녑람 - 늦바람 (북서풍-늦 하누) 고이 - 조금많이론 - 달아놓은돋긔 -돛을 걷고 / 돛을 내리고 명색(瞑 色) - 어두은빛/저녁노울홍수청강(紅樹 淸江) -붉게 물든 단풍과 맑은 강슬믜디 - 싫지도 밉지도/싫증나지도이날은 돌풍을 만난 날이다.바람이 갑짝이 불어 돛을 개고 귀가하면서 노를 저어 고생을 하고 돌아온다. 그러나 바람이 싫지도 밉지도 안타는 자신의 긍정적 표현이다.심한 바람 때문에 돛을 접고 돌아왔다. 어둠의 황혼이 다가오면서 방금 즐기던 낚시는 이제 멀어져 있다. 썩 좋은 기분이
2010. 12. 3
지난 주 우리 군에서 군 의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군수의 시정연설의 제목은 “창조적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였다.얼핏 들으면 새로운 희망을 주는 메시지이지만 구체성이 없어 선뜻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무려 16쪽에 달하는 연설문의 세부내용을 살펴보기로 했다.먼저 지난해 성과를 나열하고 내년도에 해야 할 세부내용을 분야별로 밝히고 있는데, ‘완도만이 가지고 있는 발전 잠재력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건강의 섬 완도』가 해양생물·해양관광·해양에너지·해양물류가 함께 어우러진 해양 테크노폴리스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기
이씨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유언으로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이씨에게 증여하겠다고 공정증서를 작성해 놓고 돌아가셨다. 그런데 당시 아버지로부터 부탁받은 친구 두분 중 한 분이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하시면서 할 수 없이 이씨가 증인으로 대신 참여했다. 이러한 유언도 유효할까?「민법」은 유언에 관하여 5가지 유언의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 그 중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에는 증인이 참여할 필요가 없고, 그 밖의 4가지 유언에는 항상 증인 2명이 참여하여 기명날인하여야 한다. 다만 녹음에 의한 유언에는 참여증인의 숫자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유언
은순옥척(銀脣玉尺) - 은빛입술의 큰 고기노화(蘆花) - 갈대 꽃야 - 갈라서/분류하여딜병 - 술을 담는 질그릇(옹배기/옴박지-전남 방언)거후리혀 - 기우리어박구기 - 바가지/자루가 달린 국자모양 (조롱박)오늘은 은순 옥척 대박의 날이다, 낚시를 다녀왔다. 낚아온 고기를 처리하는 과정과 모닥불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서 막걸리잔 기우리는 과정을 시조에 담았다.해옹이 직접 잡아왔다, 보길도의 가을 은순옥척 이라면 감성돔과 농어, 은상어, 삼치 등이며 한번 잘 물었다하면, 그 때는 짐(등짐)으로 두 짐, 석 짐
23일 연평도 북 도발 이후 언론은 연일 집중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가 체계적이지 못하다. 편 가르고 대립과 갈등만 부추긴다. 사회적 국가적 갈등을 해소하는 상관조정기능 그리고 국민 여론을 한데 모으는 동원기능 등 언론의 주어진 역할을 팽개치고 있다. 언론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건과 이슈에 대해 진실보도와 함께 올바르게 분석하고 계몽할 사명이 있다. 이를테면 1950년 6월 북한군이 남한을 침공했을 때 ‘서울을 사수할 것’이라는 정부의 거짓 발표를 당시 언론은 검증 절차 없이 그대로 국민에게 전함으로 제때 피난을 떠나지 못해 목
도시인과 어린이들에게 낚시체험, 소금 만들기, 김 만들기 등 어업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이 체험관을 방문한 관광객이 수산업에 대해 애정을 가지게 하고 향후 잠재적인 차세대 수산물 소비자로 만든다는 점이 특별한 점이었다.이곳에서 우리 일행은 다시 ‘아와지시마’ 섬으로 이동하였다. 우리군과 비슷한 지역으로 수산업이 발달 된 곳이다. 고베시 해양수산과 계장님이 나와서 친절하게 설명하여 주었고 그곳 어민과 함께 복어 가두리 양식장 시설을 둘러보았다.완도군에서는 폐기처분할 정도의 허름한 가두리 나무틀을 사용하여 복어를 양식하는 것을 보고 일
2010. 11. 26
김씨는 건설회사로부터 분양받은 아파트의 분양권을 이씨에게 매도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하였고, 이씨는 정해진 기한내에 김씨에게 그 매매대금 중 중도금을 지급해 주었다. 그리고 이후 김씨는 건설회사에게 분양권 명의변경을 요청하였는데, 건설회사가 그 명의변경에 동의를 해 주지 않은 바람에 이후 준공된 위 아파트의 소유권을 김씨 앞으로 이전받기에 이르렀다.이후 위 아파트의 시가가 급등하게 되자, 김씨는 분양권 매매계약은 분양자인 건설회사가 수분양자 명의변경에 관하여 동의를 해 주는 것을 조건으로 수분양자를 이씨 앞으로 하는 명의변경이 이루어
11월 1일부터 6일간 일본의 성공한 선진 농수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연수를 다녀왔다.이번 의원 연수가 완도군의 군정 유공 공무원이 함께 참여함에 따라 의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교환했다. 군민들의 뜻을 받들어 의정활동을 해야하는 군의원들이기에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었다.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기획하여 제안한 연수 일정표를 검토한 결과 농수산업 성공 모델이 된 소도시 등 지방을 방문하도록 되어 있어 연수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그리고 집행부 실무자급 공무원들이 동행함에 따라 공동 연수가
