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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방송 시사터치“비리! 횡령! 특혜!” 얼룩진 후코이단 수산보조금사업

13일 KBS 광주방송 시사터치...“눈먼 보조금사업 파문” 30억 원은 어디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6.16 23:33
  • 수정 2015.12.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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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내는 세금이 어디엔가 사용된다면 그것은 분명 공공의 이익을 위해 쓰여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종종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KBS 광주방송총국 시사터치 프로그램 편성팀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2일 동안 취재한‘후코이단 수산보조사업 특혜의혹’에 대한 문제점을 13일 7시 30분에 방영했다.

‘시사터치 오늘’ 서상기 아나운서는 “지난 2005년 국비와 군비 30억 원이 지원된 수산보조사업이 시행됐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을 두고 비리와 특혜, 횡령 등 의혹이 일고 있다. 보조금 30억 원을 둘러쌓고 있는 파문에 진실이 무엇인지 취재 했다.”며 방영 배경을 설명했다.

박충원 프로듀서는 “지난 달 30일 완도군의회에서 임시회를 열고 행정사무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5년부터 완도군이 시행오고 있는 후코이단 수산보조금사업에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의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시 보조금 사업이 특정 사업자를 위한 비리와 특혜로 얼룩졌다는 것. 특히 보조금 30억 원의 사용처와 투명성에 많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군의회가 제기한 특혜 의혹과 공사비 횡령사실 확인에 나선 KBS 광주방송총국 시사터치 프로그램 취재팀에게 업체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어떤 문제도 없다는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군의회에 불쾌한 감정을 전했다.

이에 김신 의원은 인터뷰에서 “50억 원 총 사업비 중에 50% 정도는 투자가 안 된 과잉 집행이 된 것으로 조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림바이오 배정식 공장장은 “완도군에서 일어난 사업들이 잘되고 발전적이어야지 해양바이오가 사는 길이다. 회사입장에서 말하면 계속 발목이 잡히고 주변에서 어렵게 만든다. 상당히 유감스럽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 완도군도 KBS 광주방송총국 시사터치 프로그램 취재팀에게 군의회가 지적하고 나선 문제들에 대해 사업 추진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태호 해양수산과장은 “정말 잘된 사업이다. 아주 탄탄하게 잘됐다. 더구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를 소비시키는 좋은 사업이지만 지역에서 이상한 의혹들 생성됐다.”고 말했다.

해양수산과 추관호 수산정책 계장은 "군의회 행정사무조사 보고서를 보면 해림바이오 관리동에 단열재가 있다. 여기에 80mm가 들어가도록 됐는데 50mm밖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부분들은 망치로 뚫어 확인하면 된다."고 현장검증을 유도했다.

완도군과 KBS 취재팀, 사업자, 군의회 의원들이 함께 단열재 두께를 확인했다. 설계도면상 단열재 두께는 75mm였지만 실제는 60mm로 확인됐다. 시공내역보다 집행된 예산이 부풀려졌다는 군의회 주장을 뒷받침 하는 결과가 나왔다.

근거 없는 의혹일 뿐이라고 주장했던 해림바이오 관계자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자 자리를 옮겨서 재확인을 시도하자고 했지만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KBS 광주방송총국 시사터치 프로그램 박충원 프로듀서는 완도군에서 이야기한 것과 다르다고 추관호 계장에게 말했다. 추 계장은 “전문 기술자가 아니라”며 슬며시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김신 의원은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 확인은 전문가가 필요 없다. 완도군과 의회, 회사 측이 현장확인을 하면 쉽게 알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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