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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식품 추방, 군행정 사회단체가 발 벗고 나서자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08.10.01 21:16
  • 수정 2015.12.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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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멜라민을 함유한 중국산 유제품을 쓰거나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비스킷, 사탕, 요구르트, 커피크림 등 304개 품목에 대하여 식품 유해성 검사가 끝날 때까지 일시 판매중단 조치했다.

‘멜라민’은 암모니아와 탄산가스를 합성하여 만든 요소(질소)비료를 가열하여 만들어낸 화학물질로 접착제, 플라스틱, 염색용 물감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한국, 일본을 포함,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주문자 상표방식 등으로 중국산 유제품을 함유한 과자류와 기타 식품류를 수입, 판매해 왔기에 이번 멜라민 파동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렇다면 유해한 멜라민을 식품에 첨가할까. 멜라민은 주성분이 질소다. 우유의 주성분인 단백질 농도를 질소함유량으로 검사하는 분유검사방식과 잘 맞아 떨어진다.

조금 첨가해도 질소함량이 높아져 품질이 좋은 분유로 둔갑한다. 또 값이 싸다보니 부피를 늘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에는 중국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한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 사료에서 멜라민 성분을 검출됐다. 수많은 개와 고양이가 신장염 등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죽었다.

멜라민이 인체에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는지 아직 정확한 연구보고는 없다. 동물 실험에서만 멜라민 결정체가 수많은 미세한 관으로 이루어진 소변의 통로를 막아 신장염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이다.

하지만 유엔 세계보건기구는 물론이고 어느 나라도 멜라민을 합법적인 식품첨가물로 인정한 적이 없다.

멜라민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로운 유해식품첨가물이 수많은 가공식품에 첨가되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합법적인 식품첨가물을 규정된 함량만을 첨가해 가공한 식품이라고 해서 모두 안심해서는 안 된다.

눈길을 끌기 위해 강렬한 색상과 향기, 맛을 내기 위해 그만큼 인공색소와 화학물질을 더욱더 많이 사용한 유해식품이 인체에 축척되면 당장은 문제가 없다 해도 유전자 이상을 보일 수 있다.

부모와 학교로부터 반복 교육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을 천민자본주의의 강렬한 유혹으로부터 지켜내기 어렵다. 가정, 학교, 군행정과 모든 사회단체가 총망라해 유해식품이 완도에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적극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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