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약사입니다. 오늘은 극심한 통증과 물집을 동반하는 무서운 질환인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일단 대상포진은 한자어인데 우리말로 쉽게 풀어보면 대상은 띠모양이라는 뜻이고 포진은 물집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대상포진은 몸의 어느 한부분에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는 물집들을 표현한 말입니다. 그럼 어떠한 일반적인 이유로 이러한 띠모양의 물집이 우리 몸에 나타나게 되는 걸까요? 보통 어렸을 때 수두를 앓거나 수두예방접종을 받거나 하면 수두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옵니다. 수두바이러스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그냥
언젠가는 다시 한 번 더 오리라고 마음 속으로 굳게 약속은 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기회를 만들지 못해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지난 칠월 어느 날 지인이 카톡으로 연락을 해와서 21년만에 다시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가을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는 한밤중에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홀로 출발지인 청주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이 밝아왔는데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들뜬 마음을 식혀주고 있었다. 먼저 도착해있던 일행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서둘러 출국수속을 밟
지난 10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는 재경 17만 향우들의 한마음 축제가 열려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눈에 띄었던 건, 내년 4월 총선 출마예정자와 다음 지방선거에 나설 잠룡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이들의 참석은 과거 여느 행사와 다름이 없었으나, 몇몇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패거리 정치를 보이면서 행사의 의미와 질을 떨어뜨렸다는 것. 의당, 지도자라면 도농교류의 의미가 깊은 향우회 참석이 당연해 보이지만, 긴 축사와 볼썽사나운 패거리 의전은 오히려 행사의 가치와 의전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몰상식한 모습으로 깊이 성찰해야 할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딸 가족과 나들이 겸해서 점심을 먹으러 교외로 나갔다. 가끔 가는 채식 뷔페를 검색해보니 영업 중이라고 안내되어 있어서 반가워하며 갔는데, 도착해보니 주차장이 텅 비었고 조명도 꺼져 있었다. 돌아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오랜 전통의 한정식 식당이 있음을 기억해내고 찾아갔다. 과연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 들어차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나무 아래 삼삼오오 서성대는 사람들은 자리가 없어 순서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차들은 계속 들어와 차창을 내리고 빈 곳을 찾아 느리게 움직였다. 준비된 노트에 이름과 전화번
작년 완도중학교로 인사발령을 받아 오게 되면서, 나만의 ‘수업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었던 기억이 난다. 사회와 지리라는 과목을 학교에서 교육하면서, 교과서 내에서의 핵심 내용들을 아이들이 반드시 잘 배워 성장했으면 한다는 생각은 항상 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들었던 생각은 ‘실생활’에서 배운 내용을 잘 써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또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몸담고 살아가게 될, 국가, 지역사회, 공동체, 직장, 커뮤니티 등에서 이기주의자이기보다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를 생각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
완도군의회 제9대 의원으로 2019년 ‘완도군 야간운항 여객선 등에 대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2019년 ‘금일읍-약산면’ 야간운항이 시작되었고 올해 7월 ‘완도읍-노화읍-소안면’으로 확대 시행되어 섬 지역주민 14,000여 명은 물론 섬을 찾는 출향인과 관광객에게 이동권이 보장되어 생활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멀리 있는 자식을 만나고 큰 병원을 가기 위해 섬을 나섰다가 막배를 놓칠 때면 숙박을 하고 다음 날 일찍 들어가야 했던 생활에 이제는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하지만 군민 복리증진을 위해 여객선 야간운항이 불요불급하다는
