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문화가 세계화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쌀 소비가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주식은 ‘쌀’입니다.주식이란 말에는 국민 대다수가 먹는 식량이라는 의미 외에도 주권적 의미까지 포함된다고 하면 과한 표현일까요? 국민 대다수의 먹거리를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주권적 가치의 총량만큼 크다는 의미일 것입니다.전 지구적 환경변화는 식량 생산의 환경적 요인을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실제 국제곡물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곡물 가격 폭등으로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부각되었
김씨는 고등학교 교사이다. 김씨는 재작년에 교통사고를 당하였다. 그로 인하여 흉부손상 및 견관절의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아 노동능력이 약 32% 가량 감소되었다. 김씨는 교통사고 이후 현재까지 고등학교 교사로 계속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급여면에서도 특별히 불이익한 취급을 받지 아니한 상태이다. 오히려 호봉이 승급됨과 아울러 주임으로 승격되어 사고 당시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 또한 교육공무원법 등에서 그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 보험회사는 이러한 점을 들어 김씨에게 위 교통사고로 인한 장래수입상실 손해는 없다고 주장하고
김씨는 밭으로 사용되던 토지들을 사들였다. 펜션을 짓기 위해서다. 이후 국가가 김씨의 땅 주변 토지를 사들인 뒤 연구원을 설립하였다. 그리하여 김씨의 땅은 주변 통행로가 없는 맹지가 됐다. 김씨는 문제의 땅 위에 팬션을 짓기 위해 관할관청에 개발행위 허가신청을 냈다. 관할구청에서는 주위 토지 통행권을 확인받은 뒤 다시 신청하라는 보완요구를 받았다. 김씨는 연구원측에 통행권을 요구했다. 그러나 연구원측은 종전처럼 영농을 위한 통행로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개발행위를 위한 사용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김씨는 과연 팬션을 짓기위한
공무원인 김씨는 관리사무소 숙직실에서 잠을 자다 바로 옆 세탁실 밑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기 부분의 발열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질식해 사망했다. 부인 박씨는 공무원연금공단에 유족보상을 청구했다.공단은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콜 농도가 0.159%로 근무 중 음주라는 중과실이 강씨의 사망에 경합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보상금을 2분의 1로 감액 결정했다.박씨는 불복해 소를 제기했다. 공무원이 업무 중 음주 상태에서 사고로 사망했더라도 음주와 사고 원인 간에 인과관계가 없으면 중과실을 적용해 유족보상금을 감액할 수 없다는 것이 박
요즘은 세태가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명절하면 선물꾸러미를 들고 설레는 맘으로 가족과 친지를 찾는 풍경이 먼저 떠오른다.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는 풍성한 결실에 행복해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가장 큰 명절이다.하지만 아직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는 그렇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그렇고 세월호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많은 국민들이 그렇다.4월 16일 진도앞바다에서 수백 명을 싣고 운행하던 세월호가 차디찬 바다로 가라앉으면서 시작된 불행은 가족들에겐 청천벽력
한의사 김씨는 당뇨병 치료중인 환자가 왼쪽발이 저리다고 호소하자 혈당수치를 측정하지 않고 왼쪽발에 침을 놓는 시술을 수차례 하였다.이후 환자는 균에 감염돼 왼쪽 발가락이 괴사해 결국 절단했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침을 놓은 시술과정에서 감염된 균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죄를 주장하였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상죄로 처벌받게 될까.대법원 1994. 4. 26. 선고 93다59304 판결에서는 ①의사가 진찰 치료 등의 의료행위를 함에 있어서는 사람의 생명 신체 건강을 관리하는 업무의 성질에 비추어 환자의 구체적인
