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이 무르익는 풍성한 추석이다. 이렇게 풍성한 추석의 유래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추석을 두고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신라가 발해와 싸워 크게 이긴 것이 8월 15일이어서 그날을 경축하기 위해 즐기고 놀았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신라 3대 유리왕 9년(서기 32년)에 도성 안 6부의 부녀자들을 두 패로 나누어 왕이 7월 보름에 왕이 두 왕녀(王女)로 하여금 육부(六部)의 여자들을 거느리고 넓은 뜰에 모여 길쌈을 시작해서 8월 대보름이 되면 그 성적을 따져서 지는 편이 술을 마련하여 서로 노래 부르고 춤추게 하
하루의 시작을 티브이 뉴스나 인터넷 뉴스로 시작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 시시때때로 뉴스를 확인하기 위해 하던 일을 멈추기도 한다. 철학자 헤겔의 말처럼 종교를 뉴스가 대체한 듯하다. 아침기도는 간략한 아침 뉴스로, 저녁기도는 저녁 종합 뉴스로 말이다.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끔직한 사건들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된다. 동일한 뉴스도 전달자에 따라 전혀 다른 뉴스처럼 들리기도 하고, 잘못된 판단을 한 기사들을 읽을 때도 있다. 사회가 저지른 최악의 실패를 날마다 상기시키며 우리를 겁주고 불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뉴스가 자
우리 완도에서 설날과 추석날은 차롓상을 전날 저녁에 차린다. 반면 육지는 거의 당일 아침에 차롓상을 올리고 있다.저녁에 차롓상을 차리는 지역은 대개 신안, 목포, 장흥의 회진, 수문, 사초 등 일부 서남해에 접한 일부지역이다.왜 이 풍습이 전해 내려오는 것일까?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추측해보자면, 조선시대부터 양반, 평민 외 해도인, 천민, 무인 등은 조상들에게 차롓상을 차릴 수 없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그러나 국가에서 통제했다는 기록도 없다.또한 육지에서 살고 있는 천민, 무인 후손들은 지금도 옛날 풍습대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
우리는 태어나서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평생 동안 참으로 많은 말을 하고 산다. 때론 좋은 말, 또 어떤 때는 험한 욕설, 심하면 상대에게 칼로 찌르는 것보다 더 아픈 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혹자들은 총과 칼보다 더 무서운 것이 말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무서운 말을 우리들은 함부로 하면서 살고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고 참으면 될 것을 그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험한 말을 쏟아낸다. 그리곤 돌아서서 후회를 한다.우리 모두 한번 생각해보자. 입이 30초 동안 말을 잘못하면 상대의 가슴에는 못이 되어 30년간이나 남는다고 한다. 사
1957년 4월 15일은 메이저 리그 최초의 흑인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이 데뷔한 날이다. 그가 일반 선수와 달랐던 것은 피부색이 검다는 딱 한가지였다.그는 대뷔할 당시 백인들로부터 ‘총으로 쏴 죽이겠다. ‘가족을 몰살시키겠다’는 등의 위협에 시달렸고, 심지어는 동료 선수들까지 그를 방출해 달라며 탄원하기도 했지만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뛰어난 야구실력으로 당당히 주전 1루수로 10년 동안 활약한 후 1967년 은퇴한다.그리고 1997년 이후 그가 데뷔한 4월 15일은 모든 메이저 리그 야구선수는 물론 감독, 코치, 심판들까지 그의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