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가 전복 최대 생산지이다 보니 다양한 연관 산업(생산자-유통업-소매판매업-요식업–전복 기자제업–전복 사료업 전복가공업 등)도 함께 상생하며 발전해 왔다.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 완도의 전복산업은 폐사율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격하락, 타 지역의 전복양식 면적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완도의 전복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자의 생산량 감소, 수익 감소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도 함께 힘들어지고 있다.최근 2015년 군정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 때 완도군의회 박성규 의원은 전복생산어민과 중앙정부,
828년 장보고가 완도로 돌아왔다. 그러나 옛날의 궁복이 아니었다. 국제적인 해상무역의 비전으로 꽉 찬 사람이었다. 당나라 무령군 소장직도, 신라소 대사직도 그의 비전을 가릴 수 없었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땅 완도를 그의 궁극적인 비전을 이룰 땅으로 본 것이다. 당시 황해와 남해를 휘젓는 해적은 그가 바라던 세계적인 교역 도시를 만드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해적을 소탕하고 일본, 당나라를 잇는 해상 무역로를 만드는데 신라의 완도야말로 가장 적합한 곳이었다.우선 해적을 소탕하려면 군사와 기지가 필요했다. 그는 당시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단으로 취급되어서는 안된다.우리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헌법 조항은 인류의 사회적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법규이다. 인간답게 살기위한 최후의 보루로써 다른 법률이나 명령으로써 변경할 수 없는 헌법으로 그 가치를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무수한 구분과 차별의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차별과 구분은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대표적으
주변을 돌아보면 잘 되는 집안도 있고 잘 안 되는 집안도 있다. 잘 되는 집안은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왜 잘 되는 집안은 가지나무에도 수박이 열리는 것처럼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는지 참 부러울 때가 많다.언젠가 TV동치미 프로에서 되는 집안의 공통점을 패널들에게 물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가정의 화목, 자식농사, 건강, 믿음과 신뢰..." 등 고개도 끄덕여 가면서 재미있게 보았다.2011년 여러 언론에 "하버드생 268명의 72년간의 인생추적"이 보도된 적이 있었다. 1937년 미국 하버드대 2학년생으로 전도유망
한때 대한민국 운동장 곳곳에 인조잔디를 까는 열풍이 불었다. 당시에도 인조잔디의 유해성 논란으로 찬반양론은 팽팽했지만, 일부 전문가의 ‘친환경 자재로 시공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에 논쟁이 수그러들었다.하지만 세월이 흘러 인조잔디는 애물단지가 되어간다. 친환경자재로 만들어 안전하다던 인조잔디에서 납, 카드뮴, 수은, 휘발성유기화합물등 엄청난 중금속이 검출되고 있다.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기준치의 99배나 되는 카드뮴이 검출되기도 했다. 또한, 인조잔디는 노후화될 수록 조직결이 약화되면서 더 많은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나와서 인체
보길도 월송리는 면 소재지에서 동쪽 방면 버스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북쪽으로 청별리, 동으로 통리, 남쪽의 예송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마을 뒤편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나지막한 야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산 정상에는 노적바위가 우뚝 솟아 있으며 그 밑 강대바위가 평평하게 소나무 사이로 빼꼼히 내다보인다. 능선을 따라 한참 내려오면 산태바위(아이들이 잔디 위에서 비료 포대 등 을 가지고 미끄럼 타는 곳)를 만나게 되는데 그 아래쪽 동백나무, 소나무가 울창한 곳에 물맛이 아주 좋은 약샘(당샘)이 있는 숲속에 산신당이 있다. 마을에서는
국회는 지난 5월 29일 국회법을 개정하였다. 이를 두고 청와대는 “삼권분립 위배”, “행정부 마비”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하였다. 대통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기까지 하였다. 여당 내에서도 동일한 취지로 개정 국회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개정된 국회법의 내용이 대체 어떠하길래 여야 합의로 통과된 개정 국회법이 이러한 비판을 듣고 있는 것일까?개정된 국회법은 대통령령이 법률의 취지 또는 내용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회가 정부에 대하여 그 수정·변경을 요구하고, 정부는 요구받은 사항을 처리하
