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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간의 친목과 유대강화에 앞장서겠다”

제22대 재경완도군향우회장에 취임한 김행만 회장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10.14 11:27
  • 수정 2015.11.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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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의 모 커피숍에서 기자와 만난 김행만 회장은 회갑을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함과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대화가 깊어질수록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그의 인생에 경의를 표하고 싶은 숨은 매력도 가지고 있었다.

약산면 어두리 출신으로 제22대 재경완도군향우회장에 취임한 김행만(63ㆍ사진)회장.

지난 2002년 노량진수산시장 CEO공채 선발에서 27대1의 경쟁을 뚫고 민영화 초대 사장에 취임해 2년간 노량진수산시장을 개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김 회장은 현재 금일 출신 이금열씨가 회장으로 있는 (주)새날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의 평등을 위해 무자격자를 추출하고 도매시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활어매장 시설개선, 100% 원산지 표기, 호객행위금지 등을 추진해 상인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50여 년 전에 고향을 떠났다는 김 회장은 “당시 사라호 태풍으로 낙후되고 열악한 해태 어장들이 황폐화되자 마을주민들이 통곡해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잠시 인터뷰가 중단된 일도 있었다.

김 회장은 “객지에 살다보니 부모의 뿌리가 그립고 고향의 소중함을 늘 간직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능력은 있지만 소위 빽이 없어 직장을 구하지 못한 많은 고향 사람들을 취직시키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전임 손경무 회장과 비교해 부담되지는 않는지 묻자 김 회장은 “손 회장은 풍부한 경험으로 4년간 향우회에 헌신하며 잘 이끌어 주셨다. 앞으로는 애향심이 강한 각 읍면향우회원들을 많이 발굴해 단합하고 화기애애한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우유부단한 성격을 제일 싫어한다. 합리적이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향우간의 친목과 유대를 공고히 하고 향우회 12읍면 회장단, 그리고 이사들과 합심해서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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