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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리 하수관거정비사업 갈수록 커지는 ‘의혹과 불신’

기존의 우수관로 중앙 부분 절단한 부실공사 확인시민단체, 주민들 철저한 조사와 재시공 요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11.19 00:37
  • 수정 2015.1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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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이 주장한 우수관로를 관통했다는 개포리 하수관거 정비사업 부실공사을 확인했다.

 

완도군이 추진하는 하수관거 정비사업 구간인 완도읍 개포리 일대 공사에 대해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부실 시공했다는 주장에 이어 부실공사 구간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완도군 상하수도 사업소는 지난 10일, 부실시공 공사구간 현장에 시민단체와 주민을 배제한 채 시공업자와 함께 비밀리에 조사를 벌이다 주민들로부터 또다시 부실한 하자보수공사를 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불신을 샀다.

개포리 주민 A 씨는 “군이 개포리 일대 하수관거 정비 사업 부실공사 구간에 대해 전면적인 재시공을 하기 보다는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몇 개 지점을 파헤쳐 엉터리 하자보수공사를 주말을 이용해 은근슬쩍 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개포리 주민 B 씨에 따르면 “주민이 하수관거 정비 사업에 대해 부실공사라고 주장, 지난달 4일 완도군의회와 완도군청을 차례로 방문하고 부실공사에 대한 재시공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군 행정을 비판했다.

 

아울러 “더욱 큰 문제는 36억여 원의 거액의 예산을 들여 오폐수를 정화해 바다로 내보내고자 2년 동안 주민들의 불편을 뒤로한 채 부실공사를 해왔다는 것이다. 군이 하자보수를 한다면서 오폐수 관을 우수관로에 연결해 바다로 바로 내보내는, 결과적으로 정화하지 않고 빗물과 함께 바다로 흘려보내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개포리 일대 하수관거 정비사업 부실공사는 지난 9월 16일 바닷물 만조 때 도로에 설치된 하수구 맨홀 뚜껑이 수압에 견디지 못하고 도로 위로 솟구치는 사고가 발생하여 청해진농협 후문부터 광주식당 앞까지 약 200m 공사구간에서 생활 오폐수가 역류하는 일이 발생돼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이 일로 주민들은 지난 달 4일 완도군의회와 완도군청을 차례로 방문하여 개포리 하수관거 사업 구간에서 발생한 심한 악취는 잘못된 시공을 통해 발생한 만큼 의회차원에서 정확한 실태조사와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환경부사업으로 총사업비 246억 원(국비 172억 원. 군비 74억 원)을 확보하여 완도읍을 비롯해 금일읍, 군외면 4곳에 상하수도 노후관로교체사업으로 우수와 오수를 분리하는 대형공사를 지난 2006년 8월 착공하여 2007년 7월에 준공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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