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는 요즘 톳 수확이 한창이다. 23일 신지면 대평리 주민 서권철(70) 씨는 아스팔트에서 톳을 말릴 때 매번 그물을 깔고 건조한다. “먹는 음식인데 톳을 바닥에 말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완벽한 환경은 아니지만 되도록 깨끗하게 건조한다”고 덧붙였다.아스팔트에 그냥 널어 말리는 방식에서 그물을 깔아 말리는 어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좀 더 위생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지난 해 세계적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완도를 '해조류 메카'로 소개했다. 완도 톳은 ‘지리적표시단체
완도항만여객터미널 앞마당 쉼터에 등나무 꽃이 만발했다. /박남수 기자
완도군 낭장망협회는 지난 22일 노화읍 동고 목섬 주변에 방치된 폐스티로폼,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15톤을 수거했다.해양 쓰레기는 태풍, 홍수, 해일, 호우를 통해 해상으로 유입되는 생활 쓰레기가 60%, 어선 어업과 수산양식장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35% 정도다.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해류를 타고 밀려오는 다국적 해양 쓰레기도 5%나 돼 국경 없는 폐기물이 연안 오염을 더 하고 있다.청소에 참여한 낭장망 협회 회원들은 완도를 건강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조업 중 부유물쓰레기 및 무인도서 해안가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지속적으로
주유소 마당에 만개한 목련꽃이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는다.완도읍 가용리 대로변 SK 완도주유소에 핀 목련 꽃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차에서 내려 향기에 취하고 사진도 찍는다. 매년 봄마다 장관을 연출하는 목련은 이제 주유소의 명물로 자리잡아 영업 이익은 물론 많은 사람들과 인연도 맺어준다.완도주유소 이만수(72) 사장은 옛 읍사무소 자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다가 27년 전에 지금 이곳으로 이전했다. 이사하면서 아버지와 함께 작은 묘목 하나를 심었다. 묘목은 매년 쑥쑥 컸고, 자신의 아이들도 나무처럼 잘 자랐으며 사업도 그런대로 번창했
본격적인 미역 수확철이다. 채취한 미역은 선박과 트럭을 이용해 가공 공장이 있는 완도읍으로 분주하게 실어 나른다. 도로에는 하얀 소금 꽃이 한창이다.문제는 생미역을 싣고 나르는 대형 트럭에서 바닷물이 쉴 새 없이 도로에 흘러 내린다. 심지어 화물 여객선 안에서도 바닷물을 뿜어 내어 주변 차량에 피해 주기 일쑤다.도로에 해수를 방류하면 도로에 균열이 생겨 도로 수명이 짧아지고 미끄럼으로 사고위험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통행하는 차량들도 염분으로 인해 피해가 작지 않다. 운전하는데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차체에 쉽게 녹
지난 1972년 명승 제3호로 지정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관리하고 있는 구계등 방풍림 앞 바닷가 산책로(700여 미터)에 설치된 데크의 표면이 심하게 벗겨져 빨리 보수가 필요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설치된 데크의 재질은 합성목재로 일반 방부목보다 흡수팽창에 강한 것으로 나무와 플라스틱이 압축된 것”이라며 “일부 구간에 문제가 생겨 곧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벗겨진 데크의 조각들이 바다로 들어가 오염원이 될 것이 우려되는 가운데 새로 교체되는 데크는 환경친화적 재질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남수 기자
완도해양경비안전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완도, 해남, 강진, 장흥 등 관내에 접수된 해양오염신고를 분석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3년 동안 폐유 및 조업 후 잔여 쓰레기를 바다에 몰래 버리는 해양오염 행위를 목격하고 일반인이 해양경찰에 신고한 건수는 총 98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완도항내에서 47건, 약 48%를 차지한다.특히 완도항내 오염신고 중 약 60%가 기상불량 일수가 잦고 성어기인 10월부터 2월까지 집중하고 있어 동일시기 완도항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세울 계획이다.완도해경안전서 관
염수동 마을 입구에 흉물스럽게 쌓여있는 폐비닐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완도군은 영농 폐비닐 수거 장려금을 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게 지급하고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완도를 방문해 영농 폐기물을 수거해가는 수집운반업체 차량은 1대 뿐이다. 광주에서 오는 수집운반업체는 농업보다 수산업의 비중이 큰 완도는 영농 폐기물이 다른 시군보다 적고 도선 비를 업체가 지불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5톤 이상 폐기물이 모아져야 수거해 간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런 사정으로 염수동 마을뿐 아니라 다른
2006년 완도~신지 간 신지대교 개통으로 그 동안 기능을 잃었던 완도~신지 사이 송전탑 철거공사가 지난 24일부터 실시돼 28일 완전 철거됐다. /박남수 기자
