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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리 '하수관거 정비사'업 구간에서 심한 악취 발생

우수관로에서 악취가 역류...‘주민생활 불편 호소’ 재시공 요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10.03 00:18
  • 수정 2015.11.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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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은 가정집에서 연결된 우수관로와 오수관로 연결하는 시공이 잘못 되었다고 주장했다.



  ▲노란색이 싱크대에 연결된 관로(사진. 上)다. 하지만 물을 흐르게 하는 방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오수관로 부분에서 물이 흐르고 있다.

완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거 정비사업 구간인 완도읍 개포리 일대(청해진농협 후문부터 광주식당 앞까지) 약 200m 공사구간에서 공사가 잘못돼 생활폐수와 오수가 역류하는 일이 생겼다. 악취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바닷물 만조 때인 지난 달 16일에는 도로에 설치된 하수구 맨홀 뚜껑이 수압에 견디지 못해 도로 위로 솟구치는 사고까지 발생해 주민들은 부실공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는 4일에 완도군 항의 방문에 이어 완도군의회 차원의 진상요구를 촉구를 할 계획이다.  

개포리 상가 A 씨는 “하수관거 공사를 하기 전에는 아무리 많은 량의 비가 내려도 악취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공사를 시작한 이후로 우수관로와 부엌싱크대에서 악취가 나고 있다는 것이다. 시공 당시 주민들이 시공업체에 우수관로와 오수관로를 잘못 시공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공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심한 악취가 발생되는 이유는 우수관로는 오수관로에 비해 크다. 각 가정에 연결된 생활폐수와 오수관로는 비교적 작은 관으로 시공되어 우수관로 밑으로 시공하는 게 맞다. 하지만 우수관로를 관통하는 잘못된 방법으로 시공했다"고 했다.

개포리 주민 B씨에 따르면 군이 26년 만에 노후관로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맑은 물 공급과 수도세 절감, 완도항 바다 환경정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고 주민 통행에 불편도 감수했지만 공사가 마무리 되가는 시점에 이와 같은 문제점이 발생 되었다며 군행정당국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제가 발생된 공사구간은 원인을 분석하고 재시공을 통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재 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거 정비 사업과 관련 부실공사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완도군관계자에 따르면 "확한 진단은 문제가 발생된 현장 방문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환경부사업으로 총사업비 246억 원(국비 172억 원. 군비 74억 원)을 확보하여 완도읍을 비롯해 금일읍, 군외면 4곳에 상하수도 노후관로교체사업으로 우수와 오수를 분리하는 대형공사를 지난 2006년 8월 착공하여 2007년 7월에 준공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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