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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출신 신의준의원 인터뷰

수산물의 지리적 표시제 선정에 완도군이 사활을 걸어야 한다. 목포~완도, 강진~약산 당목항, 완도~금일까지 이정표를 재정비해서 관광객을 유치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9.01 19:51
  • 수정 2015.11.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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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현지에서 초선 의원인 신의준(申義埈) 완도군의회 의원을 만나 금일의 미래 발전 방향과 계획 등 지역민의 관심분야를 10문 10답을 통해 들어 보았다.

 

여름  금일에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실질적으로 금일 경제에는 도움이 별로 안 됐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금일을 찾은 관광객이 주말에 2000명~3000명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금일경제에는 도움이 안됐다는 생각에는 나도 동의한다. 관광객이 금일 경제에 도움이 되려면 돈이 될만한 수익성 사업을 주민 스스로가 만들어 유료화 해야한다. 거기에 최상의 서비스를 하고 특산물 판매를 통한 수익과 여러 분야의 방향설정을 제대로 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본다.  

 

금일해수욕장이 신지 못지않은 관광명소로 자리 잡으려면 어떠한 준비가 필요 하다고 보는지?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6월에 백사장 개발 용역을 마쳤다. 예산확보를 위해 행정기관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발계획안에 주차장이나 화장실, 공연장건립 등 다양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지만 일단은 신지해수욕장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

 

금일 해수욕장에는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볼 수 없는 사구초가 여러 종이 있다. 이것이 자연적으로 다른 해수욕장과 차별화다. 모래사장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해송림을 키워 그늘을 만들고 다양한 체험학습 및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접 관광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특색 있는 개발을 위해 다른 해수욕장에는 없는 한옥 민박촌 조성 등을 통해 찾아오는 웰빙 체류형, 친환경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읍면의 관광객들이 피서지에서 쓰레기를 마구 버려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금일은 쓰레기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지?  

각 마을 부녀회와 청년회, 어촌계, 각 봉사단체, 통발협회, 그리고 공공근로자들이 청소를 한다. 금일 읍사무소 공무원과 상가 번영회에서 관광객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홍보하고 쓰레기봉투를 위탁 판매한다. 금일은 1박2일 가족끼리 즐기는 체류형관광지로 좋은 곳이다. 우리 주민들은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안한 휴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즐기러 온 사람도 쓰레기 문화 매너를 지켜야 한다. 주민과 관광객 서로의 배려가 필요하다.

 

해마다 다시마철이 되면 인력부족으로 사람을 외지에서 사다 고용하는데 부작용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직업소개소를 통한 인력공급은 한계가 있다. 해마다 어떤 마을은 그 마을 주민보다  인력이 더 들어온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이 개입해서 많은 도움을 줘야한다. 관공서에서 홍보를 통해 인력을 확보한다면 지역민이나 인부들이 서로가 믿고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웃으며) 대통령이 방북하면 대한민국에 인력이 부족하니 북한에서 일할 사람들을 보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인천 옹진군이 다시마 양식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슈퍼다시마’라는 브랜드로 관광객 등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이 ㎏당 7000~8000원으로 완도산보다 3000원 이상 비싸다고 한다. 다시마 시장에서 완도산이 계속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비는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완도군이 잘 살기위해서는 전복이나 광어 등 생물 산업도 성장을 같이해야 하지만, 첫째는 해조류인 미역이나 다시마가 살아야한다. 해조류는 직접 가공도 하지만 전복을 포함한 많은 생물들의 먹이로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국 최고의 수산군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는 수산물의 지리적 표시제 선정에 완도군이 사활을 걸어야한다. 지리적 표시제는 해양수산부소관으로 선정이 되면 특허가 된다. 식품안전청에 상표등록을 하고 전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참고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산물관련 지리적 표시제로 선정된 품목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많은 자치 단체에서 지리적 표시제 1호로 선정되기 위해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다. 또한 선정이 되면 그 품목과 관련해 엄청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라남도와 긴밀하게 협조해서 반드시 선정이 되어야 한다.11월말 용역이 끝나기 때문에 지금 시기가 중요하다. 군민들의 중재를 모아 수산군의 명예를 회복해야한다.  

