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건 같겠지만, 학자보다는 철학자이고, 철학자보다는 사상가다. 학자가 법률을 만든다면 철학자는 인간의 도리를 만들고, 사상(이념)은 법률 위에 한 나라의 헌법을 기초한다. 그래서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이나 고려를 연 도선국사는 사상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이 혁명가로서, 그의 혁명적인 사건 하나는 이후의 사회를 만든다. 그렇다고 보면, 예수와 싯탈타, 공자와 마호메트는 혁명가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세계적 화두는 기후변화로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이대로 진행된다면 전인류의 멸망은 앞당겨진다.그런데 전세계
안녕하세요? 명절을 앞두고 김약사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하면서 오늘의 약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무좀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무좀은 주로 발에 물을 자주 묻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면서 발에 좀벌레가 기어다니는 듯 가려운 질환이라서 물과 좀을 합치고 발음을 편하게 해서 무좀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무좀은 무엇이 원인일까요? 바로 진균에 속하는 곰팡이라고 하는 균이 원인입니다. 진균은 생활방식, 구조형태에 따라 효모, 곰팡이, 버섯 등으로 나눌 수 있죠. 그 중 어떤 곰팡이는 페니실린같은
완도군은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건강의 섬 그리고 치유의 섬 완도, 완도 치유산업 확산 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미나는 완도 해양치유센터에서 완도의 해양치유, 산림치유, 치유농업, 치유관광을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완도형 치유산업’ 확산을 위한 방안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참으로 잘한 일이고,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최근 사람들의 관심은 건강과 복지에 따른 행복 추구에 있다. 백세 시대에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고, 또 치유와 힐링을 위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 이미 고령화 시
아름답게 채색되어진 풍경이 그립다. 과거에는 지금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가격이 나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때가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봄을 소중하게 기다려지는 것은 과거에 아쉬웠던 부분을 채우고 싶은 것이다. 살아오면서 잘못한 것과 흔들릴 때가 많았다. 한 생명을 지탱하기도 힘들었던 시기다. 주위와 관계를 맺고 서로 협력하여 삶을 꾸리는 것은 확률적으로 더 어렵다. 경험적으로 지난 삶도 어려운데 미래라고 더 쉬운 일은 아니다.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다. 지난날 이루지 못했던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아서 봄을 기
누구나 한 번은 가야할 운명하지만 어젯밤은 아니었어요정말 생사를 가른 밤,마지막을 위해 사력으로 매달렸더랬죠날이 밝음, 당신에게 내리꽂히고 싶어서어떤 조건과 타협없이당신에게 떨어지는 순간그냥, 팡!하고 터지고 싶었어요아니 반드시, 터지겠다는 의지의 발로가 맞겠죠당신의 몸에 산산이 부서지는 이름이라면이대로 사라져도 상관없어요다만, 어젯밤 내 안에 담은 달빛과 별빛, 아침 동살과 봄바람 한 줌이당신의 몸 위에 떨어지면서서서히 풀려나 내밀하게 스며들길 바래요. 빗방울 하나만 보더라도 땅으로 내려오기까지, 달빛과 별빛을 머금고 바람과 아침
