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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리 주민과 H 산업 "갯뻘 오염원인 놓고"공방

영흥리 마을 주민들 주장 H 산업 측 일부 시인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9.06 21:26
  • 수정 2015.11.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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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외면 영흥리 마을 주민들이 해조류 가공공장을 운영중인 H 산업 배수관이 누수 되어 갯벌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공문을 통해 H 산업이 마을에서 해조류 가공공장을 운영하면서 75mm 배수관을 무단으로 시설하여 사용하고 있다. 빈번한 고장과 사고로 인해 마을 어촌계 청청해역인 갯벌에 많은 피해가 발생해 무단시설물을 2008년 8월 15일까지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H 산업은 마을 공유수면에 점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갯벌에 배수관을 설치했다. 검증은 되지 않았지만 배수관 누수로 인해 갯벌에 갯지렁이가 사라지고 갯벌 색깔도 검정색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바닷가에 방출되고 있는 H 산업의 폐수를 주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맨홀을 설치해야 한다.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회신고를 하고 마을에 펼침막을 걸어 홍보 할 것이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H 산업 관계자는 “마을 갯벌에 점사용 허가를 받지도 않고 배수관을 무단으로 설치했다는 마을 주민들이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최초 사업을 시작할 당시 마을주민 대표의 승인을 받아 설치했기 때문에 무단시설은 아니다.

그러나 갯벌에 설치된 배수관이 파도나 수압에 의하여 일부가 파손된 것을 일찍 발견하지 못해 주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갯벌에 피해를 준 것은 회사 관리 잘못으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는 이러한 잘못이 발생하지 않도록 견고한 시설과 철저한 관찰로 잘못된 부분을 미리 찾아서 보수하여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갯벌과 바다환경에 치명적으로 악영향이 있었다면 문제가 크게 발생했을 것이다. 갯벌에 전혀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을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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