지난 15일 완도해양경비안전서를 비롯한 12개 기관 및 사회단체 회원 180여 명이 깨끗하고 쾌적한 완도 해양의 환경보전을 위해 나섰다.완도해경 122구조대를 포함한 수중다이버 14명이 바닷물 속에 가라앉아 시간이 경과할수록 수질오염과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중 쓰레기를 대거 수거했다.완도항 관공선 부두에서 완도군수협위판장까지 총 1.5km 구간의 수중 및 연안 정화활동을 통해 폐그물 및 폐타이어 등 수중 쓰레기와 연안 쓰레기를 포함해 약 4.5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유연식 서장은 “깨끗한 완도항을 위해 모두가 땀 흘리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던 완도항 남방파제가 완도군낚시연합회 회원들에 의해 깨끗하게 치워졌다.지난 3일 낚시연합회 회원들은 남방파제 주변에서 해양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1톤 트럭 한가득 수거한 쓰레기는 대부분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과 일회용 용기들이 많았다. 근처 갯바위 사이에 끼어 있는 쓰레기도 모두 수거해 악취를 풍기던 방파제 구석구석이 말끔해졌다.위지호 회장은 “낚시를 즐기면서 바다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만든 쓰레기를 스스로 가져오는 양심 있는 시민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완도군 낚시연합회 회원들은 4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 6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 신종 해마(Hippocampus spp.)의 생태를 연구해 산란 주기, 활동 시간 및 개체 밀도 등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지난 11월 27일 발표했다.해마는 주간보다 야간에 약 10배 가까이 출현 빈도가 높은 행동 양식을 보였는데 이는 주간에는 포식자들을 피해 거머리말에 붙어 휴식을 취하고 야간에는 동물 플랑크톤을 따라 수면 위로 올라와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해마는 독특한 형태로 인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보신용 약재로 쓰여 남획
“화장실 고장... 용변이 급하신 분은 남자 화장실 이용을 부탁 드립니다”오일장이 열리던 지난 30일 완도읍 5일장터 공중화장실 여자 화장실 출입문에 붙여진 알림 글이다. 화장실 안을 살펴보니 5개의 변기 중에서 장애인 변기 1개를 제외한 4개의 문이 잠겨 있고 ‘수리중’이라 적혀 있다.잠긴 문을 열어 보니 좌변기가 막힌 채 시꺼먼 물이 가득차 있다. 사용 가능한 장애인 변기는 미닫이문이 열린 채 바닥에는 수북하게 휴지가 쌓여 있다. 남자 화장실 세면대 앞 유리거울은 박살나 있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5일장 상인들과 이용자들의 불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작은 입자를 말한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각 교육청들도 미세먼지 주의보를 주시하고 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 체육수업이 금지되며 변경이 불가능한 교외 행사에는 반드시 보호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규모를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실내라고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관내 학교 실내체육관에 떠다니는 미세먼지가 학생과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본지에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완도읍에 있는 6곳 학교 체육관을
적조로 폐사한 광어를 쓰레기처리장 인근에 부적절하게 매몰해 지적을 받았던 약산면이 사후 조치를 취했으나 문제 해결에 여전히 미흡하다는 비판이다(본지 10월 8일자 “적조 폐사어류 다시 바다로” 기사).본지 기사 보도 후 지난 13일 약산면 김범일 담당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매몰지에서 발생한 15톤 가량의 침출수를 전량 수거해 약산면 분뇨부숙탱크에 저장했다”며 “앞으로 1년 정도 자연발효 과정을 거쳐 농가에 비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담당은 “매설지에 비닐을 덮고 그 위에 복토를 해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50밀리
수산생물사체 매몰 방법(기준)-구덩이 내 사체 사부와 지표까지의 간격이 2.5미터 이상 되도록 팔 것-구덩이 바닥과 벽면에는 비닐을 깔 것-비닐 위에 적당량 흙과 1톤 당 85킬로그램 생석회를 뿌릴 것-사체 위 생석회를 뿌리고 지표면까지 복토하고 지표면에서 1.5미터 이상 성토할 것-매몰지 주변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저류조(정화조)와 연결할 것주변환경 오염방지 조치-매몰 후 사체가 지표면에 노출된 경우 톱밥을 뿌리고 1.5미터 이상 흙을 쌓을 것-매몰지 안정 전에 비가 오면 표면을 비닐로 덮을 것-침출수가 흘러나올 때 톱밥을 충분히
완도군 전 해상을 덮친 초유의 적조 태풍으로 관내 일부 양식장 어류들이 대량 폐사한 가운데 이들 폐사어를 매몰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토양 오염원이 되고 있다.이번 적조로 폐사한 어류 총 85만 마리 중 약산면이 64만여 마리로 집계돼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신지면이 그 뒤를 이었다.군 관계자는 "이번 적조 피해로 생긴 폐사어는 일부는 해당 어가의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데 이는 피해 원인을 밝히기 위한 근거로 쓰이거나 문어나 낙지 등 통발의 미끼로 재활용될 목적이다"라고 했다.또 일부는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이 운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