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인간의 눈 보다 더 아름답게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입자의 객관성이란 파동의 주관성이 익명성으로 써 내려가는 선율로 영혼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편파성으로 남기에.결국 눈이 보는 게 아니라 마음이 본다는 것.너를 본다는 건 그래서 눈빛만이 아닌 두 귀와 손으로도, 호흡으로도, 살결로도, 가능하다. 그 것을 기억하는 게 나의 마음이니까!산다는 것은 내가 본 그것을 마음으로 기억하는 일의 축적이며, 그러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나는 성장한다.읍내 행복을 담다 사진관의 김미선 대표.1979년생으로 올해 43살이라고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작가의 오브제가 되었다. 카약을 타고 무인도로 향하는 김정대 사진가. 한국프로사진가협회 법제위원장이며 사진작가로 국내외 활동 중인 그가 지난주 완도군 내해의 무인도 탐사에 나섰다.김 작가는 전국의 강과 바다를 찾아다니며 촬영한 사진 작품으로 환경정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위성으로 해양쓰레기가 보이는 곳을 탐색하다가 제일 눈에 띄는 섬을 정한 후, 그곳에서 캠핑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는 게 그의 주 업무다. 그가 10월 선택한 곳은 완도군 약산면 일대. 김정대 작가는 늪지대나 무인도에 쌓인 해양쓰레기 더미에 핀
옛 선현이 이르기를, 비인부전 부재승덕(非人不傳 不才承德)이라. 사람됨에 문제가 있는 자에게 벼슬이나 재능을 전수하지 말 것이며, 그 재주나 지식이 덕(德, 정신)을 앞서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현역시절 조훈현 국수가 제자 이창호를 키워낸 후, 국가 대항전인 한중일 농심 신라면 바둑대회에 사제가 함께 출전하면서, 제자가 힘껏 싸우다 지고나면 마지막에 스승이 나서 이를 되갚아주고, 스승이 나이가 들어 패전을 하게 됐을 때 어느 새 성장한 제자가 마지막 보루가 되어 멋지게 응수하면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모습이 참으로 뿌듯하게
일반적으로 참나무 숯이 대접받는 것은 숯 굽는데 최상급으로 여기는 가시나무가 없기 때문이란다. 강원도에서는 참나무로 굽는 숯을 ‘참숯’이라 여기고, 완도에서는 붉가시나무로 만든 숯이라야만 ‘참숯’ 대접을 받는다. 대대로 숯을 굽는 장인이 전한 말이다. 군외면 대야1구에 사는 정무삼씨. 그는 숯 장인으로 대한명인 반열에 올랐다. 올해 79세, 여든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건장하다. 지난 5일 대야마을 노인회관에서 그를 만났다.작년까지 집 근처 숯가마에서 대대로 명품 숯을 구웠는데, 올 초부터는 쉬고 있다. 노인회장직을 맡은 터라 매일
한동안 그림을 보고 있다가 살며시 눈을 감고 그림에 귀를 기울이면, 돌샘 사이로 졸졸졸 맑은 물소리가 흐른다.음악으로 치면 비발디의 사계에서 봄을 듣고 있을까? 바람소리와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 봄비 소리에 천둥치는 소리, 송사리 떼가 이리저리 노는 듯한 음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저 대기와 산과 벌판 사이를 떠다니는 봄의 생령이란. 겨울이 낳아 준 환희의 아가, 소곤소곤 봄이 기지개를 켜듯이 재잘재잘 물소리가 흐르는 그림. 어찌보면 사랑하는 젊은 연인이 서로를 쓰다듬고 부드러운 속삭임을 주고받다, 모퉁이 바위에 부딪힐 때면 티
우연히, 모인이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다.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스르르 자동문이 매끄럽게 열리는 듯한, 아니면 가을 첫 빛이 얼굴에 온화하게 포개지는 듯한, 미세하게 달라지는 소리의 깊이가 본능적으로 반응하면서 누군가를 먼저 생각하는 그 듣기 좋은 소리가 반사적으로 끌리길 반복했다.통화를 낚아 채, 말을 주고받으니 여인의 향기처럼 은은한 꽃잎이 열리는 것 같은데도 불끈 솟아나는 머슬챔피언의 알통처럼 정신의 힘줄이 표출되는 그 마음들.삶의 궤적이 아름다울 한 사람의 문이 열리는 순간.노희나. 공공연대노동조합 전남본부 완도지부 부지부장이
