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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목리 세트장 공사자재‘무단방치’

  • 강병호 기자 kbh2897@hanmail.net
  • 입력 2008.09.06 21:41
  • 수정 2015.1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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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목리 원불교 청소년수련원 주차장에 4년 동안 무단 방치되고 있는 기왓장

군외면 불목리 신라방 세트장 공사에 사용했던 기왓장이 수년 동안 불목리 원불교 청소년수련원 주차장에 무단방치 되고 있어 애꿋은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4년 우리군과 전남도가 KBS드라마‘해신’세트장 건립비로 총 50억 원(군비 25억 원, 전남도 25억 원)을 투입해 불목리 신라방과 대신리 소세포에 청해포구 세트장을 완공했다.

하지만 불목리 원불교 청소년수련원 주차장에 4년 동안 무단 방치되고 있는 5톤 화물차량 2대 분량 정도의 기왓장은 나무상자에 포장되어 개봉도 하지 않은 상태로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불목리 주민들에 따르면“세트장을 건립할 당시 불목리 원불교 청소년수련원 주차장에서 세트장 공사를 했다. 방치되고 있는 기왓장이 세트장에 사용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보수 공사에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세트장을 조성하면서 남은 기왓장을 보관하여 보수공사를 하는데 사용해야 된다. 하지만 우리군이 장보고의 고향이란 지역의 역사성을 강조하며 세트장을 만드는데만 급급한 나머지 사용하고 남은 공사 자재를 관리하지 않아 주민들 혈세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불목리 원불교 청소년수련원 관계자는“주차장에 있는 기왓장은 신라방 세트장을 건립하면서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수련원에서는 기왓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주차장에 방치되고 있는 기왓장은 수련원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군 관계자는“수련원 주차장에 있는 기왓장은 세트장 건립당시 KBS 방송국 세트장 전문 업체가 쓰고 남은 것으로 보수공사를 하기위해 원불교 청소년수련원의 동의를 얻어 보관하고 있다.” 며 “기왓장은 중국산으로 국산은 세트장 기왓장과 맞지 않아 보수 공사에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었다.

 

▲세트장 공사를 건립할 당시 주민이 촬영했던 사진을 본지에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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