지난 5월 1일 ‘건강海요, 깨끗海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선포식이 있었다. 완도군은 이 선포식을 통해 완도의 청정 이미지 제고, 완도산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 소비 확대, 주민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완도군이 선포식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은 진짜로 완도 바다를 깨끗이 가꾸는 것이다. 과거 많은 사례에서 봐왔듯이 선출직 공무원과 정치인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완도바다가 신음하고 있으며, 완도의 미래가 위태롭기 때문이다.지난해 11
육지의 지하자원 고갈은 바다로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으며 양질의 식량자원을 바다에서 얻기 위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류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고 강조한 아인슈타인이나 “바다야 말로 새로운 우주다”라는 스티븐 호킹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류에게 바다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보험이며, 제한적인 육지에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대한민국에서는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특히 바다와 관련된 종사자들의 자부심과 해양 개척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1996년 ‘바다의 날’을 제정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을 지켜보는 청중 혹은 관객이 있다면 행동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클라이브 톰슨이 쓴 ‘생각은 죽지 않는다’를 보면,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을 의식할 때 성취도가 달라지는 ‘청중효과’(audience effect)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이러한 청중효과는 긍정적 성취 혹은 부정적인 성취를 가져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발표에 두려움을 가진 사람에게 청중은 공포 자체가 될 것이고, 발표를 즐기는 사람에게 청중은 발표의 보상이 될 것이다. 학생의 경우, 시험을 볼 때 감독자가 있어서 안심하고 시험을 볼 수도
소나무는 솔방울이 익으면 벌어져서 날개달린 씨앗이 바람을 타고 비행을 해서 엄마소나무와 멀리 떨어진 땅에 착지를 한다고 한다. 비가 오면 흙에 덮여 이식을 하게 되고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왕성하게 성장을 한다.바위 위에 떨어진 씨앗들은 싹을 낼 수가 없어서 대부분 자포자기해 버리지만 그 중에는 효소를 생성해가면서 바위에 뿌리를 내리는 소나무가 있다고 한다.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잘 성장하여 우람한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하지만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는 소나무는 가냘프고 휘어진 앙상한 모습으로 성장을 하게 된다.50년쯤 후에는 두 나무
당목마을은 약산면 북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18세기 중반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마을은 ‘당목개’ 혹은 ‘堂項里’로도 불린다. 예전부터 고흥과 금일 등지를 연결하는 포구이기도 하여 ‘포천’이라고 불린 적도 있었다. 김해 김씨와 안동 권씨, 평산 신씨가 주로 거주한다. 미역, 톳, 다시마 양식과 멸치잡이가 주민들의 주업이었으나 몇년 전부터 광어와 전복 양식으로 호황을 이루는 부촌으로 뜨고 있으며 근래는 양식어업으로 소득이 높아 객지에 사는 젊은이들이 조금씩 귀향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한 마을이다.마을 입구를 들어서면 고목
근대적인 재판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고을 원님이 사적인 분쟁에 관련되는 사정을 두루 살펴 억울함이 없도록 판결을 내려야 했다. 이러 식의 재판을 ‘원님 재판’이라고 한다. ‘원님 재판’은 모든 것을 원님 혼자 알아서 하는 식의 재판을 말한다. 원님이 포청천인지 아니면 변사또인지에 따라 억울함을 당한 백성이 구제받을 가능성이 아주 딴판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반면, 오늘날의 근대적인 재판에서는 이러한 책임이 모두 원고와 피고에게 맡겨져 있다. 이로 인하여 이길 수 있는 소송임에도 소송 당사자가 사실관계와 증거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함으
