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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섬-6부 황제도 쉬어간다는 천혜의 낚시 섬 “황제도”

사시사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보고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7.23 11:01
  • 수정 2015.11.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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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세대 19명이 거주하는 황제도 전경  
 

 

황제도는 완도군 금일읍 동백리에 딸린 섬이다. 완도에서 남동쪽으로 약33㎞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0.6㎢이며, 9세대 18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주위에는 알매도를 비롯해 고래섬. 덜섬 등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효종 때 김해김씨가 처음으로 이주한 뒤, 조양임씨가 들어오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섬 이름은 옛날 황제가 쉬어 갔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이 섬은 맑고 푸른 바다와 난대 상록수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점점이 떠있는 섬들은 완도에서 터잡아 살아가는 지역 주민과 도회지의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에서 살아가는 탐방객들의 감동과 경탄을 자아내기에 손색이 없는 자연그대로 무공해 섬이다.

 

이곳은 석선터(石船攄)라는 지명이 있는데 신라 때 당나라 사람들이 근해를 항해하던 중 거센 풍랑을 만난 끝에 이 섬까지 밀려와 겨우 생명을 구하였다. 이들이 섬에 오르고 보니, 재질이 좋은 돌들이 널려 있어 시험 삼아 돌배(石船)를 만들어 바다에 띄워 보았다.

 

예상 밖으로 배가 물에 잘뜨자 돌배를 만들어 타고 당나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하여 이 곳을 석선터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섣달 그믐과 삼짇날에 마을의 재난 예방과 풍어를 비는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낚시인들의 쉼터 황제도민박집(좌) 마을안(우)모습


                               황제도 등대와 갯바위 낚시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황금 낚시터 


면적이 0.6㎢ 밖에 안 되는 조그만 섬이지만 완도권 최고의 낚시터며 공략지이다. 섬 자체의 면적도 좁을 뿐만 아니라 교통편도 하루에 한 번 여객선이 운항 할 정도로 불편하지만, 연중 낚시가 가능하고 조과가 뛰어나 항상 완도와 녹동의 낚시어선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섬이다.

 

황제도는 예로부터 3~4명의 낚시꾼들이 이곳에 살려고 집을 짓고 이사를 해서 살았을 정도로 낚시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섬이다.

 

황제도에 가보면 민박집에 낚싯대를 갖다놓고는 겨울이면 항상 찾아오는 꾼들이 있을 정도다. 황제도의 뛰어난 점은 위치상으로 바다에 외로이 떠 있어 고기들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고 증명하듯 다양한 어종이 사계절을 통해 꾸준히 낚이고 있다.

 

근해권 중에서는 돌돔이나 참돔 등의 여름 어종이 잘 낚이고, 겨울철 감성돔이 유명하다. 볼락이나 농어도 흔하게 잡히는 곳이다. 특히 황제도 섬사람들의 순박한 정(情)과 섬이 좋아서 해마다 불편한 여객선을 타고 와서 섬 주민들을 만나서 정을 나누고 있는 낚시꾼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현지에는 낚시꾼과 탐방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는 민박집이 있다. 외지관광객이 원할 경우 실비로 숙식이 제공된다.1년 전 만해도 전기가 24시간 공급되지 않아 불편하였지만 지금은 완도군이 11억 원을 투입하여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24시간 전기를 공급받고 있어 이곳 외딴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 또한, 많이 좋아졌다.

 

 

교통편 

 

황제도의 해상교통은 완도항여객선터미널(061-552-0116) 완도→황제도 1일 1회(14:00) 1시간 20분이 소요되며 숙박은 황제도 민박집 ☎ 061-554-6883 에 전화하면 현지 상황이나 황제도의 낚시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천혜의 낚시조건을 갖춘 돌섬 갯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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