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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알렐루야 합창단…한 여름 밤 환상의 하모니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8.08.25 19:58
  • 수정 2015.11.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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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학생을 성악으로 인도한 음악교사와 졸업한 제자의 완도 사랑이 더해지며 한 여름 밤 수준 높은 음악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난 22일 저녁 완도중앙교회에서 30명의 경희대 성악과 학생들로 구성된‘알렐루야 합창단’의 공연이 100여명의 교인과 주민들에게 성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90분 동안 진행되었다.

이번 음악회는 완도고등학교에서 당시 음악교사를 했던 김미현 교사와 평범했던 학생을 성악으로 이끌어 각종 대회 수상과 함께 경희대 성악과에 입학한 안세권(본지 2007년 5월4일자)군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안 군은 고향이 해남이지만 고등학교를 다니며 인연을 맺은 완도에서 성악을 지도해준 스승을 모시고 젊은 친구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회를 직접 들려주고 싶어 공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뛰어난 하모니를 자랑하는 경희대 알렐루야 합창단은 왕광열 교수의 지휘아래  ‘주 너를 지키리’, ‘주님을 신뢰해’ 등의 성가곡과 ‘향수’, ‘Non Ti Scordar dime’, 'Funi culli Funi culla' 등 가요와 팝송, 이태리 가곡을 선보였다.

예상보다 좋은 반응으로 예정시간보다 30분이 연장된 가운데 안세권 군은 독창으로 ‘뱃노래’를 힘차게 불러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완도중앙교회 이하순 목사는 “경희대의 지방 순회공연 일정 중에 완도를 찾기로 한 대학교 측과 점차 복음을 위해 문화적 혜택을 제공 하려던 교회 측의 입장이 맞아서 뜻 깊은 공연이 성사되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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