세상은 늘 변화한다. 인심이나 도덕률과 같은 인문적인 것에서부터, 의식주를 이루는 것을 포함한 자연과학적인 요소들까지 모두 변화하고 새로운 것으로 자리매김한다. 더러는 그런 모습들을 발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변화는 갈수록 급격해져서 그 속도를 따라 잡기가 힘든 경우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애쓰는 정도에 따라서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고, 영 어려우면 그냥 시류에 따라가기만 해도 사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영영 잃어버리는 것도 있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못하고 꾸역꾸역 다가오고 있다.1주기가 되기 전에 실종자 수습, 인양, 철저한 진상규명이 마무리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바람과는 달리 시간은 우리의 노력보다 훨씬 빨리 흘러서 이제 열흘 후면 세월호 1주기다. 이제 우리는 아직도 못하단 숙제를 남겨두고 다시 세월호 참사를 복기해야만 한다.참사 당일 뉴스를 접하고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오가면서 자원봉사에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오고, 민간잠수부도 엄청난 숫자가 모였다. 뉴스는 사상최대의 구조작업을 벌인다고 했고, 뉴스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자랑 거리 중 하나가 완도 전복산업 발전을 위해 전복 양식 면적을 2배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때 이분은 전복 생산량이 증대되고, 전복 양식 어가의 소득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그분의 기대와 달리 양식 면적의 확대에 따라 조류 소통이 제한된 전복 양식 어장 주변의 오염은 심화되었고, 일부 전복 양식장 폐사율은 70%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 또한 어장 면적 증가율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위 면적당 생산량 또한 급감했다.이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된 일부 전복어가는 양식을 포기하거
“캄보디아 블레싱을 위해 준비했어요. 일주일간 매일 빗질해줘야 효과 있대요.” 지난 1월 캄보디아 봉사캠프를 함께 다녀온 선생이 보낸 사진과 문자였는데, 벌써 2016년 1월 캠프를 준비한다.나의 비전은 온 세상을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인터넷 119’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72억 명 중 43억 명이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려고 작년에 에릭슨, 퀄컴, 노키아, 삼성을 포함한 기술회사들이 연합해서 비영리 조직 Internet.org를 만들었다.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5억 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완도의 대표적 이미지를 거론할 때 우리는 ‘청정바다’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완도의 바다가 청정지역이라는 데 반론을 제기하기 힘들 정도이니 완도하면 떠오르는 그 ‘청정바다’의 이미지가 잘못된 것은 아닐 것이다.‘청정바다’라는 이미지를 통해 완도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가치 또한 높아졌다. 이 무형의 브랜드 가치가 완도의 경제적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청정바다’라는 브랜드 가치의 확장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하지만 ‘청정바다 완도’ 혹은 ‘건강의 섬 완도’라는 브랜드를 경제
올해의 장도 당제는 바람이 매서웠다. 기온도 영도에 가까워 꽃샘추위라는 말이 딱 맞았다. 그래도 장좌리 사람들은 길굿으로 길을 열어 썰물이 진 바다를 건너 장도로 들어갔다. 수백 년을 이어서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거나, 바람이 불거나 한결같이 음력 정월 보름날 새벽에 바다 한복판에 난 길을 따라서 마치 종이 위에 먹물이 듬뿍 묻은 붓으로 선을 그은 듯 검게 가라앉은 바다 위로 흰 옷 입은 풍물패들이 지나갔다. 사물소리를 앞세우고, 길라잡이는 춤으로 길을 열어 장도로만 들어갔다. 갈지자를 그리며 동네 사람들 몇몇이 뒤를 따르고 멀리
11월이 지나서 바닷물이 차가와지면 바닷것들은 싱싱하고 건강해진다. 믈살이 세지고 바닷물의 수온이 낮아지는 약간의 고난이 오히려 생선에게는 이로운 모양이다. 생선의 맛이 훨씬 깊어지고 고소해진다.완도 근해에서 많이 건져 올리는 쏨팽이, 우럭, 도미, 삼치, 농어 등은 우리집에서 주로 구워 나가는 생선의 이름들이다. 볼수록 참 귀티나고 예쁜 참돔은 내 생각에 생선의 미스코리아다. 몸무게가 제법 나가고 쭈욱 뻗은 삼치는 한국통신 선전을 응용하면 "잘 생겼다. 잘 생겼다. 삼치! 와 크다."크든 작든 제맛을 가지고 있어서 완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