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검은토끼해 세밑이다. 정말 다사다난한 한해가 서서히 지고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말 많고 탈 많은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 현상은 음습하고 난망하다.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는 한탄이 차고 넘친다. 냉정하게 올 한해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성과 성찰. 그래야 새해의 희망을 말할 수 있지 않은가?지금 2024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심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전남도청과 전남교육청 간 무상급식 식품비 인상액과 분담률 조정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2024년 식품비 단가를 200원 인상으로 할지 400원으로
지난호 사설 와 관련해 관계 부서장의 반론이 있었다.부서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관련한 보도 내용 중 몇 가지 이해와 해석에 문제가 있다." "우선 B등급은 중상위 단계다.(편집자 주 1. 지방소멸대응기금의 SABC 4개의 등급에서 B등급을 중하위라면 모를까 중상위라고 말한 건, 독자의 입장에서 이해가 어려워 보인다)또 “사업비도 작년 C등급이 70억원이었고 금년 B등급은 80억원이다”(편집자 주 2. 이 부분을 심층적으로 들여다 본다면, 정부의 입장에서 지난해 평가를 해
안녕하세요, 김약사입니다. 오늘은 전설적인 권투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무하마드 알리는 권투하는 동안 링 위에서 무수한 타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1984년에 오늘의 주제인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질병에 굴복하지 않고 약 30년간 이 질환과 싸움을 통해 링 위에서보다 더 놀라운 정신력과 회복력을 전세계에 보여주다가 2016년 74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럼 알리를 그토록 괴롭혔던 파킨슨병은 무엇일까요? 1817년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관찰력이 뛰어난 의사가 몇몇 사람들이
얼마전 전남도교육청에서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지역의 인구유출과 지방소멸 등을 겪고 있는 전남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글로컬대학 순천대학교가 선정되었다. 그리고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 틀에서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4대 특구(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 프로그램 중의 하나라고 알려졌다.현대사회의 모든 문제는 ‘교육정책’에 따라 결정된다.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면서도 지난 33년동안 금단의 영역으로 굳게 닫혀 있던 완도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마침내 베일의 문을 열었다. 전남 모 의회가 이달 말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면서 처음으로 시민제보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7일 동안 이틀은 회의식, 나머지 5일은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대면 방식으로 벌이는 '서류식' 감사를 펼친다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는 알권리 충족이라는 헌법의 언론적 자유에 대한 인식의 한계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공개된다는 것. 김양훈 의원의 말처럼 공개하는 행정사무감사는 순기능과 역
지역소멸대응기금은 중앙정부인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는 지역에 지원하는 기금으로, 군 행정이 자체적으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평가를 받아 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 받는다. 완도군과 같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총 4개 등급으로 S등급은 144억 원, A등급은 112억 원, B등급 80억 원, C등급 64억 원을 배분받는다. 올해엔 최고·최저 등급 간 차이가 지난해 56억원에서 80억원으로 상향됐는데, 이전 평가에서 C등급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았던 완도군은 4급 직제로 개편하면서 최고액인 S등인
꿈인가? 어김없이 눈을 간지럽히는 햇살과 새소리. 아침이다. 어젯밤 있던 일이 꿈인지 생신지 헷갈릴 만큼 맑은 아침이다. 내가 집에 어떻게 왔더라? 매번 산책할 때마다 마주치는 길고양이가 있다. 어렸을 때 키웠던 턱시도 고양이랑 똑같이 생긴 아이라서 간식도 챙겨주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간식을 줄 때면 손등에 자꾸 자기 머리를 들이대는 거 보면 싫지는 않나 보네– 싶었다. 나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유튜브 검색 기록도 온통 ‘고양이 언어’, ‘햄스터 먹이 주기’, ‘강아지 산책’ 같은 것들뿐이다. 그래서 친해진 길고양이가 너무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면서도 지난 33년동안 금단의 영역으로 굳게 닫혀 있는 완도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마침내 베일의 문을 열었다. 전남 모 의회가 이달 말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면서 처음으로 시민제보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7일 동안 이틀은 회의식, 나머지 5일은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대면 방식으로 벌이는 '서류식' 감사를 펼친다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는 알권리 충족이라는 헌법의 언론 자유에 대한 인식이 한계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공개된다는 것. 김양훈 의원의 말처럼 공개하는 행정사무감사는 순기능과 역기
우리나라 인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에서 노령화가 심해지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으로써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급기야는 도시 자체가 소멸되고 말 것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봉착해있다. 이러한 현실의 문제점을 직시한 정부는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 대응책으로「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여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의 지역 맞춤형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및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민선 8기 조직개편의 특징 중 하나는 민선 7기 시행했던 3국체제를 다시 각 실과소 개별 체계로 환원했다는 것.국체제는 몇 개의 부서를 하나의 국이 담당한 수직적인 지휘체계로써, 국장급 몇명이 논의를 통해 각 부서에 하달하면 일사분란한 일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조직을 수직화시켜 업무 검증이 안된 이나 연공서열 위주로 무능한 이가 서기관에 앉았을 땐 수직화라는 역기능이 심화된 측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계속해 불리하게 노출되자, 군은 국체제를 해체한 후,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이 같은 동일선상의 수평적인 부서
