드리아해까지 세력을 넓혀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의 위대한 정복자인 칭기즈 칸. 그보다 400년 앞선 800년대 한반도와 당나라·일본을 잇는 동북아 해상무역을 지배해서 해양상업제국의 무역군주(The Trade Prince of the Maritime Commercial Empire)로 추앙받고 있는 장보고. 이번 몽골 동계 원정트레킹 중 현지에서 만났던 칭기즈 칸으로부터 해상왕 장보고 대사를 기억 속에서 다시 끄집
지난달 11월에는 1년 중 11월을 가장 좋아한다고 썼다. 그 사이 시간은 흘러서 이제 12월도 다 저문다. 감상에 빠지는 글은 평소 경계해 왔지만 시간 배경이 이렇다 보니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한 해를 보내는 소회에 젖은 글이 되고 말 듯한 예감이 든다. (‘어쩔 수 없음’이라는 복병 혹은 허방이 생의 갈피마다 얼마나 많이 숨어있는지 이제는 모르지 않는다.) 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는 세월을(‘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라는 책이나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명제도 있지만 그래도 기어이 물과 바람을 끌어다 비유한다.) 물리적으로 나누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으로 언론이 생산하는 각종 뉴스를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접하기 보다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는 뉴스를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내 경우를 봐도 종이 신문을 안 본지가 여러 해가 됐고, 대신 필요한 뉴스와 정보들은 그때마다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서비스와 SNS를 통해 다양한 뉴스를 신속하게 접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SNS를 활용한 정보의 전달속도가 빨라지면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사실 여부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확산됨으로써 사회혼란을 초래하는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윤재갑 국회의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통과된 2023년도 예산에서 해남·완도·진도에 꼭 필요한 숙원사업 5개 지역사업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당초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윤재갑 의원이 추가시킨 사업 5개의 총사업비는 2,701억 원으로, 내년에 23.4억 원이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 투입된다고 전했다.또 매년 반복되는 가뭄 피해를 항구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해남 북일지구 농촌용수 체계재편사업을 ‘21년 기본조사비 확보에 이어 사업 착수를 위한 세부설계 3억 원을 확보했는데, 202
몸에 털이 난 동물들은 참, 따스하다.집밖은 겨울왕국이고 집안은 동물왕국이다. 동짓날 긴긴 밤 두고두고 녹지 않을 것만 같은 하얀 눈이 왔다.우리집에는 푸근한 손님들이 첫눈처럼 왔다.선한 얼굴을 하고는 말은 허벌나게 안 듣는 기골이 장대한 감자다.감자는 태어난지 벌써 6개월 온지는 4개월 됐다. 적응기 끝내고 안착했다. 강아지에게 조차 상처 받을까봐 거리를 두었다. 마음 주지 않으려고 벽을 친 것을 감자가 알았을까. 말짓을 지진나게 했다. 참고 누른 것은 반드시 터진다. 그러면 안되는데. 같개패듯 개팬 날 다시는 개패지 않으리라 다
지난 12월 8일 교사에게 학생 생활지도의 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늦게나마 교사의 학생생활지도 권한 법제화를 환영한다. 이번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는 학교장과 교원은 학생인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교육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 법령과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 생활지도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이 신설되었다. 이번 법 개정에는 1948년 교육법이 제정된 이래 “‘교장의 명’ 혹은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는 문구 외에 학생을 지도할 어떠한 교육적 권한도 없었던 교사에게 교육적 권한
지난호 1면에 관내 모 복지관 신임 사무국장이 채용되자 복지관 직원들 5명이 사직을 밝히면서 '집단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의 취재 알림은 지난 15일 촉박한 편집마감 시간에 맞춰 몇몇 독자들이 어떻게된 일이냐며 보내 온 기사였는데, 당시 정확한 팩트를 이해하기 위해 이를 관리감독하고 있는 완도군청 실무부서를 방문했지만, 담당자들의 병가로 인해 제대로 된 취재가 이뤄지지 못해 부득이한 알림 조치였다. 우선, 관련 기사에서 검토해봐야할 부분은 '직원들이 집단 반발하며 사표를 냈느냐'와 '신임 사무국장 채용에 법규를 위반했느냐' 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