지난 23일, 의회에서 창비 부산에 들렀을 때 열독에 빠진 조인호 의원 포착. 조 의원은 입담이 아주 좋다. 역대 의원 중 최장수 의원이기도 한데, 그런 커리어로 사족을 최대로 아끼면서도 필요한 말만 딱딱 전하며 탁월한 입담을 과시한다.2대의 차량으로 다른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데, 갑자기 휴게소에 정차하자 함께 타고가자며 타더니만, 과거 완도신문이 의회의 동행취재를 왔다가 양주 한 병 산 것을 두고 호화쇼핑을 했다고 쓰는 바람에 완도신문과는 7~8년 간 말을 안섞고 지냈단다. 모 과장, 모 정치인 등 진액이 흐르는 이야기, 그러다
보랏빛 야국 보랏빛 향기창 너머별빛으로 오시네요 딸깍,현관문이 열립니다.현관 밖에 있는신문을 집안에 들여 놓습니다.식탁에 신문을 올려 놓으니손님이 앉아 있는 것같습니다. 이른 새벽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과 행동을 일치하기로 합니다. 먼저 침대 정리하고 힘차게 하루 엽니다. 선물과 같은 순간입니다.단순함으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합니다.생각을 줄이고 움직입니다. 머리속에 해야할 일의 순서를 세워봅니다.해야 할일을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해도 행복하지 않고 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짐을 깨달았습니다.마음이 무엇이
올해 완도군의회의 달라진 점 하나는 의원들이 의원연구단체를 꾸려 공부하는 의회를 통해 여기서 나온 공론을 의정과 군정에 도입하겠다는 점이다.2022년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에 따른 큰 변화 중 하나는 주민의 참여 권리 증대와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다. 구체적인 용어 사용만 해도 기존의 ‘국민은’이라는 표현이 ‘주민은’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은 국민에 앞서서 지역의 주인이 먼저라고 하는 주(시)민의 개념을 강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군의회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회는 행정의 정책에 대해 쓴소리와 대안을 제시했던 주민들을 참여시
4주간의 완도신문 창간 33주년 특집호는 지난 1년 간 편집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 꾸렸다. 최광윤 과장의 보도 이후 들어 온 제보 중 하나는 최 과장이 방위 제대(일각에선 최고의 전투사단인 백골부대와 해병대 아닌 해변대 출신이라는 말도 들림) 후 공무원이 되기까지 과정을 물어달라는 이도 있었고, 황양매 김승미 님의 보도 후도 회자되는 분위기와 김남수 님의 최과장과 이읍장 중 실제로 누가 더 좋냐? 등 그 밖에 많은 순간들이 기억에 있었다.신문에서 중요한 부분 하나는 진실과 정의란 대의명제를 놓고서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사물을 보고글을 쓰는 것은 늘 어렵습니다. 글은 생각과 사상을 담는 것이고, 또 세상과의 소통이기에 불편부당을 견지해야 합니다. 사람사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기에 그런 세상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자 부족하지만 글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합니다. 을 통해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은 행운입니다.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바로 지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설레임입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새 이순의 나이가 되니 더더욱 날마다 ‘처음’이고,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무엇보다 절망보다는 희망을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추석절에 맞춰 지역 내 총선 예비 주자들의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면서 주민들이 볼썽사나워하는 모습으로 꼽는 것 하나는 선출직 공직자들이 총선 예비주자들과 공개적으로 어울리고 있는 모습이 과연 선출직 공직자로서 품위에 맞는 처사이고 주민에 대한 예의인가다. 군의원이든 도의원이든 군수가 됐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모두 각각의 위치에서 주민을 대변하는 대표다. 그런 점에서 선출직 공직자의 첫째 사명은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뿐만 아니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대표라는 점을 잊지 않는
공무원 행복지수를 보면, 직위나 직급이 위로 갈수록 낫다는 건, 예전 한희석 기획실장이 공무원들에게 "어느 직위가 가장 행복할까"라는 문제를 냈을 때? 문남유 주무관이 "4급"이라며 상품을 수령해간 걸 떠올리면 쉽게 이해되는데, 공직사회에서 5급 사무관이 공무원의 꽃이라고 한다. 또 9급 공무원들의 1차 목표는 6급 팀장이 되는 것. 직위도 직위겠지만 늘상 업무 지시만 받는 피동적인 위치에서 업무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능동적인 위치가 된다는 점은 권한과 책임도 무겁지만 그 만큼 매리트(가치)가 있다. 완도군청의 경우, 행정 직렬을
