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호인 본지 1467호의 1면의 해드라인 기사의 사설 배치는 17일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와 관련해 완도군민과 향우들이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는 점에서 최대 이슈로 선정돼 배치됐으며, 언론의 비판보다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공동과제를 실현해가는 의미가 크다. 보통, 사설은 신문사의 편집철학에 따라 본보 편집국이나 논설위원이 담당해 신문사의 입장을 전하게 되지만, 완도군의 공동과제에 대해 신문사 측면에서 말하기엔 협소한 부분이 있어 완도군의 대표성을 가진 신우철 군수에게 의뢰해 보도됐음을 밝힌다
한민족 역사에는 위대한 순간들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전남 서남해안의 해역에선 고대사회부터 백제 마한세력들이 해양과 수산을 통해 개척과 도전의 역사를 써오면서 각 시대마다 새로운 해양문화를 꽃 피워 왔습니다. 해상왕 장보고, 두 말이 필요 없는 해상 영웅으로 1천 2백여 년 전엔 이곳 완도 청해진에서 바다를 통해 세상을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 지를 보여줬습니다.태조 왕건은 또 어땠습니까?고려 왕조를 세우기 위해 서남해안의 세력을 규합해 이곳 해역을 전초기지 삼아 나주에 입성해 고려를 건국하였으며, 몽고의 침입
군청 해양치유담당관에서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해양치유 바이오산업 선진국인 유럽의 각국을 벤치마킹하러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진지 견학에는 완도군의회의 김양훈 박재선 지민 의원과 직원 2명, 군청 공무원 4명과 민간인 4명이 동참한 가운데, 견학 비용으로 총 62,024천원의 군비가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는 가는 대목이다. 민선 7기부터 군정 핵심사업으로 민선 8기에도 연속성을 가지면서 내년부터는 준공과 함께 해양치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야하는 입장이라. 더불어 해양치유 운영 주체를 두고 군의회의 통과가 관
우리는 지금을 살고 있지만 사람이 살면서 가장 놓치고 사는 것이, 지금 이 순간인 것 같다.어떤 사람은 과거에 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미래에 살기도 하고, 4선이 된 이후 많이 생각해보는 것은 나의 지금은 어디인가를 많이 생각해보는데, 그 순간을 찾아내려는 건 매 순간을 생애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 때 후회없는 삶이 될 것 같아서다.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내일 일을 오늘 걱정하지 않는 삶이 어디인가? 옛말에 어제의 태양으로 오늘의 옷을 말릴 수 없고, 오늘밤 달빛으로 어젯밤 그림자를 비출 수 없다고 했다.지금 여기다.어제의 비로
천변 풍경이 달라졌다. 여름이 가려는 모양이다. 물이 흐르는 곳이면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게 하던 뙤약볕도 식었다. 얇은 티셔츠 한 장 입고 나올라치면 여간 쓸쓸한 게 아니다. 얇은 옷 위로 홑겹 재킷을 걸치고 나왔더니 어디서 왔는지 풀떨기에 잠복해 있던 계절이 툭툭 튀어나온 발자국처럼 구절초가 피었다. 그 모습이 마치 가을 기호 같다. 그저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려다 보랏빛 앞에 바투 앉아 들여다보면 그곳이 곧 신비다. 색의 향연이 넘치는 자연에 색채가 더 풍부해지고 넘치는 계절이 왔다. 자연은 사람 마음을 어찌 그리 잘도 읽는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산불·폭염·가뭄·태풍 등 자연재해가 예고없이 발생하여 인간의 삶이 위협당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문제는 기후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고 있어 평균적으로 계산했을 때 꽤 차이가 나는 것으로, 이런 변화가 종전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는데 있다. 과학자들이 일정기간 동안 지구의 기후변화를 추적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주범은 편리한 삶을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인간이라고 한다. 온실가스(GHG, Green House Gas)는 한 번 발생하면 공기 중에
