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란 말을 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듣고 있지만 외래어라는 선입견 때문이어서인지 그 뜻이 쉽게 와 닿지 않았다. 사전을 찾아보니 '스토리(story) +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주로 고전 문학에 관심 있는 난 처음 이 책 를 접하면서 무엇인가에 억눌려 살아가는 삶이란 느낌이 들었다.내용은 독일의 어느 작은 마을 재능이 뛰어난 소년의 삶을 다룬 이야기다. 처음엔 그냥 소설인줄로만 알았는데 역자 후기를 보니 자전적 소설이란 사실에 감탄했다.주인공 한스 기벤라트. 책을 읽고 나서 정말 불쌍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사실 우리도 이 소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규격화된 교육체제, 우수한 학생들만 주목받는 학교, 자신의 꿈은 가슴 한 편에 접어둔 채 강요하는 사람들로부터 원하는 성적을 받도
아침마다 산책 다니는 완도읍 연수동 편백나무 산책로입니다. 그런데 저 길에서부터 완도읍 쪽으로 이어지는 산자락 하나가 저렇게 벌거숭이가 되었습니다. 왜 저런 일을 벌이는지 안내도 없고 설명도 없습니다. 더 나아가 저렇게 산자락 하나를 굴삭기로 문대면서까지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참 모르겠습니다.(8월 12일 가용리 배철지, 카카오스토리)
딸을 출산한 정씨는 다니던 직장에 1년간 육아휴직을 내고 남편, 딸과 함께 해외로 가기 위해 3명의 항공권을 예약하고 딸 이름으로 여권도 발급받았다. 그러나 정씨는 딸의 건강문제로 인하여 딸을 어머니에게 맡기고 해외로 출국해 이듬해 귀국한 뒤 출산휴가 기간이 끝난 직후 회사에서 퇴직했다.정씨는 육아휴직을 낸 1년동안 매월 81만6000원씩, 총 979만여원의 육아휴직급여를 받았다. 정씨는 해외 체류 중 기저귀, 분유, 이유식 등의 물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해 어머니에게 보냈다. 그리고 해외 출국 전 자신의 명의로 된 카드를 어머니에게
완도는 대한민국에서 얼마 남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완도가 청정지역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깨끗한 바다 때문이기도 하지만, 완도의 숲 또한 청정지역으로서 손색이 없다. 대도시처럼 오염원을 발생시키는 산업시설이 전무하다시피한 곳으로 완도지역의 숲은 어느 지역보다 청정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고,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로 유명하다.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호하고 가꾸는 노력과 제대로 알려내는 노력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일례로 숲해설가 과정이 3회 정도 진행되다 중단된 것으
(사)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유상용)가 보성컨트리클럽 호텔에서 전국 200여 개 회원사 임직원과 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4년 하계수련회를 개최했다.지난 8일부터 9일까지(2일간) 이틀 일정으로 가진 수련회의 첫째 날은 보성군 관광과 만찬을 겸한 개회식과 지역신문인의 밤을 가졌다. 다음 날인 9일 오전에 "언론보도와 명예훼손"이란 주제의 특강과 사례 발표에 이어, "지역신문 성공사례"라는 주제로 해남신문 이웅 대표가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한편, 완도신문 임직원 전원은 이번 수련회에 참가했으며, 한국지역신문협회 전남광주
빨간눈 발생 3주째, 화양 봉쇄 2주째.거리의 총성이 사라졌다. 총성과 관련된 것들도 완전히 사라졌거나 사라지는 중이다. 완전히 사라진 것은 개다.총소리는 도시 외곽이나 산골짜기에서만 요란하다. 그 많던 군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라진 군인들이 몰려있는 곳은 화양의료원이다. 그들 역시 죽거나, 죽어가는 중이고, 외부에서 병력이 수혈되는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가면 화양이 무정부 도시가 되는 데는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다. 반면 봉쇄선 병력은 점점 늘어나고 강화되는 분위기다. 다른 도시로 연결되는 순환도로, 국도 터
