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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버스터미널‘화장실에 휴지가 없다’

버스요금 터미널 이용료 포함되어 있어..버스터미널은 완도관문...화장실은 완도 얼굴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6.24 15:33
  • 수정 2015.11.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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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얼굴이며 관문인 완도버스터미널 화장실에 화장지. 비누. 방향제가 비치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버스터미널 관리사업자는 예산부족과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터미널화장실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완도읍 주민 D씨는“군에서 터미널 화장실을 준공했을 때는 화장지가 있었다. 터미널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과 이용객들은 화장지가 없어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다. 버스터미널은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니 납득하기가 어렵다.

 

고객이 버스표를 사면 버스터미널 이용료가 그 요금에 일정부분 포함이 되어 있다. 당연히 화장지나 비누가 있어야 된다는 뜻이다. 화장실에 화장지를 공급하지 않는 것은 관광 완도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 군 행정이 적극 검토하고 시정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객인 김모(제주도 남 64)씨는“화장지가 없어 매표소에 들려 화장지 걸이만 있고 화장지는 왜 없느냐고 항의를 했더니 왕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걸 수가 없고 예산 부족 때문이라는 답변 뿐이다. 요즘 어느 공공기관을 가더라도 화장지 없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소한의 서비스라 볼 수 있는 화장실 휴지마저 없고 화장실에는 일회용품을 파는 자판기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요즘 대부분 화장실은 이곳이 화장실인가 할 정도로 깔끔하고 아늑하게 꾸민 곳이 많다. 하지만 완도버스터미널은 화장실에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화장지조차 없는 것은 완도군이 공공서비스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했다.

 

완도 금호고속 관계자는“평상시에도 이용객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고객이 버스표를 사면 금호고속은 터미널에 6.5%~10.5%의 수수료를 주고 있다. 당연히 터미널 이용료도 포함된 금액이다. 버스터미널은 화장지와 비누를 기본적으로 비치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터미널 화장실 문짝이나 변기가 고장이 났지만 제대로 수리가 되지 않고 있다. 완도는 관광지와 명소가 많은 곳이다. 요즘은 대학생들 방학이 시작되어 보길도와 신지명사십리를 많이 찾고 있다. 본격적인 관광철을 앞두고 군행정이 나서서 관광객을 위한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된다.”고 덧붙었다.

 

군과 인접한 해남버스터미널 관계자는“화장실 관리는 용역회사 직원 2명이 화장실 청소를 관리하고 있으며 비누. 화장지. 방향제는 이용객을 위해 항상 비치하고 있다. 또한 화장실 시설물이 심하게 파손되면 상황에 따라 군에서 일부 지원을 받아 관리 한다.”고 밝혔다.

 

완도버스터미널 관계자는“매년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다. 화장지를 비치해 놓으면 없어지는 일이 많다. 그렇다고 계속 보충하기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화장실은 직원들이 매일 소독과 청소를 하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피서객과 관광객을 위해 화장지를 비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 관계자는“완도버스터미널은 하루평균 6~7백여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 중 터미널 수수료는  6.5%~10.5%의 받고 있다. 터미널 이용객들의 화장실에 대한 민원은 군에서 개선명령 등을 통한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개선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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