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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건강의 섬 완도, 완도는 진정 건강한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1.16 17:56
  • 수정 2015.11.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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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완도군 대표 상표로 개발하여 육성 중인 ‘건강의 섬 완도’브랜드가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이 공동주최한 ‘2007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어 지난해 말 상을 받았다.

 

또한,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08년 지역브랜드 컨설팅 지원 사업’에서 전국 15개 자치단체와 함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완도군과 완도 특산물, 자연환경유산, 역사문화유적을 브랜드로 함축, 홍보하여 완도의 가치를 드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로 지방자치시대 행정의 중심적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건강의 섬 완도’브랜드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완도를 대표하는 상표로 자리매김하게 된 일을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여기며 더욱더 올바르고 발전지향적인‘건강하고 아름다운 희망완도’를 위해 몇 가지 말할까 한다.

 

먼저 완도에 살고 있는 사람 즉, 완도인의 육체가 아무 탈 없이 정상적이고 튼튼해야 하고 의식이나 마음씀씀이가 바르고 건실해야 한다. 다시 말해 사회적 활동이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문이 문제없이 건강해야만 한다.

 

보편적 완도인이 모두 함께 인정할 수 있는 개인과 가정, 사회건강이 함께 어우러져야 비로소 ‘건강의 섬 완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지역주민이 예전보다 더 개인건강, 가정건강을 위해 실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부부, 자녀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술과 담배를 줄이고 가족, 친지, 동호인과 함께 등산, 산책, 생활체육, 기타 레저 스포츠, 문화 활동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추세이다.

 

완도군도 여기에 발맞춰 생활체육시설, 문화 공간, 등산, 산책로, 공원 등 지역주민의 바람직한 여가활동을 위한 일에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생활체육단체, 등산 등 레저 스포츠 단체, 문화예술단체 등에 예산을 보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항만으로는 우리 지역과 지역민이 진정으로 원하고 도달하고자 하는 선진지방자치단체‘건강의 섬 완도’라는 목표에 이를 수는 없다.

 

싱가포르라는 동남아의 작은 도시국가는 이미 오래전에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싱가포르가 자랑하는 세 가지 깨끗함이 첫째, 공기이고 둘째로 물이며, 셋째가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이다. 이 중에서 정치를 포함, 공직사회의 민주성, 투명성, 청렴성 없이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완도군은 대내외적인 이름뿐인 겉치레 치적 쌓기 행정과 광고. 홍보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대내적인 문제점을 먼저 해결하려는 진실성을 보여야 한다. 먼저 침체일로의 지역경제를 살려내야 하고 많은 군민의 의혹과 불신을 사는 수산보조금, 사회자본적 보조금 문제, 개포리 하수관거공사의 원천적 부실시공문제를 투명하고 올바르게 밝히고 해결해야 한다.

 

또한, 수십 년 된 소나무 숲을 베어내고 그 자리에 싸구려 벚나무 등을 사다 심는 동망산 건강의 섬 전망대 조성 사업 등 후진적 정치, 행정으로는 결코 건강의 섬 완도를 이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한다. 이제 완도 사회전체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할 것인가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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