문득,가을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올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안 보이네.그렇구나! 코스모스 있는 곳에서 꽃을 볼 수 있는 것이구나! 단순함이 쑥 올라왔습니다. 제게 글의 초심은 성실하자 입니다.틈틈이 더 많이 용서하고 더 많이 사랑하며 나를 닦는 글이 되어야겠습니다. 긴 겨울밤 아버지가 즐겨 읽으시던 삼국지를 감히, 내가 읽을 수 있어 가슴 따뜻했습니다. 여름 삼복더위 안에 엄마기일이 있습니다. 하루 진종일 집안 청소를 열정적으로 했습니다.엄마 걱정 말아요. 저 잘 살게요.은혜로운 기도가 입에서 나왔습니다.어두운 터널 끝에서
완도신문 창간 32주년과 관련해 한 마디 해줄 것을 부탁받게 되었는데, 지난해인가 목요일만 되면 두려워졌습니다. 바로 김정호 대표의 호출 때문이었습니다.신문을 끼울 띠지 작업을 손으로 하는 것이었는데, 이게 단순한 노동이라 참 사람 미치게 합니다. 한 번은 한희석 실장이 찾아왔다가 도망가지도 못한 채 한 걸 봤습니다.(하하) 김 대표에게 사람 사서 하씨요? 그러면, 김 대표의 말은 "이게 다 도를 닦는 것이다. 공의에 참여하는 일이 이런 것이다"한 해 한 해 무감각하게 바라봤는데, 벌써 창간 32주년. 저는 그 말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 지방 인구 소멸위기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도시보다 농어촌의 인구 감소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인데 국가 경제에서 농어업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것도 없습니다만. 농어업과 농어촌은 식량을 공급하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 환경보전과 농촌 경관 제공, 전통문화 유지·계승 등 다원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인구 감소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과 돈은 대도시, 특히 서울이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서울의 하위권 대학이 지방 거점 국립대보다 입학 커트라인이 높은 상황은 한 세대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
김정호 대표와 오랜기간 친분이 두터운 모인이 하는 말이 "이제 느구 대표랑 산천유람이나 댕길란다" 30년 넘는 공직생활에 대한 회한적 의미였는데, 편집마감 직후 기력이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 들어 다소 약올리는 말로 느껴지길래 “아니, 이제 살만하시오? 누구는 다시 돌아와 밑바닥(필드)에서 박박 기며 X뺑이 까고 있는데, 누구는 5급 사무관까지 달고서 은퇴 후 산천유람 운운하는 게?”“과거, 살아 있는 권력의 전횡에 맞서 대립각을 세워왔던 동지들의 가치는 새로운 변혁의 완도였는데, 설령 싸울 대상이 사라졌을지라도 혁명가적 시대적 소명
여섯 번째 주제로 돌아온 음식과 약을 연결해주는 김약사입니다.오늘은 함께 할 손님 한분을 초대했습니다. 성은 호 이름은 기심입니다. 오늘 저는 호기심씨와 함께 대화를 하면서 오늘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그럼 호기심과 김약사를 따라 함께 가보실까요? 저희는 청정한 바다와 함께 많은 섬을 자랑하는 완도에서 고금도와 약산도를 잇는 약산대교를 지나 약산도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니 세상에나 만상에나 다도해의 정취를 품은 약산도가 자랑하는 오늘의 주인공 흑염소가 가득합니다. 얼마나 가득한가요? 2500명의 사람이 약산도에 사는데
‘사람들이 특정 주제와 관련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 지도서비스를 이용하여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지도에 표시하여 완성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참여형 지도 제작 활동.’ - 네이버 두산백과미래사회를 예견하는 여러 사람들은 우리 인류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4차 산업혁명을 구성하는 키워드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은 아마도 초연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드론, VR 등의 단어일 것이다. 오늘 필자가 소개할 커뮤니티 매핑이라는 개념은 아마도 미래 사회의 ‘초연
지난 24일 신지면민의 날 행사장. 본인 축사에서 자랑만 하다가 축사가 끝나자 기념식이 한창인데도 퇴장해 버렸다. 더군다나 군민을 대신하는 숙의민주주의의 대의제인 의원들은 마치 보스를 모시 듯 주민을 버리고 기념식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나가 버렸다. 이게 민주당인가! 민의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와 그 민주주의를 이뤄냈던 민주당이 주민을 이렇게 우롱해도 되는 것인가! 개원 3개월이 다되가도록 군민을 위해 무엇이 선악인지도 모른 채, 두패로 갈라져 점심밥을 먹으면서 스스로 군민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9대 의회.
