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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수협 사태와 관련 민공노 완도군지부의 입장

  • 데스크 news-wando@hanmail.net
  • 입력 2008.08.08 12:39
  • 수정 2015.12.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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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수협 사태와 관련하여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완도군지부의 입장

완도군수협은 1922년 해태어업조합으로 창립하여 그동안 우리 지역 경제발전 및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한 완도수산물은 전국제일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우리 어업인과 군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제구조의 변화와 수산자원의 감소 어류축양사업 쇠퇴 등의 여건변화로 경영이 악화되어 정부와 2003년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78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 받는 등 정부의 통제권 하에 들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완도군수협에서는 5곳의 상호금융점포를 폐쇄 하였고 250명이던 직원을 89명으로 구조 조정하여 161명의 생존권을 박탈하면서까지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역경제와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하여 적극적인 지원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오히려 정부에서는 관리인을 사전 예고 없이 해임 통보하고 완도군수협을 청산 및 계약이전을 시키기 위한 해산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는 데 대해 다음과 같은 사유로 군민과 함께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관련 기관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책 등을 통하여 완도군 수협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되어 완도군민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1. 완도군수협은 완도군민의 문제 입니다. 완도군수협은 완도수산물과 관계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의 은행업무. 면세유류공급 등 군민들의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수협직원과 조합원들에게만 국한되는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완도군민 전체에 대한 문제입니다.

2. 완도군수협은 완도수산물의 명성과 지역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브랜드입니다. 완도수산물은 완도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것과 그 품질 면에서도 그동안 전국 각지는 물론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애용하기 때문에 완도군수협이라는 브랜드의 엄청난 경제적 가치는 물론 완도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가치가 대단히 크다고 할 것입니다.

3. 완도군수협은 완도 지역경제와 직결 됩니다.완도군은 전국 제일의 수산군으로 군민 대다수가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어업인의 소득향상은 우리 지역경제의 향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기술지도.  생산. 판매 등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을 할 수 있는 완도군 수협의 역할이 크기 때문입니다.

4. 조합원들의 불이익과 노동자의 생존권 박탈은 우리의 문제입니다. 조합이 없어지면 조합원의 자격박탈로 그동안 어렵게 출자하였던 출자금의 환급 등 각종 권리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며, 89명의 노동자인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려 생존권이 박탈되는 것은 우리군민 모두에게 그 영향이 미치고 그들 또한 우리 군민이기 때문입니다. 


                                                                 2008. 8.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전남지역본부완도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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