조합장 임기중 가장 기억에 남은 일(성과 등)?조합장 취임 이후 NH농협생명 연도대상 5연패를 달성은 전남지역 농협 최초로서 조합원과 고객님들의 무한한 사랑과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대해 주신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완도농협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첫 번째로 농·특산물 복합유통센터 건립 추진입니다.농업인이 농·특산물을 제 값에 팔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드는 일은 농협 본연의 역할이면서 우리농협의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입니다. 그러기에 농·특산물 복합유통센터
편집자 주> 보도가 나가고 한 독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군의회 속기공무원인 홍비 씨에 대해 묻더니, 누구냐(어떤 사람)고? 그러면서 대단하다고.그의 말에 이뿐 막내 동생을 자랑하듯 본성이 작용한다. 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면...그녀는 어쩜 그리 아름다운가요?이건 필경 그녀가 태어나던 날에 천사들이 자신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그녀의 머리칼에는 푸른 달빛을, 그 눈망울엔 별빛을 뿌린 건 아닐까요? 타인의 가슴을 울리는 공감의 영역 안에서 살기를 꿈꾸는 아름다운 청년, 아직 미장가인 남 K씨가 추천했었다.역시 보는 눈이 있었다. 그
아무리 운을 타고 난 사람(리더/군수)일지라도 전적으로 그 운명에 의지하고 있는 사람(리더/군수)은 운명이 바뀌면 멸망하게 된다. 그 무엇을 위해 나아가며 시대의 정세에 가장 민감하게 적응하는 사람(리더/군수)은 번영하고, 반대로 시대의 정세에 적응치 못하는 이는 실패하고 말 것이다.볼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저 사람 좋은 것만으로 군수에 올랐다고 여기겠지만, 그의 진면목이란 알면 알수록 승부사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가장 온유하면서도 가장 열정적이고 가장 냉철하면서도 가장 인내할 줄 아는 승부사!찰나의 한 순간을 꿰뚫어 보고
완도신문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완도신문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오면서 31년의 세월동안 변함없이 독자들의 친근하고 믿음직한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올해로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이한 바, 완도군의회와 완도신문은 한살차이 동년배(同年輩) 친구로서, 각자의 임무에 충실하며 묵묵히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복잡 다원화 되어가면서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한꺼번에 분출 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이를 진솔하게
자신의 천공에 자신의 태양을 빛내려는 결기.그 정열은 눈의 빛남이 되어 나타나고 눈에 빛남이 있는 그는 대양으로 향하며 그 빛남의 진실로 말미암아 쉼없이 전진하게 하고, 그 본질의 힘은 무엇도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못하게 하리라.눈빛부터 부리부리한 모습이, 한 성깔할 것 같은 모습의 완도군의회 김양훈 의원.상당한 식견과 본질에 접근하는 말을 하는 김 의원을 보면서 "시골 촌놈인지 알았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곧잘 해줬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혼이 빛나는 고금도 출신인 김양훈 의원이 어느 해 남해를 찾았을 때, “노량에서 순국
편집자 주> 대전일보의 보도. 대원 황영윤 한국화(수묵)화가의 '청산도,그리고 동백이야기'작품전이 지난 4일 오후 4시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호 '바람의 언덕 갤러리'(관장 이현주)에서 개막돼 오는 30일 까지 전시된다. '바람의언덕 갤러리'는 올해 7회째 개인 작품전을 열면서 논산의 고 품격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황영윤 화가가 고향 완도군 청산도에서 어릴 때 뛰어 놀며 보았던 풍경을 정성스레 화폭에 담은 20여 점의 그림이 전시됐다. 이날 전시회를 축하하는 공연이 주민과 유병훈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이끌려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우연의 일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연한 사건이 하나의 운명으로 바뀌기 위해선 그 사건을 대하는 그 사람의 정신 세계를 떼어 놓고서는 말이 될 수가 없다.본질을 대하는 태도와 정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운명적 필연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위대한 각성 또한 일어날 수 없다. 본질에 대한 태도와 정신 없이 그 사건의 끝에 가봐야 결국엔 본성과 본색만이 드러나 평생을 분함으로 용서할 수 없는
