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 왜 건강에 좋을까?미국의 의학박사 홀리데이(R. E. Holliday)는 ‘섬’과 ‘숲’에서 나는 산소음이온을 "공기의 비타민(vitamin of air)"으로 제안했다. 산소음이온이 비타민처럼 각종 질병과 노화의 주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활성산소는 호흡과정에서 ‘안정된 산소’가 스트레스, 과로, 항암제, 대기오염 노출 등 여러 자극에 의해 ‘불안정한 유해산소’로 변한 것인데, 현대 의학계에서는 유전자(DNA) 변형, 세포 손상, 독소 생성 등으로 암, 심·뇌혈
안 먹을 수는 없지만 잘 먹을 수 있는 것이 나이라고 합니다.엊그제가 마흔 같았는데 벌써 이십여 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마흔이 되기 전에 나는 늘 링컨 대통령의 말을 생각하고 살았습니다."사람은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 마흔이 되면 나는 어떤 얼굴이 되어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그런데 사십대 초반의 나는 주식 실패로 인해 지금도 큰 돈이지만 많은 돈을 순간에 날려버리고 내 인생은 순식간에 달라져 버렸습니다.피아노학원을 운영하면서 공무원인 남편과 평탄하게 살았을 삶이. 어쩌면 사회봉사도 하고 취미생활
사십여 년 공복의 외길을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오다 이제 종착역이라 하니 짐 내려놓고 겸허히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지나온 길 돌아보니 굽이굽이 함께 했던 인연들이 저마다 한 아름씩 안고 함께 가자 한다.맨날 아무렇지 않게 대하던 바깥 세상이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낯설고 어색해 보이는 걸까?선인들이 말하기를 ‘무슨 일이든 올라갈 때보다 내려가는 길이 더 어렵다’고들 했는데 그땐 잘 몰랐지만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지나온 과정을 다 말로 표현할 순 없지만 우선은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능력도 변변치 않고 배움
혼용무도(昏庸無道). 교수들이 올 한해를 한마디로 요약한 말이다. 혼용(昏庸)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뜻하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합친 말이고, 무도(無道)는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따온 말로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질서하다는 뜻이다.민초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는데, 대통령은 적반하장격으로 그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불황으로 인한 일자리 부족은 기업의 투자가 줄어서이고, 이것은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아서란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팔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경제민주화란 재벌개혁을 뜻한다. 재벌 위
혼용무도(昏庸無道),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으로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은 말이다. ‘혼용’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무도’는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세상살이 각박하여 저마다 생각이 다 다른 듯 보이지만 세상을 보는 눈만큼은 비슷하구나 싶다.2015년의 끄트머리에 서서 우리가 견뎌내 온 삶과 사회를 보면 과히 그럴만하다. N포 세대, 청년실업, 신입사원 명퇴, 비정규직, 노동법개악, 금수저 흙수저, 메르스 사태,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이르기까지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이를 두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사이에 논쟁이 뜨겁다.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의 패권주의가 안 의원을 내몰았다는 주장과 총선을 앞둔 엄중한 시기에 야당을 분열시키는 배신행위라는 비난이 대립하고 있다.이처럼 안 의원의 탈당에 관심이 집중되고 격렬한 논란이 이는 이유는 안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중도적 유권자들이 정권교체의 편에 묶이지 아니하면 다음 총선에서의 승리는 물론이고 개헌 저지선인 1/3 의석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깊은 우려 때문일 것이다.안 의원은 탈당하