김씨는 A보험회사의 상해보험에 가입하였다. 위 보험회사의 상해보험의 약관에는 ‘회사는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에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신체에 상해를 입었을 때에는 그 상해로 인하여 생긴 손해를 보상한다.‘고 규정하면서도 ’피보험자의 임신, 출산(제왕절개 포함), 유산 또는 외과적 수술, 그 밖의 의료처치를 원인으로 하여 생긴 손해는 보상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후 김씨는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시작 5분 만에 호흡부전 및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부검감
요즘은 시절이 하수상해서 자고 나면 예기치 못한 변화가 일어나고는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난 곳 중의 하나가 이 곳 완도읍 가용리 산자락이다. 요 며칠 사이에 비교적 큰 나무를 제외하고 작은 나무와 풀들이 굴삭기 한 대에 의해서 정상까지 아주 깨끗하게 마치 전기 이발기로 머리 삭발하듯 모두 깎여 나간 민둥산이 하나 등장했다. 왜 저렇게 마구 문대다시피 산을 밀어버리는지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이리 저리 수소문해 보니 완도 꽃누리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하기 위해서 그렇다고 했다. 그 사업 개요를 들여다보니 가용리 산에는 야생화 단지를
딸을 출산한 정씨는 다니던 직장에 1년간 육아휴직을 내고 남편, 딸과 함께 해외로 가기 위해 3명의 항공권을 예약하고 딸 이름으로 여권도 발급받았다. 그러나 정씨는 딸의 건강문제로 인하여 딸을 어머니에게 맡기고 해외로 출국해 이듬해 귀국한 뒤 출산휴가 기간이 끝난 직후 회사에서 퇴직했다.정씨는 육아휴직을 낸 1년동안 매월 81만6000원씩, 총 979만여원의 육아휴직급여를 받았다. 정씨는 해외 체류 중 기저귀, 분유, 이유식 등의 물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해 어머니에게 보냈다. 그리고 해외 출국 전 자신의 명의로 된 카드를 어머니에게
완도는 대한민국에서 얼마 남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완도가 청정지역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깨끗한 바다 때문이기도 하지만, 완도의 숲 또한 청정지역으로서 손색이 없다. 대도시처럼 오염원을 발생시키는 산업시설이 전무하다시피한 곳으로 완도지역의 숲은 어느 지역보다 청정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고,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로 유명하다.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호하고 가꾸는 노력과 제대로 알려내는 노력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일례로 숲해설가 과정이 3회 정도 진행되다 중단된 것으
김씨는 보험회사와의 사이에 교통상해보험을 맺었다. 약관에는 ‘피보험자가 운전 중 상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하역작업을 하는 동안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원인을 묻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김씨는 자신이 운전하는 화물차에 짐을 실은 뒤 적재함 위로 올라가 덮개를 씌우고 끈으로 묶는 적재물 고정작업을 하던 중에 추락하여 상해를 입었다. 김씨는 보험회사에게 보험금지급을 요구했지만, 보험회사는 적재함에 올라가 하역작업을 마무리하는 중에 사고가 난 것이므로 보험금지급을 거절하였다. 보험회사의 위 주장은 타당할까
과징금과 회생절차상 비면책채권김씨는 이씨로부터 토지를 매수하였다. 김씨는 자신의 친척명의를 빌려 위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그후 김씨는 회생절차를 밟아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았다. 회생절차개시결정 후 김씨의 명의신탁사실이 드러나 김씨는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과징금처분을 부과받았다.김씨는 위 과징금부과처분에 의하여 발생하는 과징금청구권은 회생계획인가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회생계획인가에 포함되지 않은 이상 변제할 필요가 없으므로 위 과징금부과처분은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문 마감일 하루 전날인 수요일 오후 전화벨이 또 울렸다. 지역에서 흔치 않게 시민운동을 하고 있는 선배가 걸어온 전화였다. 역시 수협 횡령사태 때문이었다. 선배는 “우리 완도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현실을 데스크칼럼으로 꼬집어야 한다”, “이렇게 부패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친 목소리로 한참을 말했다. 순간 울컥 짜증부터 일었다. 벌써 몇 사람에게 듣는 유사한 주문이었기 때문이다. 전화뿐만이 아니다. 신문사로 찾아와 제보하거나 꾸짖는 사람, 은근한 목소리로 사태를 입막음하려 시도하는 사람 등
