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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해조류.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될 듯

이산화탄소 제거에 뛰어난 기능 발휘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10.31 15:48
  • 수정 2015.1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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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해역 완도바다에서 양식되고 있는 수십만톤의 해조류가 이산화탄소 제거에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연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해조류를 이용하여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제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인천대학교 녹색기술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 연구센터 연구팀은 완도군 약산면 장용리에 위치한 해조류 양식장에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곰피, 다시마, 감태 그리고 미끌지누아리 등의 해조류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이산화탄소 제거효율을 측정한 결과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조사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2년생 곰피와 감태를 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곰피와 감태는 수온이 높은 여름 시기를 보내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시기와 비교하였을 때 80% 이상의 이산화탄소 제거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지와 양식장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측정함으로써 해조류에 의한 대기중 이산화탄소 제거 가능성을 예비적으로 조사한 결과, 오전 중에 보인 경향은 바다 양식장위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육지보다 약 10% 낮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민수(인천대학교 녹색연구소)박사는“앞으로 더 자세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이는 양식장에서 생육하고 있는 해조류가 광합성을 하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결과인 것으로 잠정적으로 추측된다.”말했다.

또한“해조류가 뛰어난 이산화탄소 제거자로 확인되면 해조류를 이용한 지구온난화 방지용 양식시스템을 만들어 현재 엄청난 국제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는 국제 탄소거래 사업에 이용함으로써 어민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었다.

한편 완도군은 이번 결과를 심도 있게 연구 조사하여 해조류가 이산화탄소 제거에 뛰어난 기능을 발휘할 경우 군이 추진 중인 해양생물센터와 연계하여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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