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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을 때 가족이 늘 힘이 되었다"

군외면 출신 조한국, 제50회 사법시험 합격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8.11.10 16:37
  • 수정 2015.11.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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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준건 가족이고 부모님이었습니다.”

지난달 22일‘제50회 사법시험 제2차 시험 합격자 발표’에 자신의 이름을 발견한 조한국(27세)씨는 힘들었던 지난날과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르며 감회가 새로웠다.

군외면 원동리 출신 조한국씨는 성균관대 법학과에 입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법조인의 길을 꿈꿨다고 했다.

조 씨는“사시 1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기간을 정해 주로 밤 시간이나 편한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고 2차 시험은 1년 동안 꾸준히 공부하면서 성실하게 하루를 보내자는 마음으로 잠도 충분히 자고 공부하는 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이 합격에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4.85:1의 경쟁률을 뚫고 3전4기만에 합격한 조 씨는 “몇 번 떨어져서 심적 부담이 컸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합격을 하면 느끼는 성취감도 클 것이다는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시험을 준비했다.”고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 씨는 “자신이 준비한 것에 확신을 가지고 시험에 임했으면 좋겠다. 혹 결과가 노력했던 만큼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시험은 인생을 살면서 거치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는 마음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주위에서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는 조 씨는 “수협에서 직장동료로 만나 결혼하신 부모님이 무척 기뻐하셨다. 부모님과 제가 일찍 고향을 떠났지만 아버지는 완도에 애정이 많아 어릴 적 아버지 손을 잡고 자주 완도를 찾았다. 고향 완도는 정말 포근한 곳이다.”고 말했다.

이 세상에서 아버지를 제일 존경한다는 조 씨는 “2차 시험에 계속 고배를 마시면서 내 자신마저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느냐는 확신마저 희미해질 때 아들이라는 이유로 무한한 신뢰를 보내준 부모님께 <완도신문> 지면을 통해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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