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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화흥포항 절개지 붕괴사고 1년 넘도록 방치

화흥포 중요한 해상교통의 길목 외지관광객과 도서민 눈살 찌푸려2차 붕괴 위험 대형참사 일어날 수도....완도군 대책마련 서둘러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7.28 21:50
  • 수정 2015.11.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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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정도리 화흥포항 절개지 산사태 붕괴사고가 지난해 8월에 발생되어 2차 붕괴위험에 노출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에서 이렇다할 대책마련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낙석 붕괴위험 지역 암반사면이 불안정한 지질구조를 이루고 있어 집중호우시 토사유실로 인해 붕괴 위험이 매우 높아 군행정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행히 올해 장마에 대형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항상 위험을 안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화흥포 상가 주민 Y씨에 따르면 “지난해 8월경 절벽에서 순식간에 토사가 무너져 내려 상가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당시 한 주민이 이 같은 사실을 군행정에 민원을 제기했고 담당공무원 3명이 현장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군행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붕괴 사고로 낙석방지망이 크게 훼손되어 절벽 위쪽에서 무너져 내리는 토사와 암반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2차 붕괴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들은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정도리 주민 J씨는 “화흥포항은 특히 여름철에 보길, 소안, 노화로 피서를 떠나려는 외지관광객과 도서민이 많이 찾는 중요한 해상교통의 길목이다. 이번 낙석붕괴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화흥포 공중화장실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대형사고 위험이 높아 복구가 시급하다.”며 행정당국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낙석붕괴 장소에는 지금까지 “외지관광객과 주민에게 위험을 알리고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등 위험을 경고하는 낙석주의표지판과 안전보호구역 안내판조차 설치하지 않아 행정당국의 안전불감증이 자칫 대형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완도읍 주민 D주민은“화흥포항 절개지는 경사도를 완만하게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급경사로 시공했다. 웬만한 비에도 주변 경사면이 무너지고 지반이 내려앉고 있다. 군에서 장마철 재난대책을 소홀하게 했다. 군행정에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주길 바랬다. 또, 전문기관에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재난행정의 제도적 개선이나 문제점 해결을 위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완도군 담당공무원은 1년 전에 주민이 민원을 접수한 것은 몰랐다. 현장을 방문하여 사실 확인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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