지난 2005년 목포대학교 유적조사팀은 여서도 패총발견 외에도 완도군의 외딴섬 여서도에서 구멍이 새겨진 바위를 무려 15개나 발견했다. 여서도에 정착한 고대인은 바윗돌에 구멍을 내어 무엇을 전하려했던 것일까? 큰 돌에 새겨진 크고 작은 구멍들, 이것을 성혈바위라고 한다. 성혈(性穴)은 바위의 표면을 돌로 찧어서 오목하게 파낸 원추형의 홈이다. 연구자들은 이것을 홈구멍, 알구멍, 별집바위 등으로 표현한다. 성혈은 고대인의 신앙과 관련한 별자리 새김으로 보는 견해가 크다. 한편에서는 선사시대의 암각화 같은 그림이나 형상을, 또 근대까지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완도읍농공단지는 누구보다 빠른 하루를 열고 있다. 바다참전복수산 이준 대표가 주문전화를 받으며 전복 택배 포장으로 바쁜 모습.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 21년 23개 사업 중 12개 보조금 100% 22년 52개 사업 중 23개 사업 보조금 100% 23년 45개 사업 중 22개사업 보조금 100% 편집자 주> 최근 본보 편집국에는 완도군농업기술센터의 100% 보조사업이 많아 특혜성 시비와 함께, 특정 지역에 사업 편중, 더불어 의회의 감시견제를 소홀하다는 제보에 따라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복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공개된 정보를 보면, 각 읍면에 대한 농업기술센터의 사업의 경우, 21년 23개 사업 중 12개 사업이 보조금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선거제 관련 협상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선거구 획정 뿐이다. 경기 부천과 전북이 선거구 획정 협상의 선거구 획정안이 이달 안에 여야 간 합의가 될지 미지수다. 지난 2일에도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개특위가 열리려고 했지만 취소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안에 민주당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의 관심은 전남북에서 지역 간 조정을 통해 선거구를 1개씩 줄이는 방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적극 행정을 한 공무원들에 대한 면책제도를 확대하고, 평가 및 포상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17개 시도는 지난달 강릉시청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주재하고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2024년 1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먼저 정부와 지자체는 적극 행정 공무원의 감사면책 상담을 지원하는 ‘적극 행정 면책보호관’ 제도의 운영을 확대하고, 문제해결형 협업 실적을 올해 ‘적극 행정 종합평가’ 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 5일 금일읍 사동항의 물김 위판이 중단됐는데, 금일읍 김 위판단가가 타지역(고흥)보다 낮게 형성되자 물김생산자협회에서 물김 위판을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날 위판에 참여한 어가는 9어가였다.생산자협회 관계자는 “김 위판을 일찍 시작했던 고흥 지역의 위판단가는 195천원부터 시작된 반면 금일은 110천원~120천원(5어가)부터 157천원~185천원(4어가)의 위판단가로 고흥, 군외, 소안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면서 위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중매인의 입장은 물김 채취부터 위판 때까지 계속해 비가 내려 물김 품질의
지역 내 한 노인요양원이 부당 급여를 청구했다는 이유로 업무정지 98일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아 요양원측에서는 이에 부당하다며 전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가운데, 최근 전남도는 요양원측의 청구 내용을 일부 인용하며 감경으로 재결했다.요양원에 대한 행정처분은 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21년 실시한 현지조사에서 부당급여비용 청구가 확인돼 환수하면서 이에 대해 완도군이 내린 행정 처분이다.군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의 현지 조사 결과에 따라서 특례 적용으로 인한 위법 부분이 발견돼서 (규정에 따라 업무정지)처분한 것이며, 문제가 된 것은 노
고금면 서예연구소에서 서예공부를 하고 있는 김동하 님이 입춘을 맞아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을 대문에 써 붙이며 올 한해 완도군민 모두가 복되고 경사스런 일들이 많이 생기길 기원하고 있다. 사진= 최현빈 님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가 개관 3개월도 안돼 잠정 휴관할 것이란 주민의 제보.주민 A씨는 “평소 무릎이 좋지 않아 외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퇴원 후 재활 전문병원에서 한 달간 요양한 후, 이제 집으로 돌아와 해양치유센터에서 남은 재활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유센터에 문의하니, 센터 운영이 3월부터 내부 수리라면서 잠정 휴관할 것이라고 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주무부서장인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해양치유센터는 시범 운영 3개월 동안 이용객