지난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슬로푸드 국제페스티벌(Slow Food Asia Pacific Festival 2015)이 ‘멋진 농부와 진짜 맛’을 주제로 43개국 장인 생산자와 요리사, 음식 문화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각국의 농업 지식을 공유하고 음식 조리법 소개, 미각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식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음식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목적을 두고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특히 이번
평생 동안 황무지에서 나무만을 심어온 55세의 양치기,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아내와 아들을 잃고 외떨어진 산에 들어와 도토리와 자작나무를 심는다. 그가 나무를 심는 이유는 나무가 부족해 땅이 죽어가고 주민들이 포악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땅은 아니지만 곳곳에 너도밤나무뿐 아니라 떡갈나문 씨를 뿌리고 가꾼다. 그 사이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났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렇게 40여 년이 흐른 후 황무지는 아름답고 거대한 숲이 된다. 메말랐던 마을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주민들이 하나 둘씩 돌아온다.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한때 유명세를 탔던 공익광고의 문구였고, 이 문구는 대한민국에서 폭력에 관한 모든 인문학적 성찰을 덮을 정도로 강위력한 지배력을 가지게 되었다.이 레토릭이 이토록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언컨대 선명성이다. 보편성과 특수성이라는 측면 모두를 고려하지 않고 보편적인 면만 강조했기에 선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선명성 이면에는 폭력성이 도사리고 있다.특수성을 배제한 보편성만을 강조한 문구는 표어나 구호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선동적이다. 또한 폭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함의
추석연휴가 대체 휴일이 적용된 바람에 하루 더 쉬게 되었다.식당 직원들 전체를 다 쉬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마지막 날은 출근하도록 했는데 모두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늘까지 쉬고 내일 출근 할게요."연휴 뒷날인데 무슨 손님이 있으려나 싶어서 나도 맘 편히 먹고 천천히 출근준비를 했다. 식당에 출근해보니 반찬통은 텅텅 비어 있고 10시도 안 되서 오는 전화들이 어쩐지 수상쩍다.바삐 한다고 해도 직원혼자 달랑 출근해서 밥도 해야지 생선도 구워야지 나물이랑 밑반찬도 해야지 손이 부족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친정에 전화를 했다.
고금면 청용리는 현종 대(1672) 밀양 박 씨 박태석이 강진에서 살다가 고금도로 입주, 산세가 아름답고 지형이 따뜻하게 생긴 운동에 정착한 후 김해 김 씨, 경주 이 씨, 해주 오 씨 등이 차차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당시에 조그마한 연못에서 용이 승천했다 하여 용지동(龍池洞)이라 불렸으나 건천리(乾川里)라고도 불렸다. 이는 개천은 있으나 물이 흐르지 않은 천이라 하여 이름했다. 한일합병 이후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청용리라 개칭하여 현재까지 부른다.청용리(靑龍里)는 용나무골 산등이 용의 등처럼 굽어 있고 현재 자연부락 청용리,
박근혜 정부는 “역사적 사실 오류를 바로 잡고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종식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하기 위하여 역사교과서 발행체제를 국정제로 전환하겠다고 한다.대통령령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의하면, 기존의 검정제도하에서도 정부는 민간 제작 교과서의 내용을 심사하여 불합격시킬 수 있고, 저작자 또는 발행자에게 내용의 수정을 명할 수도 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그 동안 검정제도를 통해 합격결정을 받은 것만 교과서로 사용하도록 해왔고,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수정명령을 내리기도
17세기 말 평강 채씨가 전남 보성에서 고흥군 금산면으로 옮겨 살다가 산림이 수려하고 광활한 갯벌에서 해산물과 농사짓기에 알맞은 곳이라 여겨 정착했다. 당시 신평리(新坪里)에 큰 양곡창고가 있었고 구동에는 고을을 관리하는 도청(道廳)이 있었는데 양곡을 선적하기 불편해 신평 마을로 도청을 옮겨 마을 이름이 신도청이라 불었다. 일제강점기에 양곡을 강진으로 집결해 일본으로 모두 공출해 갔다 그 후 미질이 좋아 이곳을 간척했고 곡식이 많이 생산되는 큰 들이 있어 신평(新坪)이라고 불리게 되었다.음력 정월에 동제를 올리는 신평당은 후포와 동
