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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중ㆍ고등학교 결석, 휴교 "늘어나"

신종 플루, 정부는 감소국면이라 하는데 우리군은 증가추세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11.26 15:26
  • 수정 2015.11.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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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4일 약산고등학교 학생이 신종 플루 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정부는 신종 플루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판단, 현재의 ‘심각’단계에서 다시 ‘경계’수준으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우리지역 신종플루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초등학생 위주에서 초중고 전체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일정을 변경했음에도 일부 중고등학교가 최근 다시 휴교를 내리거나 검토 중이어서 초기 대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완도고는 11월초, 2학년의 1주일 휴교조치를 단행한데 이어 24일부터 27일까지 1학년 전체학생의 휴교를 결정하고 학교 축제인 동백제도 취소했다.

완도고 관계자는 “10월 23일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학교에서 첫 발생한 이후 최근에 감기나 신종 플루로 평균 10여명의 학생이 결석을 하고 있어 단체 감염을 우려해 일단 1학년만 휴교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인근 완도수산고도 걱정은 마찬가지. 11월 중순까지 1~2명 정도였던 확진환자가 24일부터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해 감기나 신종 플루로 30여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완도수산고 관계자는 “학생들의 건강을 교사들이 수시로 체크하고 있지만 결석하는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학년별 휴교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완도중학교 역시 1학년 166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휴교를 결정했으며,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어 정규수업 후 실시했던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도 학년별 심화반을 제외하고는 지난 16일부터 12월까지 잠정 중단했다.

한편, 신종 플루 예방접종은 완도중은 지난 20일, 완도고는 24일, 완도수산고는 25일 일부 거부 학생을 제외하고 접종을 완료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완도관내 5개 고등학교의 결석 학생은 24일(47명), 25일(60명)이 감기나 신종 플루로 등교 중지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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