오직 서 있을 한 자리만 있으면 묘목의 미약함에서도 압도적인 아웃풋이 가능함에 하루하루 군말 없이 거기서 할 수 있는 모든 성장을 창대하게 해버리는 게 나무의 능력.봄여름가을겨울 시간의 자락 속에서 알게 모르게 세포 분열을 하며 하루의 어느 순간을 틈타 조금씩 명백히 커 나가는 식물계의 왕. 그래서 나무를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누워서 천년이라하지 않던가.세상의 모든 큰 나무들을 스승으로 모셔야 할만큼 그들의 생명력은 경이로운데, 대개 마을의 큰 나무들은 입도조들의 입향목이다. 옛 선인들은 나무를 심어 나무가 잘 자라면 그곳이 복
하루의 일상이 풍경화다. 학교에서 풍경화를 그릴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추억의 그림이 되고 만다. 삶을 열렬히 사랑할수록 풍경화는 아름답다. 당장 내 앞에 이익이 안 되는 것들이 지나고 나면 그것이 내 옆에 평생 간직하고 산다. 초등학교 때 운동회는 추억하기에 마침 좋다. 이때 사진 한 장의 촌스러움이 이게 나였다는 사실이 웃음이 나온다. 나이에 따라 풍경화는 다르다. 봄에 벚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봄을 알았다. 길 따라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보고 가을을 알았다. 아름다운 인연과 함께 피어있는 꽃이 젊은 날의 풍경화다. 그런데 한
당신의 영혼이 오는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내 모공을 뚫고 들어와 내 가슴이 이토록 쿵쾅쿵광 뛰는 것일까요? 보이지 않는 소리의 알갱이들이 얼마나 오랜 세월, 얼마나 자주, 얼마나 켜켜히 쌓여 있었길래, 내 오장육부를 뚫고 와 애간장을 다 녹일까요?얼마나 오래도록, 얼마나 정성스러웠으면, 나는 당신의 그 순간에서 멈춰 서 있을까요? 그 소리는 마치 한 마리 나비가 나풀거리며 꽃잎 위를 나는 듯하니, 또 하나의 나비가 날아와 서로의 몸에서 비단실을 빼내 듯 조응하는데, 첫눈이 내리는 날에 하얀 눈발을 휘감고서 비엔나왈츠를 추는
패총은 해안가에 살았던 사람들이 먹고 버린 어패류와 각종 생활 쓰레기가 오랫동안 쌓여 만들어진 유적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패총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쓰레기 매립장이다. 조개껍질의 석회질에서 나온 탄산칼슘은 산성토양에 취약한 어패류와 동물의 뼈 등 다양한 유기물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무수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은 쓰레기 더미에서 선사시대 고대인의 역사와 문화, 그들이 살았던 자연환경이 그대로 남아서 패총을 타임캡슐로 부른다.우리나라에서는 600여 곳에서 패총이 발견됐으며, 어패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인 서남해안과 섬 지역에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 본회 상정,군의회 앞엔 반대 주민보다 많은경찰병력 투입 만일 사태 대비 지역 내 갈등을 빚고 있는 재생에너지 시설과 축사 등 두 번에 걸쳐 보류됐던 완도군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이 군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 약산태양광반대 주민들은 완도 내 네이버밴드에 군의회 의원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면서 항의문자를 독려하며 개정안 반대를 이어갔지만, 조례는 26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반대위는 “행정과 의회에 주어진 지난 4년의 시간에 대한 책임과 역할 그리고, 그 분노를 그 분들은 절대 알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거구 현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31일부터 닷새간 지역구 출마 예비후보자 면접에 들어간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1월 31일부터 지역구 후보자 면접이 예정,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이어진다고 밝히고 있는데, 지역 내 총선 예비후보들의 말을 들어보면 해남완도진도의 경우 2일날 면접이 예정돼 있다고. 각 선거구별 면접은 7분간 진행되고 후보자 면접기간 동안 당원존에 후보자 외 출입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공지된 면접 일정을 감안할 때 이르면 내달 설 연휴 전부터 지역구 후보가 확정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