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을 연 전국 6개 시.군 유통회사 가운데 완도 전복유통회사의 매출실적이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류근찬 의원이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복유통회사의 매출실적은 6개 유통회사 평균 목표 달성률(34.4%)보다 한참 낮은 목표 대비 3.9%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복유통회사 관계자는 “작년 군에서 설립계획서를 준비하며 신청서류에는 완도의 4개 유통업체가 영입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전복유통회사가 올해 3월말 설립, 출범하면서 이들 업체가 참여의사를 철회해 목표 대비 달성률이 저조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어 “현실하고 계획당시 청사진이 다른 점은 있다.”고 인정하며 “그러나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서 그러한 문제는 극복해가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전복유통회사 출범 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6월부터 9월까지 약 50톤 정도의 실적을 올렸다. 설립년도에 늦게 시작한 전복유통회사가 경영안전이 되려면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군에서도 어민들에게 안전적인 유통망 확보와 출하를 부탁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 유통업체 관계자는 “당시 기존의 유통업체가 참여를 철회한 것은 조건자체를 충족하지 못해서다. 결국 전복유통회사의 사업량이 적은 것은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못한 결과다. 50톤이면 일반 한 업체의 한 달 치 정도의 실적”이라며 적극적인 판로개척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