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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한마음축제 “이제 한국말 잘 혀라~우”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12.26 03:23
  • 수정 2015.11.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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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전 11시 완도읍 청년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종식 완도군수와 각 사회단체장, 외국인 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협의회 주관으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한마음축제”가 열렸다.

축사에 나선 김종식 완도군수는 “외국인여러분들이 우리말을 능숙하게 하고 많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현재 완도의 외국인은 170여 세대가 살고 있고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사회에 쉽게 적응하는 것이 또 다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2세의 교육문제역시 완도의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잘 적응해서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뜻을 모아 돌보아주고 지혜를 모아야 될 때다. ” “어렵고 힘들지만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주길 거듭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이어 태국에서 시집와 신지 강독에서 살고 있는 완리샤씨의 이주여성 성공사례발표가 있었다.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지 약 4년이 되어간다는 완리샤씨는 낯 선 타국에 시집와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고생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제는 대화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완리샤씨는 “조만간 태국을 방문해 부모님을 만난다. 이정도면 성공하지 않았느냐?”고 말하며 연설을 마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오후에는 기념공연으로 ‘우리 춤 체조’와 ‘어린이 재롱발표회’, ‘태국민속춤 공연’이 이어졌으며 전 가족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등이 함께 진행되었다.

한편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한마음축제를 위해 정동한 농협완도군지부장은 선물70점과 김장김치 10kg 20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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