갑(甲)은 편도 3차선 도로 중 2차선을 따라 진행하고 있었는데 같은 방향 1차선으로 뒤 따라 오던 을(乙)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바꿔 2차선으로 진입하여 앞서가던 갑 차량의 좌측 옆 부분을 충격하였다. 그 결과 중심을 잃은 갑 차량이 옆으로 밀리면서 3차선에서 진행 중이던 병(丙) 차량과 충돌하게 되었다. 이 경우 병은 누구한테 책임을 물어야 할까?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운전할 때 깜짝 놀라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지나칠 정도로 심한 끼어들기라고 한다. 약간의 틈만 생겨도 어김없이 누군가 끼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영업
김씨가 A회사에 입사한 지는 20년이 넘었다. 김씨는 입사한 직후부터 가스레인지 조립업무와 페인트 스프레이 업무 등을 줄곧 담당했다. 그리고 입사하고 난 15년 후에는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법상 요양신청을 하였다. 공단에서는 벤젠의 노출정도가 백혈병을 일으키기에는 낮은 수준을 벤젠 등의 유해인자에 의하여 골수이형성증후군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공단의 조치는 정당한가.산업재해보상보험법령에 의하면, 벤젠 1피피엠(ppm)이상의 농도에 10년 이상 노출된 근로자에게 백혈병, 골수형
김씨의 직업은 학원강사다. 김씨는 학원을 운영하는 이모씨와의 사이에 연봉 3,000만원에 강사계약을 체결하였다. 위 계약에는 만일 학원수강생 인원이 50명 미만일 때 김씨가 학원을 그만둘 경우에는 위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300만원을 손해배상을 해 주는 내용이 들어있다. 최근 김씨가 위 학원을 그만두었고, 그만 둘 당시 학원수강생은 5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모씨는 김씨에게 위 약정대로 금 300만원을 배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씨는 이모씨의 요구에 응해야 할까.최근 대구지방법원 항소재판부에서는 수강생이 일정수 미달일
A보험사 지점장인 김씨는 유사업종에 취업하지 않을 것과 회사영업을 방해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퇴직위로금으로 1억원을 받았다. 그런데 김씨는 퇴직 후 다른 보험회사에 취업했고 자신이 지점장으로 있었던 A보험사 지점 소속 보험설계사 일부를 스카웃 하기에 이르렀다. A보험사는 김씨에게 위 퇴직위로금으로 받아간 1억 원 전부를 약속위반으로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씨는 A보험사의 요구에 응해야 할까.보험회사를 퇴직하면서 유사업종에 취업하지 않는다든가 영업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등의 약속을 하고 받은 금원은 만일 약속위반을 하는 경우에
나이가 들고 기억력이 떨어지면 ‘치매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기억력이 저하된다고 치매는 아니다. 증상이 서로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건망증이 뇌에 입력한 정보를 다시 꺼내는게 잘 안 되는 것이라면, 치매는 기억을 입력하는 신경세포가 죽어 정보를 아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로, 치매는 어떤 하나의 질병명이 아니라, 특정한 조건에서 여러 증상들이 함께
김씨는 본인 명의의 토지를 이모씨에게 조건부로 증여해 주었다. 그 조건의 내용은 서울특별시에서 그 부분에 대한 도로개설공사를 시행할 때 이를 서울특별시에 무상증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만일 이를 어길 때에는 그 소유권은 다시 김씨에게 이전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이모씨는 자신의 채권자에게 위 토지에 대하여 담보가등기를 경료해 주었다.그리고 김씨에게 약속한 바와 달리, 위 토지에 도로개설공사를 시행한 서울특별시에게 무상증여해 주지도 아니하였다. 김씨는 이모씨가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이모씨의 채권자에게 그간의 사정을
김씨는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출항한 후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생사가 불분명하다. 마을 주민들이 인근 해상을 수색하였으나 1년이 지나도록 김씨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김씨가 실종된 지 1년이 지나자 김씨의 아버지는 법원에 실종선고 심판청구를 하였다. 김씨는 실종선고를 받을 수 있을까.생사가 불분명한 경우, 일정요건을 갖추면 실종선고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이때 실종선고를 받게 되면 사망한 것으로 본다.민법에 따르면, 부재자의 생사가 5년간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실종선고를 청구할 수 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