완도군은 지난 5월 1일 2015 장보고수산물축제에서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를 대내외에 선포했다.이 선포식은 완도가 청정바다임을 만방에 알리고, 바다를 깨끗이 가꾸고 보존하기 위한 활동을 “청정바다 수도”에 걸맞게 수행해 나가겠다는 완도군의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했기에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그러나 청정바다 수도 선포식 이후에도 완도는 매년 해오던 해안가 쓰레기 청소 이상의 활동이 눈에 띄지 않는다. 전복양식장 주변 오염원 제거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던 어장재배치, 어장 바닥청소, 휴식년제 도입 등 어느 것 하나
나는 내가 모르는 세상에 대해 배우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책 읽기, 둘째는 신문 읽기, 셋째는 타임지 읽기다. 이 중 타임지는 영어 잡지라서 혼자 읽기가 쉽지 않다. 2002년, 일하기 시작했던 교회에서 어느 날 담임 목사가 영어 초등부를 맡으라는 것이었다. 영어를 잘 할 줄 모르는 내게 청천벽력과 같았다. 그 때 나는 영어 초등부를 하거나 교회를 그만두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그러나 교회 일을 시작한지 1년도 안 되었기에 영어를 배우면서 아이들을 가르쳐보자는 생각으로 종로에 있는 한 학원을 찾았다. 우선 문법
성인의 90% 이상 노동자로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서 노동에 대한 사회적 교육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최저시급이 얼마인지, 취업규칙의견서를 회람했는지 등의 질문을 했을 때 제대로 답할 수 있는 학생의 숫자는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지난 14일 임금피크제에 대한 노사정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합의에 대해 거의 모든 언론이 환영의 기사를 싣고 청년고용이 늘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필자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지만 임금피크제는 기대와 희망을 쏟아낼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
우리 동네 팥죽집 언니는 며칠에 한번씩 집에 와서 "생선 뼈 모아 놓은 거 있냐?" 하고 묻는다. 아니 요즘은 거의 매일 수거해 가면서 모아 놓은 생선 부스러기가 많으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한다. 가져 간 생선 부스러기는 살과 뼈를 잘 발라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푹 끓여서 고양이 밥으로 준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고양이들이 언니만 보면 졸졸 따라 다닌다. 어쩌다 출타하는 날에는"야옹아! 집 잘봐라" 하면서 나간다.그럼 야옹이는 언니 말을 알아듣는 사람처럼 폼을 재고 집앞에 앉아 있다. 하루 종일 장사하고 난 뒤에 남
삼두리 동쪽 저수지 부근 마을과 북동쪽으로 이어진 산골짜기를 오르면 산등성이 너머에 분지마을이 있다. 이 마을까지를 합하여 삼장골 또는 삼장안(三將案)이라고 했다. 지금은 묵전만 남아 있을 뿐 인가는 없고 해운사로 통하는 길만 훤하다.완도외면의 신정리로 통하는 남향 도로와 지금의 수목원을 지나 대신리로 통하는 북향 도로와 삼두리 두읍리로 통하는 서향 도로의 세 갈림길 마을을 삼장안(三長安)이라고 부르다가, 1914년부터 삼장리와 두읍리를 합쳐 삼두리가 됐다 삼장동은 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서 있을 뿐 삼장안 마을은 야산으로 변모해 그 흔
형사사건에서 성공보수란 구속영장청구 기각, 보석, 집행유예나 무죄 판결 등을 얻어내는 것을 조건으로 의뢰인이 변호사에게 지급하는 돈을 말한다.최근 대법원은 이러한 형사사건 성공보수약정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대법관 전부로 구성된 전원합의체 판결이니 향후 모든 하급심 법원을 구속하게 되었고, 결국 법률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다.이에 대하여 대한변협은 과도한 성공보수는 일부 고위직 전관 변호사들에게 국한된 현상이라고 전제하고 형사사건에서 성공보수약정은 무효라는 판결은 대다수 변호사들의 얼마되지 않은 수입을 빼앗고 다른 한편으로 착
백여 년 전 영국의 누군가는 ‘우리는 아마 중국이라는 대학에서 영원히 학위를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중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영국의 현실을 비유한 말이라고 여겨진다.중국은 ‘짝퉁’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연상되는 나라이다. 모 방송에 나온 우스갯소리를 인용하면, “중국의 어느 농부가 열심히 농사를 지었는데 열매가 맺지 않았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종자가 짝퉁이었다. 낙심한 그 농부가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는데 놀란 부인이 남편을 흔들자 남편이 살아났다” 자살하려고 마신 농약마저 짝퉁이었다는 이 이야기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