완도군정의 최대 현안인 해양치유산업의 운영 시설물인 해양치유센터 개관과 관련해 각종 언론과 주민에게 몇 번이나 말이 바뀐지 모른다.그런데 그렇게 말 많고 탈 많은 치유센터가 아직까지 오픈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행정은 지난 7일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해양치유센터의 운영 주체를 공단으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의 공단 설립에 대한 의회보고는 지난 7월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의회에선 해양치유담당관에서 보고할 내용을 보니 공단으로 가는 과정을 설명하려고 한 것 같은데, 당초 군에서는 해양치유센터에 대해 군 직영과 위탁 등 시범 운영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을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가맹점에서 사용을 제한함에 따라 농촌 지역인 읍‧면 농협에서 운영하는 모든 하나로마트와 일부 주유소 등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결제가 금지되어 가뜩이나 생활 인프라가 열악한 농촌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져만 가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와 수도권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어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도입된 지역 화폐
한 세계가 들어온다. 여름 더위가 웃자란 풀처럼 기승을 부린 날. 익숙한 고양이 한 마리가 무턱대고 내게 들어온다. 세상 눈치 보는 일 없이 자유로운 자세로, 혼자지만 초라하지 않고 평화롭기까지 한 세계. 꼬리를 내린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다. 동네 사람이 돌보는 고양이 뭉치다. 우연히 마주치는 것들에는 우연만큼 뭉근한 떨림이 있다. 그래서 우연을 기대하게 된다. 도서관을 오가는 길에 작은 공원이 있다. 불쑥불쑥 눈에 들어오는 것들로 가득 찬 곳이다. 그래서 손바닥만 한 공원을 지나는 시간은 마음이 출렁거린다. 어느 날은 야들야들한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비스카야주 빌바오(Bilbao)시는 과거에는 영국・프랑스 등을 상대로 무역을 하는 항구도시였고, 산업혁명 이후 철강・제철 및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20세기 초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다. 빌바오 시내를 가로지르는 네르비온강 주변은 산업의 중심지로 조선소와 하역장이 즐비했었다. 하지만 철강자원이 고갈되고 조선산업의 중심이 일본・한국 등 동아시아로 옮겨간 후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강가의 12개 조선소는 한 군데를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또한 환경파괴 문제가 극심해져서 산업폐기물로 수
남도의 끝자락 해남과 완도를 무대로 의병 활동을 전개했던 추기엽 의병장의 기억을 더듬는 것은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가득했다. 이미 소개한 황준성 의병장과 함께 유배에서 탈출하여 의병 항쟁에 뛰어들어 남해안 일대에서 수차례 전투에 참가해 치열하게 싸운 추기엽 의병장을 만나보자.대한제국의 장교 한일신협약에 의병이 되다추기엽 의병장(1879-1909)의 고향은 담양 무정면 덕곡리이다.그는 조선 왕궁을 지키는 친위대 제1대대 소속 장교로 근무했고 진위보병 제1대대 장교인 부위·정위·참령 등 여러 자리를 거쳐 정3품 통정대부 시위연대 향관
완도신문이 창간 서른세 돌을 맞이했습니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바른 언론을 추구하는 군민들의 뜻을 모아 출발한 지 어느덧 3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부족했지만,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한 신문, 올곧은 언론의 명제를 실천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는 애독자 여러분과 지역주민들께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희 임직원 일동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안고 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적으로 대유행한 COVID-19 팬데믹 상태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완도군 민선 8기 핵심사업인 해양치유의 컨트롤타워가 되는 해양치유복합센터의 그랜드오픈이 추설절 무렵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달 25일 한 매체의 보도에선 석연찮은 이유로 인해 또 다시 11월 초로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선 당초 9월 말 그랜드오픈을 할 예정이던 해양치유복합센터가 잦은 폭우 등으로 조경과 토목공사가 지연돼 공사 완공은 9월 말로, 개장 일정은 11월 초로 연기했다는 내용.해양치유는 신우철 군수가 민선 6기 취임 때부터 완도군의 주력산업인 1차 수산업의 현실을 탈피, 고성장으로 가기 위해 지역산업을 재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