광복절을 열흘 앞둔 지난 5일, 신지도 항일운동기념공원을 찾았다. 태풍 뒤라지만 관리가 대체로 엉망이다. 100만 관광객 뒤에서 벌어지는 상황치곤 심히 부끄럽다. 최근 완도군이 주차장을 갖추고 자료관을 새로 짓는 등 항일운동 기념공원의 성역화 사업을 마쳤다. 그러나 언제나 공원에는 사람이 없다. 찾는 이도 없고, 맞는 이도 없다.태극기는 찢겨 바람에 나부끼고 국기는 위쪽만 대롱대롱 매달렸다. 안내판도 넘어진 지 오래다. 기념탑 아래 새로 지은 자료관은 잠겼고 간신히 화장실만 열렸다. 자료관 바닥은 물에 흥건히 젖었다. 더구나 봄철이
선포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를 정하고 이를 처음으로 널리 알린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8월 6일 과천경마장 컨벤션홀에서 열린 전복-DAY 선포식은 “전복-DAY 선포 6주년 기념식”으로 명명하는 것이 맞지 않았나 싶다."전복-DAY"는 6년 전인 2008년 7월 15일 완도군과 수산업경영인연합회가 "초복(初伏)을 '전복-데이'로 정(선포)하고 광주시청 구내식당에서 박광태 前 광주시장, 김종식 前 완도군수, 출향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복 삼계탕 시식회를 갖고, 이마트, 하나로마트, 수협마트
안개(The fog)卯時 알람이 없음에도부지런한 마음사방을 가로막는 안개에건너편 漁場 걱정이 인다.동녘 하늘을 바라다보며기다리는 마음朝飯 전에 해야 할 일들로밝게 떠오를 해를 기다린다.언제 개일지 모를 안개바람이 성가시게 굴고화난 怒濤가 밀려들겠지만 나는 漁夫 이기에내 삶에 흘려야 할소중한 땀을 바쳐야 할바다로 나갈 때를기다리고 있다.어느 녀석이날 기다리고 있을까나어느 녀석이날 기쁘게 할 까나벗겨지는 안개 저편에알몸 되어 날 기다릴여인의 향기를맛이나 볼까나希望 祈禱에촛불을 밝혀 주는 듯안개는 개
본사 하계휴가로 다음호 신문은 8월 14일(951호)에 발행됩니다.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된 만큼 독자여러분께서는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완도신문사 임직원 일동 555-2580
김씨는 보험회사와의 사이에 교통상해보험을 맺었다. 약관에는 ‘피보험자가 운전 중 상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하역작업을 하는 동안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원인을 묻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김씨는 자신이 운전하는 화물차에 짐을 실은 뒤 적재함 위로 올라가 덮개를 씌우고 끈으로 묶는 적재물 고정작업을 하던 중에 추락하여 상해를 입었다. 김씨는 보험회사에게 보험금지급을 요구했지만, 보험회사는 적재함에 올라가 하역작업을 마무리하는 중에 사고가 난 것이므로 보험금지급을 거절하였다. 보험회사의 위 주장은 타당할까
7월 30일 완도읍 장날. 이른 장을 보고 돌아오는 고금도 사람들이 탄 빨간 버스가 신지도 송곡항에 도착했다. 불편한 몸으로 여객선 표를 사러 신분증을 들고 하나 둘 버스에서 내린다. 주민번호를 컴퓨터에 입력한다. 신분을 확인하고 연락처까지 적은 후 표를 받아 다시 차에 오르는 사이 배는 이미 떠났다. 세월호 사고 이후 섬 사람들이 겪는 일상이다. 그러면서 모두가 입에서 내뱉는 말이 "그놈의 세월호"다.진도 사람들은 사고 후 팽목항에 이르는 모든 가로수에 노란 리본으로 수를 놓았다.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함께
"탐욕스럽지 않은 고양이도 있어요. 도둑고양이가 아니라 자유로운 길냥이라 불러주세요."길고양이 여섯을 데려다 집에서 키운다는 완도신문 독자 냥이맘님이 짧은 항의성(?) 글과 예쁜 사진을 보내왔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들은 전혀 탐욕스럽지도 교활하지도 않다는 것. 그런데 완도신문이 얼마 전 게재한 칼럼에서 쓴 "탐욕스러운 고양이"라는 표현은, 필자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다음은 냥이맘님이 문제 삼은 본사 칼럼의 일부다."탐욕스러운 고양이들에게 금고 열쇠를 통째로 넘겨주고 그들을 믿고 있었다는 생각을
나주 옛날장터! 완도전복 홍보를 위해 참여하였습니다. 오늘이 두번째 장터인지라 참여 상품도, 장보러 온 사람들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장터지기 홍양현님의 열정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아 곧 활성화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답니다. 완도전복협동조합도 갖고 나간 완도전복은 전량 판매 완료하였고 일부는 숯불에 구워서도 판매했는데 인기만점이었답니다. 연 만들기 체험, 노래자랑 등등 재미 있는 하루였고, 나주예날장터가 생산자와 소비가가 함께하는 멋진 추억과 낭만이 있는 장터로 발전하길를 기대해 봅니다. 홍양현 장터지기님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