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완도의섬-7부 작지만 아름다운 섬 백일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7.30 01:37
  • 수정 2015.11.19 19:2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일도 마을전경(좌)과 마을회관에 모인 백일도 주민들(우)   

 

백일도는 전남 완도군 군외면 당인리에 속해있고 해남반도 남쪽으로 약700m,해남 땅 끝 사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완도읍에서 14.7㎞ 떨어져 있는 섬이다1835년 해남군 문내면에서 신안 주씨(新安朱氏)가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며, 지금도 주씨가 주민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씨가 3개 섬을 매입하여 백일도는 장남에게, 흑일도는 차남에게, 동화도는 딸에게 내주어 거주케 하였다는 일화가 있으며, 바닷가의 하얀 차돌과 모래가 빛을 발하여 육지에서 보면 황홀한 천국을 이룬 깨끗한 섬이라고 하여 백일도라 칭하였다고 한다.

 

아직 일반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가 적고 오염이 되지 않은 섬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인구는 70여명에 불과하고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지만, 식량의 자급에는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주 소득원인 김 양식 이외에 연안에서 톳,·우뭇가사리,·모자반 등 해조류가 채취된다. 해상 교통편은 정기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분교 1개교가 있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고 주민들
 

▶후한인심과 낚시의 섬 백일도

 

별로 알려지지 않고 외지인의 왕래가 적었던 탓인지 백일도 사람들은 선량하고 인심이 후해서 고향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또한 마을에 대소사가 있으면 사람들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참가해 서로 협동하며 한 가족처럼 여긴다.

 

백일도 바닷가는 낚시가 잘되어 어디서나 낚시를 드리우면 심심찮게 고기들이 잡힌다. 제일 많이 잡히는 고기는 장어, 숭어이고 배를 타고 깊은 바다로 나가면 문어도 많이 잡힌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 앞에는 하얀 모래와 둥근 자갈들이 장관을 이루며 앞뒤 사방으로 푸른 바다가 한눈에 보여 작은 낙도의 서정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교통편 

해남 땅 끝 마을의 갈두항에서 하루 1회 여객선이 운항한다.

 

 


                ▲하루 한차례 흑일도, 백일도를 거쳐 보길도 까지 운항하는 섬사랑호    
 

                          마을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팽나무



                        마을담장에서 소담스럽게 자생하는 동백나무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