못 보던 뫼 -.이는 한라산이다取취 거시 이 興흥 - 취(취할 취) 흥을 취하자 / 흥을 이루자 / 흥을 만들어내자夕셕陽양이 니 - 석양의 황혼이 서서히 어둠으로 변하는 것완도에서는 “바애다” 를 원래 색에서 햇볕에 퇴색되는 것을 “바래다” 라고 한다.千천山산이 金금繡슈 - 온 산이 금으로 수놓은 것 같다.청명한 가을날이다.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이다. 낚시의 흥에 취해 배위에서 보길도 산야를 보고 느낌을 시조에 담았다.기러기 떠가는 저편에 한라산이 보인다.낚시질을 하면서 자연에 취한다.석
2010. 11. 19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남겨둔 11월. 11자는 기찻길처럼 뒷걸음치지 못하고 앞으로만 가는 모양새이다. 그러나 함께 아름다운 동행이다. 그렇게 11월의 바람은 차고 일상은 더욱 분주하다. 한해가 그렇게 저물어 간다. 뒤돌아보면 걸어온 길이 아스라이 스친다. 그 길 위에 수많은 발자국들이 있다. 기쁨에 찬 얼굴도 있지만 슬픔에 겨워 만난 얼굴, 고통 속에서 만난 얼굴, 쓰라린 내 가슴에 손길 내밀던 얼굴 등 수많은 인연을 일깨우며 낙엽이 뒹군다. 저 낙엽도 한 때는 푸른 엽록소로 넘쳐흐르며 푸른 하늘을 흔들어댔건만 지금은 녹슨 잎으로
백운(白 雲) - 안개(우내)혈믈 - 썰물백빈홍로(白 蘋 紅 蓼) - 흰 마름꽃 붉은 여뀌꽃 (흰꽃 붉은꽃)가을바람 소슬히 불어온다. 동호와 서호를 넘나들며 낚시를 하면서 보길도의 가을 풍경을 시조에 담았다.안개바람 불어와 나무 끝이 흔들린다. 밀물에는 동쪽바다 썰물에는 서쪽바다, 육지에 꽃들은 가는 곳마다 경치로구나.낚시는 심신의 달련과 수양에 아주 좋은 스포츠다.배낚시의 특징이라면 어느 지역이든 자주 옮겨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밀물 과 썰물에 그때그때 자리 이동이 가능하다. 반면 갯바위 낚시는 이러지를 못하여
김씨의 부친이 사망 후, 장례비용으로 950여만원이 들었는데, 부의금으로는 188만원 정도가 들어왔다. 들어온 188만원의 부의금은 모두 장례비로 사용되고, 그 나머지 760여만원의 장례비용은 김씨가 전적으로 혼자 부담하였다. 김씨는 혼자 부담한 장례비용을 공동상속인들인 형제들에게 청구하고자 하는데, 형제들은 모두 상속을 포기한 상태이다. 가능할까.우선 부의금의 성격부터 알아보기로 한다. 부의금은 장례비에 먼저 충당될 것을 조건으로 한 금전의 증여로 본다. 따라서 접수된 부의금 금액이 상속인별로 다르더라도 모두 장례비로 먼저 충당되
2010. 11. 12
김씨는 교통사고로 하지완전마비, 상지는 부분마비 증상을 보여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그 증상은 위 교통사고로 인한 휴유장애로는 판정을 받지 못하였고, 하지 완전마비와 상지 부분 마비 증상을 제외한 나머지 상해부분에 대하여는 완치된 상태였다. 한편 김씨는 위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장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해’의 진단을 받았는데, 하지 및 상지의 마비 증상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해의 휴유증으로 볼 여지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보험회사는 위 하지 및 상지 부분 마비증상은 이 사건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장해로 인정을 받지 못한 이상
지난 10월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폐막한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Nagoya Protocol)가 채택됐다.10월 18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COP10)가 열렸다. 192개 당사국 정부대표를 비롯한 관련 국제기구, 국제민간단체 대표 등 1만6천여 명이 참석하였다. 10월 18일 실무회의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3일간(10.27-29) 고위급(장관급) 회의를 거쳐 의정서 문안에 대한 협상을 진
올해부터 완도고등학교에 수능시험장이 설치되어 수험생들은 타지역으로 가지 않고 완도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오랫동안 완도 지역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던 완도군 수능시험장 설치는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먼저, 수험생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완도군의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당일, 새벽부터 일어나 찬바람을 맞으며 인근 지역인 해남으로 이동을 하거나 그 전날 시험이 치러지는 고등학교 부근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이는 수능 당일 컨디션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슬 ㅋ、지 - 실컷, 마음껏용여(容 與)ㅎ、쟈 -느긋하게 놀자머도록 - 멀수록만경창파(萬 頃 澄 波) - 넓게 펼처진 맑은 바다“天高馬肥” “深水魚肥” 뭍에서는 말이 살찌고 바다에선 고기가 살찌는 계절이다.해옹이 보았던 가을 바다는 고기가 살찌는 계절이다, 고기가 살찐다. 이 표현은 바다의 풍요를 의미한 것이다. “만경 창파의 슬카지 용여하자” 맑고 넓은 바다에서 느슨한 마음으로 실컷 즐기지만 뭍에 있는 인간사 돌아보니 멀어서 더욱 좋구나.바다에 가을이 들어 풍요롭다. 넓게 펼쳐진 바다, 느슨하고 편안한 즐겨움 외에 인간과의 다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