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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악대전 대통령상에 금일 충도 출신 유하영씨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7.05 14:49
  • 수정 2015.11.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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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전국 국악대전 판소리 부문에 금일읍 충도 출신 유하영(34세, 여)씨가 최고상인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5월 24일부터 이틀간 경북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구미시와 KBS대구방송총국이 주최한 명창 박록주 기념 ‘제8회 전국국악대전’에서 일반부 판소리 부분에 참가한 유하영씨가 대통령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오늘의 저를 있도록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과 적극적으로 밀어준 남편에게 고맙다.”는 수상소감을 밝힌 유하영씨는 금일읍 충도에서 다시마와 미역양식을 하는 유석주(57세),박정임(55세)씨의 장녀로 태어났다.

12살에 홀로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학교를 다녀야 했던 유 씨는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국악을 듣다가 그 매력에 빠져 비교적 늦은 나이에 국악에 입문하게 된다.

이후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에 남원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에 합격하며 그곳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수석단원과 창극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전국대회 출전을 계획했다.

전국국악대전은 두 번째 출전에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한 유 씨는 “전국대회 대상은 3년을 목표로 했는데 운이 좋아 빨리 된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며“올해 안에 진도에서 완창발표회를 갖고 내년에는 점차 활동무대를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남편과 함께 진도에서 살고 있는 유 씨는 수상 후 “한 달 동안 찾아온 축하객들 접대하느라 몸살이 날 정도였다.”고 엄살을 떨며 “받은 상금으로 판소리 스승님들 찾아뵙고 인사도 드렸으며, 부모님께 TV도 선물했다.”고 쑥스러워 했다.

상을 받고 부모님이 전화로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가 너무나 고마웠고 미안하기도 했다는 유씨. 오히려 자신을 뒷바라지하느라 더 고생했을 부모를 챙기는 효녀이기도 했다.

충도 바다를 보고 자라면서 정서나 감성적인 면이 풍부해졌다는 유 씨는 “ 판소리를 평생 할 계획이며 실력을 쌓아 더욱 왕성하게 활동할 생각”이라며 완도군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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