개원 3개월이 다되가도록 군민을 위해 무엇이 선악인지도 모른 채, 심지어 두패로 갈라져 점심밥을 먹으면서 군민 갈등까지 조장하고 있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9대 의회. 지방자치 30년, 지방행정은 날이 갈수록 고도로 전문화되고 주민요구도 복잡 다양화 돼가면서 지방의회에 요구되는 역할은 가일층 확대돼 가는 상황인데, 행정에 농락 당하며 그야말로 종말을 고해야 하는 시점일만큼 의회가 무용해지고 있다.올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제9대 완도군의회 중 초선 의원은 3명, 여기에 기타 의원들 또한 수산업을 했던 경력이 주를 이루고
완도신문 창간 초기, 편집국 기자로 활동한 것으로 아는데 완도신문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먼저 창간 3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언론의 사명을 묵묵히 지켜오고 계신 완도신문 관계자분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는 판단을 떠나 지역언론의 사명감으로 소중한 한 공간속에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자체가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완도신문과의 작은 인연으로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할 순 없지만 32년의 세
완도신문은 32년의 세월동안 정론직필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군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바른신문으로 언론의 역할을 수행에 오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언론사는 각각 지향하는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취재를 통해 팩트를 찾아내고 진실을 추구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의견과 사실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팩트 중에 일부만을 추려내 언론사의 의견을 강화하기 위한 소재로 활용하면 진실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신문의 존폐도 여기에 있겠지요.군민의 언
완도신문이 창간 32주년을 맞습니다.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도록 사랑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독자와 군민 여러분이 계셔서 가능했습니다. 올해는 추석 명절과 겹쳐 창간기념호를 한 주간 늦게 발행합니다. 늘 변함없이 애독해 주신 독자와 군민, 출향인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독자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로 치닫는 사회 현상은 비단 완도만의 일은 아닙니다. 전국적인 현상으로 풀뿌리 언론 지역신문의 운영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완도신문의 경우 운영비 대부분이 구독료로 충당하기 때문에 인구가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덥고 습한 여름이 모르는 사이에 한 뼘씩 주춤주춤 물러나고, 문득 선선해진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든다. 계절이 변화하는 것은 우리 지구가 쉼 없이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리라.슬며시 장롱을 열어 작년 가을에 입던 옷을 찾아내 올해도 입을 수 있을지, 작아지지나 않았는지 걸쳐본다. 무생물인 옷이 스스로 작아질 리는 없으니,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아무래도 그사이에 팔뚝과 허리에 살이 붙어 몸이 불어난 탓, 모를 리 없다. 죄 없는 옷의 어깨선을 잡고 고개를 갸웃거려보는데, 그것은 꼭 새로 사야 하는 옷값이 아까워서만은
지난 8월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단체 중 하나인 '(사)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사람들'에서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생태학교에 참석하여 3박 4일 동안 참가자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치유와 쉼, ESG와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강의와 현장 체험·답사 등을 통해 환경보전과 미래의 에너지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체험하는 의미있는 기회를 가졌다. 첫날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 스키활강경기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리왕산을 무차별 훼손한 후, 올림픽이 끝나면 복구하겠다던 당초의 복구약속을 지키지않고 있는
제61회 완도군 통계연보를 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완도군의 총 인구는 2015년 12월말 기준 완도군의 총인구인 5만 4378명(남자 2만 7457명, 여자 2민 6921명) 보다 4462명 줄어든 4만 9916명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 인구는 5년 전 1만 5369명에서 875명 늘어났고, 이중 고령비율은 3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군 통계연보가 2년 전의 것이라, 현재 완도군 인구는 4만 8천 선마저 무너진 상황으로 매년 1천명꼴로 인구가 줄어 들어 50년 후엔 완전한 소멸이다.그동안 군은 특별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