이해나 관용은 아픔을 이겨낸 사람만이 행할 수 있는 실천. 그리하여 투철한 사람이 진실의 순간에 너그러운 것이다.어디가 아픈 곳임을 아는 일. 그곳이 눈코입인지, 마음인지 아님 정신인지, 그 아픈 곳이 중심이 되는 사람, 그 중심으로 나를 움직여 그곳에 서 있는 사람. 지난 군정보고가 있기 전 완도군의회를 찾았을 때, 9명의 의원 중 최정욱 의원실의 방에만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었다. 의회 관계자들에게 물으니 군정보고 준비로 자주 의회에 나온다고 했다. 의원실을 찾았을 때, 군정보고서를 두고 열독 중인 최정욱 의원.군정 질의가 끝나
화용월태(花容月態). 꽃 다운 얼굴과 달빛 같은 자태는 이를 두고 한 말 같다.오뚝하게 솟은 콧날에 은하수 같은 눈망울, 백일홍을 찍어놓은 듯한 입술, 한 마디로 미녀(美女)다.이 보기드문 미녀를 차지한 사람은 완도군청 세무회계과의 박장원 주무관이라는데, 그는 정도리의 물빛 처럼 반짝이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 소용돌이치는 그녀의 푸른 눈동자에 빠진 듯하다. 배다슬 주무관. 1994년생이라고 했고 군 여성가족과에서 인구정책팀에서 청년정책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다슬 씨의 외갓집은 청산면 소모도. 소모도는 슈퍼마켓 하나 없는 아
저를 힘껏 당기소서부러질 것 같아 두려워하더라도저를 당기소서받은 것을 다 소진하고 당신의 품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저를 남김없이 다 쓰소서그리하여 저의 모자람에 절망하게 하소서그러나 당신께 절망하지 말게 하소서 구본형의 마지막 기도와 같은 사람.본디 사람이란 단어가 ㅁ을 가진 까닭은 그 본성에 모가 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사람이 사람과 어울리다보면 사람의 모가 난 ㅁ은 깎이고 닳으면서 ㅇ이 된다. 그때가 바로 사랑이 되는 것. 사랑의 ㅇ은 사람의 모난 마음이 비바람과 눈보라, 해일과 파도에 깎이고 닳으면서 마침내 아름다운 조약돌이
엄마꽃인 하얀 찔레꽃을 보고 있는 듯 했다.나를 보며 하얗게 미소 짓는 꽃잎은 기쁨의 반쯤을 눈동자의 문장에 묻어두고, 눈물의 반쯤은 붉은심장의 어휘에 감춰둔 듯했다. 단락에 쏟아지는 눈물의 절반은 타인을 감싸 안아주고 있었으며 기쁨의 절반은 타인과 환희를 함께 나누고 있었다. 생일면사무소 황소연 복지팀장.이번 호 세대공감에선 "이 사람이면 좋겠다"는 말에, 그와는 친분이 없어 그를 아는 지인에게 미리 기본 인터뷰안을 보내줬다. 초조하게 초안을 기다리다가 편집마감날 아침에 전해오는 말, 그가 새벽녘에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다고 전해
나는 너의 신비로운 존재의 물가에서, 태초의 신이 너를 보았듯 새로운 눈망울로 너를 본다.시공간의 허구를 망각한 채,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구차스러운 욕망이나 이유를 떨쳐버리고, 오로지 이 우주의 공간 속에서 하나의 별과 또 하나의 별이 우연히 만나는 것처럼, 인연의 신비로움으로. 그 시공간에 비춰진 낯설고 아름다운 너라는 존재를 그렇게 만난다.너를 만난 이 순간만큼은 한 여인을 만나 사랑하는 순간보다도 더 깊고 깊은 행복, 쓰라린 이별의 아픔까지 더해 이 우주를 뒤덮고도 남을 그리움의 부피와 질량까지 더해서.그렇게 사랑스러운 한
삶이 아무리 피곤하고 혹은 남에게 얘기 못할 부끄러운 날들, 또는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의 나날이었더라도, 지금 당신 앞에는 당신과 다른 사람의 발자국 한 점이 찍히지 않은 새하얀 길이 펼쳐졌다.그 길에서 내 삶은 어떤 발자국을 남길까? 사람이 생을 마감한 뒤 남는 것은 그가 걸어 온 발자취이다. 그것이 자신만의 영달을 위해 수직으로 쌓으며 걸어왔느냐? 아니면 모두가 함께하는 삶을 위해 수평으로 나누며 걸어왔느냐?그 수평의 삶을 철학이라고 말할 때, 함께함으로써 나누는 일이야말로 내가 사는 사회, 내가 구성돼 있는 공동체를 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