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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출신 수필가 오정순씨... 제18회 수필문학상 수상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천도교대강당에서 시상식 열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5.20 15:09
  • 수정 2015.11.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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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식장에서 오정순씨 가족의 단란한 모습 (앞줄 좌3번째 오정순여사, 좌5번째 남편 손성태씨, 뒷줄 좌3번째 굿모닝 팝스로 유명했던 방송인 오성식씨)  

 

 

저에게 글을 쓰도록 장애를 주지 않은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녀는 많은 사람 앞에서 울지도 떨지도 않았다. 오히려 다른 수상자보다 더욱 자신에 찬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천도교대강당에서 ‘한국수필문학가협회’와 ‘수필문학사’가 주최한 “제18회 수필문학상 시상식과 제1회 소운문학상 시상식”이 600여명의 수필인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심사위원장 이명재(前 중앙대 교수)씨는 심사평을 통해 “1년 중 발표된 15권의 수필집을 예심에서 심사위원들과 각자의 눈으로 보며 토론을 했다. 오정순씨는 여성적인 감각과 간결성, 작품경력과 수준이 높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정순씨는 수상소감에서 “제 수필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입니다. 50편을 쓰고 나니 가슴이 뚫리더니 700편을 발표하고 나니 상을 주네요.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은 수필과의 만남입니다. 수필은 저에게 최고의 인연이고,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말해 장내의 큰 박수를 받았다.

 

월간 현대수필로 등단해 700편의 수필을 발표하고 8권의 수필집을 낸 오정순씨는  ‘울타리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는 수필집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본지에 ‘생활 속에서’라는 제목으로 매주 기고를 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오정순씨 외에 제18회 수필문학상 수상자로는 ‘공자와 예수가 바둑을 두다’의 김원씨와 ‘믿음직한 남편 되기’를 쓴 이웅재씨도 함께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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