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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민물장어 완도 특산품으로 키우고 싶다’ (주) 섬이랑 이충환사장

송황장어엑기스 다음달 8월부터 홈쇼핑 통해 전국에 판매 무(無)항생제로 국립수산물 품질검사 통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7.08 18:38
  • 수정 2015.11.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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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특산물로 민물장어가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2005년부터 유럽식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서 지하암반수로 장어를 양식하고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연중 생산이 가능해 지역특산품은 물론 수출용 식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지면 동고리에 위치한 (주)섬이랑 이충환대표(48세)는 “최근 (주)휴먼엘씨에스코리아의 기술지원을 받아 송황장어엑기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8월경부터 홈쇼핑을 통해 전국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주)섬이랑은 1500평 부지에 280평 규모의 양식1동 포함 4동의 건물에서 현재의 50t에서 연간 100t 생산을 목표로 완도특산품으로 군에 신청을 하는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충환사장은 서울에서 건수산물 유통업을 15년 했지만 장어양식이 매력 있는 사업이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지난 2003년 고향 신지로 돌아와 2005년부터 해양수산부 정책사업으로 장어양식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듯 첫해 장어가 모두 폐사되는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 사장은 첫해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생명력이 강한 장어가 수질관리를 못하면 폐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물에 대한 이론을 공부하고, 순환여과시스템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했다. 이제는 양식장의 냄새나 물 색깔만 봐도 장어 상태가 어쩐지 금방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덧붙여 “유럽식 순환여과 방법을 도입하면 한번 사용한 물을 재사용하여 연료비를 절감하고 단위면적당 생산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24시간 양어장 물을 순환시켜 장어 배설물의 효율적인 처리, 암모니아, 아질산 등 독성 물질과 어류의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처리해 고밀도 양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곳에서 양식된 장어는 유해물질(말라카이트그린)을 함유한 중국산 수입뱀장어와 항생제를 사용하는 일부 국내산 뱀장어에서 비롯된 건강의 문제점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민물고기 특유의 회감내가 없다.”고 강조하며 “무(無)항생제로 국립수산물 품질검사를 통과한 증명서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요즘 민물장어 양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전국에서 신지 현장을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유럽형 고밀도 순환여과식 양식 사업은 인건비가 절약되고 관리하기가 편하지만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드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섬이랑 이충환대표는 “앞으로 내수적으로 틀을 잡고 최대생산국인 중국을 공략할 계획이다. 송황(소나무추출유황)장어와 엑기스를 자체 상품화해서 청정 완도의 특산품으로 키워 완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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