'흠잡을 데 없는 선생님입니다.' 몇 해 전, 어느 고등학교 학생이 교원능력개발평가 학생만족도조사 서술형 문항에 답한 내용을 어느 교사에게서 우연히 들었다. 이 학생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학교의 모든 교사에게 똑같이(아마도 ‘복붙’으로) 이렇게 썼다고 했다. 학생들이 쓴 서술문이 교사별로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ㅎ으로 시작하는 이 문장은 평가 결과지 마지막에 마치 노래의 후렴구처럼 반복되어 있었단다. 모든 교사에게 공평하게(?) 적었다는 이 문장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요즘 아이들 말대로 웃픈
여러 가지 지리 정보를 지면 위에 나타내는 것이 지도(Map)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도를 통해 지표 위에서 나타나는 자연/인문 현상들의 위치와 분포, 이동과 변화 양상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도를 통해 지도 제작자들은 표현하고자 하는 광범위한 지역의 정보들을 손쉽게 지도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카토그램(Cartogram)이라는 지도의 유형이 있다. 다른 지도들은 위성으로 관측한 정확한 지표 면적 위에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들을 표현한다면, 카토그램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의 양과 밀도, 정도 데이터 값의 변수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의 위기 속에서 친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윤리경영(Governance)을 아우르는 ‘ESG’ 경영의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강조돼 왔다.최근엔 공공영역으로도 확장돼 행정도 ‘성장’ 중심에서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완도군은 지난달 31일 급변하는 시대에 대내외적인 상황을 분석·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방안을 제시할 ‘완도형 지속 가능 발전 ESG 행정 전략 수립’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고회는 지속 가능 발전 기본법에
그 허름한 순간, 차갑지 않게 시원한 늦가을이 뒷골목에 꽉.차게 분다.낙엽이 이리저리 찾아든다.무엇이든 주고 싶은 착한 가을인가.가을이 오기전부터 가을앓이를 앓기도 하고 아무튼 어느 계절보다 어딘가 아파왔다.가을이 좋아서 그랬나 보다.어제보다 모든 면에서 좋고 좋아지고 있다. 이런 행복이 내게 어디서 온 걸까? 행복 조차 모르는평안. 내이름은 이 평안입니다.가장 사치스러운 순간이라고 할까. 문득 사치스러움. 생각하다든 생각 하나. '사치스럽다'의 국어사전에 "나오는 뜻은 돈이나 물질을 필요이상으로 지나치게 분수에 맞지 않게 사용하다
유엔 자유권위원회는 지난 11월 3일‘대한민국 제5차 정기보고서에 관한 최종견해’를 통해 29개 항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중 교사 또는 교육 관련하여, 결사의 자유, 공적 생활에 참여할 권리, 표현의 자유 등이 포함됐다.결사의 자유에 대해 자유권위원회는 “당사국은 모든 개인이 결사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누리도록 보장해야 하며 이 권리의 행사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본 규약 제22조 제2항의 요건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당사국은 (a) 공무원, 교사, 비전형 고용 노동자를 포함하여 모든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완도군의회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9일간의 정례회에서 완도군청 및 군청 소속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각 상임위별로 2023년도 완도군정의 소관별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의 지적사항 처리 결과 확인, 관련 업무 전반을 들여다 보게 된다. 국회로 치면 국정감사격인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과거와 달리 이례적인 것은 의회가 지역신문에 광고까지 게재하며 군민의 제보를 받아 군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해결방안을 구한다면서 평소 군정 전반에 느낀 사항에 대해 군민 공개 제보
이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북파를 오르는 셋째 날 아침이 밝았다. 주말이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어 서둘러 숙소를 출발하여 시내에 있는 셔틀버스 탑승장으로 향했다. 탑승장 광장에는 이미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서로 먼저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전광판에는 이날 하루 입장객이 2만 명이라고 안내하고 있었는데,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성수기에는 최고 5만 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가이드로부터 혼잡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미리 들었고, 노련한 안내를 받아 다른 팀에 비해
공기가 푸르스름한 시간. 라디오를 켰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이 들린다. 언제부턴가 주파수를 맞추며 지직대는 소리를 듣는 것을 즐긴다. 그 소리가 좋은 걸 보면 아날로그 시대는 오랫동안 지속할 것 같다. 이른 아침에 라디오 소리는 시선을 뺏길 필요가 없어 자유롭다. 특히 클래식 FM은 낮은 조도의 조명 아래서 감정이입의 맥을 끊어버리는 광고가 없으니 오롯해지기 좋은 채널이다. 처음부터 클래식을 듣는 마니아는 아니었다. 새벽의 적요를 해치지 않고 품을 수 있는 음악이 클래식 채널이었을 뿐이다. 그렇게 난 하루를 시작하기 전 처방
올해 들어 완도 전복 어가들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일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전부터 전복값은 폭락했다. 더불어 28도 이상 고수온에 취약한 전복은 여름이 오기 전인 7월 말쯤 다 팔려야 했지만, 제값을 받지 못하고 양식장에 남았다.결국 전복 양식장 곳곳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폭염이 계속되면서 연안 수온이 평년(최근 30년)보다 1~3도 높게 유지됐다.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전복 도맷값은 완도 전복 줄폐사 이후 최근 반등했지만 파산과 회생 어가가 상당수 발생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군민들의 삶의 현장곳곳을 발로 뛰어다녀보았습니다. 군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또 이를 군정과 의정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 심사숙고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군정질문은 그동안 본 의원이 현장에서 들은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또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의원개인의 생각이 아닌 군민의 소중한 의견임을 명심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주실 것을 바랍니다. 먼저 인구일자리정책실장께 완도군 각종 위원회 청년위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