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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서 대형 콘크리트 불법폐기물 또 발견

김종식 완도군수 6월13일 해수욕장 개장식 축사 “건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이 없다” 이후 2차례나 모래밭에서 불법 매립된 폐기물 발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7.14 14:27
  • 수정 2015.11.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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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완도군수는 지난 6월13일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개장식 축사에서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폐기물 불법매립은 결코 없다.”  “방송보도 내용이 마치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밭에 건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언론에서 보도했다”라며 12일 자 방송과 모 지방일간지 기사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가로 1m 세로 1m 크기의 콘크리트 덩어리와 음용수대를 교체하면서 버린 가로 1.6m 세로 1.8m크기의 옛 음용수대인 건축 폐기물이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약 4t이나 묻혀 있는 것을 해경이 찾아냈다.

또한, 한 달 뒤인 7월 14일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제2주차장 앞 바닷가 백사장에 묻혀 있던 길이 2m~3m. 넓이 2m. 높이 80cm. 이상 되는 콘크리트 폐기물 3덩어리가 13일 저녁에 분 강풍에 그 실체가 드러났다.  이로써 해수욕장개장식 축사에서 폐기물 불법매립은 결코 없다던 김종식군수의 발언이 무색하게 됐다. 아울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완도군도 그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명사십리 해수욕장 상인 D 씨에 따르면 “어제 밤 강한 바람으로 높은 파도가 밀려와 모래가 유실되어 백사장에 묻혀있던 콘크리트 폐기물을 발견하고 오전 6시 30분경에 관리사무소에 연락했다.”며 콘크리트 폐기물이 묻혀 있던 곳은 모래층이 높은 곳으로 이곳은 당초 인근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던 공동선착장 2개가 있던 곳이라고 밝혔다.

신지 주민 A모 씨는 “당시 완도군은 모래 유실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수 억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공사를 했다고 했다. 완도군에서 공사업체가 하자는 대로 눈감아 주지 않으면 대형 폐기물의 불법 매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군행정은 폐기물 불법 매립에 대한 과정을 조사해 그 결과를 지역주민에게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청해역을 자랑하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폐기물 불법 매립이 한 차례도 아니고 두 차례씩이나 발견되고 있다. 더 많은 폐기물이 안 묻혔다고 장담 할 수 있겠는가? 경찰 수사를 통해 당시 담당 공무원 직무유기와 관련한 비리를 철저하게 밝혀 사법처리까지 해야 한다.”라고 했다.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 관계자는 "콘크리트 폐기물이 유실되었는지 불법매립 되었는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불법폐기물이 대형으로 포크레인으로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다. 폐기물을 잘게 부수어 처리 업체에 위탁. 콘크리트 폐기물을 정상 처리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완도군 관계자는“2002년도에 선착장이 있던 곳이다. 백사장 모래가 유실될 우려가 있어 철거 했다. 당시 선착장 철거와 관련 주민제보가 있어 검찰이 수사를 했지만 어떠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폐기물처리 업체에서 청상 처리 되었다.”고 했다

 

또한.“육안으로 봐서는 어떤 공사에서 발생 했는지 확인이 어렵다. 선착장 공사 이후 도로철거와 음수대 철거 등의 여러 가지 사업을 했다. 무엇이라고 단정하긴 어려워 조심스럽게 접근 하고 있다. 정확한 결과는 경찰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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