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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버스터미널 화장실 관리‘허술’

군 행정 관리감독 소홀 공용버스터미널 완도얼굴...청정완도 이미지 먹칠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3.31 22:14
  • 수정 2015.11.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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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공용버스터미널 화장실이 불결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화장실을 이용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버스터미널 화장실은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 두칸이 있다. 여자화장실의 경우 일부는 폐쇄된 상태고, 그나마 사용되고 있는 남자화장실의 경우 변기 5개 중 2개는 고장이 나 오래도록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떨어진 문짝 또한 철사로 고정시켜 놓고 있는 상태다. 너덜너덜 떨어진 벽 타일은 스카치테잎으로 고정시켜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다. 여자화장실은 각종 신문과 폐지를 보관하는 창고로 아예 용도를 바꿔 사용하고 있다.

완도읍 개포리 주민 A 씨는 "피서철에 대부분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지만 젊은 학생들의 경우 버스를 이용하여 완도를 찾는다. 오랜 시간 차를 타고 도착지에 내리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화장실이다. 그 고장의 첫 인상은 터미널 공중화장실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기 때 완도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갖는다면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완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되고 다시 찾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불결한 화장실로 인해 미래의 관광객을 못오게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완도를 찾는 학생들은 미래의 관광자원인 만큼 깨끗하고 청결한 화장실 이미지는 학생들에게 좋은 첫인상으로 이어져 훗날 완도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포리 주민 B씨는 "승차권을 사면 버스터미널 이용료가 그 요금에 일정부분 포함이 되어 있다. 화장실을 관리하고 보수하는데 쓰여야 한만큼 항상 청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완도는 관광지와 명소가 많은 곳이다. 본격적인 관광철을 앞두고 군행정이 나서서 관광객을 위한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된다."고 덧붙었다.

 

완도버스터미널 화장실 관리에 대해 완도 금호고속 관계자는 "평상시에도 이용객들이 화장실 관리 문제점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실 보수는 형식적인 수준이다. 고객이 승차권을 사면 금호고속은 터미널에 6.5%~10.5%의 수수료를 주고 있다. 당연히 터미널 이용료도 포함된 금액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완도버스터미널은 완도군이 화장실과 주변 울타리를 많은 군비를 투입하여 주민들과 관광객의 편익 도모를 위해 지원했다."며 "화장실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완도버스터미널 업체에 개선명령을 내리고 만약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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