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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선 아래,쓰레기 태우지 마세요"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09.28 20:18
  • 수정 2015.11.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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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00v 고압선 아래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은박지, 신문지 등이 고압선에 접촉될 경우 정전사고는 물론 소중한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지면 동고리 선착장 가는 길목에 일부 주민들이 소각로를 설치해 각종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환경오염과 주변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주민지적이다.

특히, 이곳은 22900v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어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불이 고압선에 옮겨 붙을 수 있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기자가 제보의 현장을 찾았을 때도 소각장 주변에 폐가전제품, 부탄가스, 폐그물 등 버려져 있는 상태로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었다. 소각로에는 생활쓰레기와 광어양식장 사료 비닐과 태우다 남은 잿덤이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선착장앞 소각장시설이 위험하게 설치되어 화재위험은 물론 해양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쓰레기를 소각하려면 우리군에서 지정한 곳을 이용하거나 소각장 허가를 얻어 안전하게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완도한전 관계자는 “22900v 고압선 아래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는 위험하다. 단속할 권한은 없지만 주민들의 전기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기관에 통보하여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지면사무소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장 운영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시설하거나 개인이 시설하여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마을 이장과 협의하여 주민들이 쓰레기를 불법으로 소각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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