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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헌 전무 "침체된 완도광어 활로 모색 때문"

허영만 화백의 만화 양식광어가 나오기까지

  • 강병호 기자 kbh2897@hanmail.net
  • 입력 2008.12.25 16:25
  • 수정 2015.12.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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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수산 노태헌 전무(사진 우)가 허영만 화백(사진 중)에게 완도광어를 소개하고 있다.

본지 669호(10월10일 자) 8면, 허영만 화백 "'완도광어'만화로 연재된다." 기사보도 이후 인터넷 검색 포털사이트 파란(www.paran.com)과 완도신문에 10월 19일 완도광어 1편을 시작으로 계속 연재되고 있다.

허영만 화백이 완도광어 만화를 연재하여 양식어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 국민에 알리기까지 완도읍 죽청리 농공단지 고려수산(주) 노태헌 전무의 노력이 컸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다.

허 화백이 지난 10월 4일부터 6일(3일간) 동안 완도를 방문해 현장인 양식장에서 숙식을 해가며 만화를 연재하게 된 것도 노 전무의 간곡한 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전무를 알고 있는 주변에 따르면 “우리지역 특산품인 광어가 최근 가격이 폭락하여 양식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침체된 완도광어를 홍보하기 위해 평소 친분이 있는 허 화백에게 식객의 주제로 완도광어를 소개하게 됐다.”고 완도광어가 만화로 연재된 배경을 설명했다. 

노태헌 전무는 “완도산 광어는 제주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광어보다 육질이 아주 좋아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값싼 중국산 활어 유통으로 인해 소비되지 않아 양식어민들이 걱정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광어 가격이 생산원가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12월 22일 기준 광어 값은 500g(5,500원), 1kg(8,000원), 2kg(9,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양식어민들은 턱없이 낮은 가격에도 양식장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팔고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겨울에는 광어가 바닷물 수온이 낮기 때문에 활동을 하지 않아 2~3일 정도에 먹이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어민들은 사료를 구입하지 못해 먹이를 주지 못하거나 경영이 어려워 도산하는 어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노 전무는 지난 2006년 3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23회에 걸쳐 동아일보에 연재됐던 허영만 화백의 연재만화 '식객(食客)'에 신안군 김 홍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신안군 박우량 군수는 신안 김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와 신안군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지난 3월 5일 노태헌 전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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