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군외면 남선리 아주머니들은 썰물이 진행되자 마을 선착장으로 모여 파릇파릇 돋아난 무공해 파래를 매고 있다.
아침에 겨울비가 오더니 오후는 갭니다. 햇님이 구름 속에서 숨바꼭질 하는 사이 바람은 제법 차갑습니다. 그 바람을 뚫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족집게와 포대자루 들고 나섰습니다. 사람들이 방파제에 버린 온갖 쓰레기를 담아 갔습니다. 어른들의 이기심과 탐욕도 꼭꼭 집어 자루에 담아 남김없이 소각시키면 얼마나 좋을까요. 완도수고생들의 내일이 늘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마을문고 완도군지부(회장 김일선) 에서는 지난 4일 완도읍에서 청산면을 운항하는 청산고속카훼리호 선상에서 이동도서관 양서 기증 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우리군은 도서로 형성된 지역특성상 섬 지역 주민들이 독서문화를 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었다. 새마을문고 완도군지부 관계자는“208권의 이동도서관 양서 기증을 계기로 건전한 여행문화 정착은 물론 우리
우리군의 한 어촌에서 아낙네가 멸치말리기에 여념이 없다.완도산 멸치는 청정해역에서 자란 막 잡은 싱싱한 멸치를 깨끗한 바닷물로 삶고 해풍에 말리기 때문에 배가 터지지 않고 빛깔이 고우며 맛이 뛰어나 다른 지역 멸치보다 고가에 팔리고 있다. 원래 8-10월이 제철이나 고수온과 해파리 출현 등으로 다소 늦게 멸치어장이 됐다.1,5㎏ 1포에 2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완도읍 씨월드방파제에 때 아닌 감성돔 출몰로 많은 꾼들이 몰리고 있다. 예년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이곳을 찾은 꾼들 대부분 1~2마리는 기본, 많게 10여 마리 이상도 낚았다. 밤에는 더 굵은 씨알이 낚이고 마릿수 조황도 좋아 당분간 지속될 분위기다.
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신지 신기리 마을 한 노인이 추석명절이 다가오자 집 밖 인기척에 방문을 열고 나선다. 언제 들어 닥칠지 모를 자식과 손자들을 미리 맞으려는 부모의 따뜻한 마음이 읽힌다.
신지면 신기리마을은 60여 가구에 11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현재 10여 가구는 비어있고 대부분 노령인구다. 50세 미만의 젊은이들은 없다.
가을과 함께 찾아온 삼치가 요즘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완도에서 9~11월 사이 가장 많이 잡히며, 1kg에 7천원~1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김, 묵은 김치와 함께 얹어서 먹으면 별미다. 삼치는 회, 소금구이, 찜, 튀김으로 조리하며,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쓰레기 무단 투기에 불법소각까지 일삼는다는 본지(8월 21일자 711호)기사가 나갔지만 이곳은 여전히 쓰레기 무단 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기사 이후 환경미화원들이 계속해서 무단 투기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누군가 몰래 버리는 비양심 때문에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가 되어 버렸다.결국 완도읍 해변공원과 물양장에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군 행정만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군외면 삼두리 한 가정집 커다란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감이 발갛게 익어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제9회 완도여름바다축제’가 지난달 28일(금) 저녁 10시30분경에 막을 내렸다.축제가 열렸던 완도읍 해변공원에는 공연이 끝나고 무대를 해체한 사람들이 버리고 간 듯 녹슨 철사와 쓰레기, 그리고 작업용 장갑들이 이틀이 지난 일요일까지 버려져 있다.주말에 이곳을 찾은 주민들이나 관광객의 눈에 완도의 자랑이라는‘해변공원’의 지저분한 모습이 어떻게 비쳐졌을지...
△ 사진제공: 백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