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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첫 공연 전남도립국악단원 김주란씨

생일면 유서마을 출신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04.29 14:06
  • 수정 2015.11.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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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생일면민의 날 미역축제 하이라이트 공연을 위해 찾아온 전남도립국악 단원 중에 거문고를 맡고 있는 김주란(38세)씨가 생일 유서마을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우수상과 완주국악대제전 일반부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던 김주란씨는“어릴 적 추억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생일도에 다시 오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김 씨는 “생일도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사정상 부모와 함께 고향을 떠나게 되었지만 다시 찾아온 고향의 어르신들을 보니 너무나 반갑고 눈물이 나왔다.”고 했다.

도시로 떠난 후 다시 찾아온 고향. 어릴 적 학교운동장이 엄청 크게 보이고 선착장까지 가는 길이 상당히 멀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성인이 되어 다시 보니 너무나 작고 가깝게 느껴져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가진 첫 공연을 위해 단원들과 함께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날씨가 좋지 않은데다 배 시간까지 겹쳐 준비한 부채춤 등을 주민들에게 보여주지 못해 너무나 아쉬웠다.”는 후일담을 밝혔다.

이어 “공연이 끝나자 주민들이 너무나 좋아했고 대접을 너무 잘 받아 한편으로 고향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젠가 다시 단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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