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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에 “완도 몸살을 앓는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3.12 10:26
  • 수정 2015.11.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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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일부지역에 차를 이용 건축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이나 건설업자가 있어 군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이를 목격한 주민들의 제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한 주민이 본지에 제보를 해왔다. 3일전부터 망석리 쓰레기 소각장 방향으로 한 업체의 2.5톤 트럭과 1톤 트럭이 번갈아 다니면서 공사현장에서 나온 폐 콘크리트를 버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본지는 주민이 목격한 1톤 트럭의 회사명을 추적해 현재 완도읍 A모텔의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나온 건축폐기물임을 확인하고 망석리 일대를 돌며 버린 장소를 찾았다.

다음날인 7일 본지에 2번째 제보전화가 걸려와 구체적인 장소를 알고 트럭을 이용 불법으로 건축 폐기물을 버리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현장에는 A모텔에서 고용한 2명의 인부가 망석리 B축양장 입구에서 1톤 차에 싣고 온 폐 콘크리트를 버리고 있었고 그 양은 어림잡아 10톤을 넘을 듯 했다.

3일전부터 버렸다고 시인한 젊은 인부는 “이곳 축양장 관계자가 공사현장을 두 번이나 찾아와 입구 파인 곳에 길을 내길 원해서 갖다 놨다. ”고 말했다.

하지만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A모텔 관계자는 배출허가 서류를 보여주며 "축양장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해 잠시 보관했다가 한꺼번에 처리업체에서 옮길 예정이었다. 이것이 죄가 되는지 몰랐다."며 축양장에 버린 이유가 인부와 다른 답변이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배출허가를 했으면 공사장에서 나온 폐기물은 지정처리업체에서 운반이나 처리를 해야지 그 외 차량이나 사람이 운반하면 즉시 폐기물 관리법에 의해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하자 A모텔측은 11일 망석리 축양장에 방치되어 있던 건축 폐기물을 처리업체인 S환경을 통해 모두 다시 수거해 갔다.

한편 본지 확인결과 사람이나 차량의 왕래가 적은 일부 서부지역에도 몰래 갖다 버린 건축 폐기물이 무단 방치되고 있어 자연 경관을 헤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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