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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미국인들 감동했다"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08.10.15 00:33
  • 수정 2015.11.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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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피아뉴스〉는 지난 10일, 완도산 '탱크' 최경주의 2008시즌은 지우고 싶을 만큼 좋지 않았지만 그와는 반대로 그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마음에는 감동의 물결이 샘솟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부문화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최경주의 따뜻한 마음이 미국인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스타 최경주가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휴스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지역 재해복구센터인 '걸프코스트 아이크 릴리프 펀드'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38세의 한국인 최경주는 5년 전 텍사스주 휴스턴시 인근의 우들랜드로 옮겨와 거주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텍사스가 지난 허리케인에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마음이 크게 움직여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최경주는 "휴스턴 주민의 한 사람으로 나는 내 이웃들과 함께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경험했다. 내 기부가 내 주위 분들의 재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아시아 선수출신 최다인 PGA 투어 통산 7승에 빛난다. 올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전체 10위로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는데 이 중 20%를 펀드에 쾌척한 것이다.

기부금은 지난해 최경주 본인이 한국에서 세운 '최경주 재단'으로부터 나오는데 최경주 재단은 예기치 않은 참사를 당한 피해자들 및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는데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최경주 재단은 한국내 완도아동센터(5500만 원), 결손가정어린이 장학금 및 후원금(2억5400만 원), 빈곤어린이들을 문화 공간 행복기금(2억 원), 이천 냉동 창고사고 유족 기부(3억 원) 등 사회 곳곳에 걸친 천사표 기부를 아낌없이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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