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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는 24시간 근무 중(?)

군수의 내근과 출장여부, 공무원들에게도 비공개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11.30 14:49
  • 수정 2015.12.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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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우리군은 매주 월요일 발표하는‘주간행사계획표’에 군수의 행사 참석여부를 기자들에게 비공개해 빈축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군 전자문서 시스템에 있는 군수의 내근과 출장여부를 외부는 물론 공무원들에게 까지 비공개 처리해 말썽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특정 언론사를 겨냥한 의도적인 취재 방해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군수업무를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군 전자문서시스템은 현재 부 군수의 일정은 사무실에 있을 경우 ‘재실’로 출장을 갔을 경우 ‘출장 중’이라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군수는 24시간 계속 ‘재실’로 표시되어 있다.

모 공무원에 따르면 "군수실로 서류 결재를 받으러 가려는 공무원들이 업무에 일부 혼선을 빚고 있다. 안에 계신지 비서실에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군수는 24시간 내근 중’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고 말했다.

완도읍 주민 K모씨는 "군수의 동정은 군민모두의 관심사항이고 알 권리가 있다." 며 "전국 모든 자치단체들이 투명한 공직사회를 외치고 공개행정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 군만 군수의 일정 등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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