 

금일 다시마 축제가 다시마 작업이 끝나는 뜨거운 여름에 개최를 하고 있는데  올해 다시마축제 명예위원장

   으로 이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다시마축제가 특산품홍보와 함께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시마 생산시기 이전에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금일방문 관광객에게 다시마와 금일 해수욕장을 동시에 홍보하려는 시도 때문에 더운 여름에 하게 됐다. 앞으로 다시마축제가 성공으로 가기위해서는 다시마 시작 며칠 전에 개최해서 언론에 홍보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적은 경비로 큰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또한, 명예 다시마면장이나 이장을 통해 대도시에 적극적으로 홍보 하면서 대도시로 나가는 행사를 자주 해야 한다. 앞으로 다시마축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금일읍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나는 완도 관내에 또 다른 영 호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읍면이 균형적인 발전을 해야 하는데 완도권 및 남부권(노화,소안, 보길)에 비해 동부권(금일, 생일, 금당)의 모든 기반 시설들이 미약하다. 물양장이나 선착장을 봐도 그렇다. 동부권의 장기적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용역을 해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금산~약산까지의 27호 국도 연장을 빠른 시일 내에 해야한다. 백사장 개발과 관련해서 용항리 농업용수용 저수지를 식수로 용도변경 한다 하더라도 부족한 식수 해결을 위해 꾸준히 탐진댐의 상수도 유입을 추진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완도군이 재정자립도를 높이려면 약산~당목구간과 금일~생일구간을 다리 말고 터널로 뚫어 관광코스가 되게 한다면 관광지로 수입도 올리고 경제뿐만 아니라 재정자립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다.

 

금일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면?  

금일에는 초,중,고가 있다. 어려운 여건과 가정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보면 무척 안타깝다. 교육도 세습화 된다는 말이 있다. 좋은 배경을 가진 학생이 좋은 학교도 간다. 지금 금일에 가장 필요한 것은 원어민교육이다. 미국인 한분을 초대하는데 연봉이 4천만원 이상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대안제시로 완도에 사는 외국인 이주여성을 통해 원어민교육을 시키면 예산이 절감될 것이다.

 

영어 사용권 출신 외국인 이주여성을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선별해서 보수를 지불하고 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금일에서 어린이 영어탁아소를 해볼 생각이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

 

 

 

지역신문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듣고 싶다.  

 

신문의 생명은 정확한 정보를 통해 군민에게 알권리를 제공하고 정론직필을 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해서 단체나 개인, 그리고 업자와 결탁해서도 안 되고 완도군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서 잘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홍보하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 군민으로부터 동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사랑받는 지역신문으로 거듭나길 부탁드린다. 한 개인, 어떤 단체를 홍보하는 신문이 되어서는 그 생명력이 단명하리라는 생각을 한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은?   

지금까지 간과했던 것이 있다. 과거에는 생활권이 광주였지만 서해안 고속도로 시대에 접어들면서 목포에서 완도까지 또는 완도에서 금일까지 이정표가 별로 없어서 관광객이 길을 잘못 들어 완도로 오지 못하고 인근 지역에서 피서를 즐기다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정표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본다.

 

그리고 노 대통령이 10월2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 그와 관련해서 완도 민주평통 회의에서 본 의원이 제안하여 위원들이 합의를 본 것이 있다. 노 대통령이 방북하면 2012년 여수 해양엑스포 개최를 위해 북한도 득표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중앙평통에 전달했다.여수해양 엑스포 개최 유무는 본 의원이 생각할 때 낙후된 서·남해안권 발전과 관련해서 J프로젝트와 함께 반드시 이뤄 내야할 시대적 사명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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