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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출신 김희연양 서울대 합격 “중리마을 경사났네”

김양은 중리 이장을 맡고 있는 김병희씨의 장녀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12.17 15:29
  • 수정 2015.11.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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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소식을 듣는 순간 부모님 얼굴이 떠오르며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지난 11일 담임교사로부터 서울대 합격소식을 전해들은 김희연(19ㆍ사진)양은 합격의 기쁨을 늘 지켜봐준 부모님께 돌렸다.

김양은 보길면 중리 이장을 맡고 있는 김병희씨의 장녀로 보길동초와 보길중학교를 졸업하고 영암여고로 진학, 꿈에 그리던 서울대 인문학부에 입학하게 되었다.

김양은“학교수업 열심히 듣고 모르는 것은 선생님에게 자주 질문하고 자율학습 철저히 하는 외에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며 학교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김양은 장래희망이 역사학자다. 평소 역사를 좋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도 땄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사람에 비견되는 실력을 미리 인정받은 셈이다.

김양은 또 독서와 인터넷서핑이 취미로 최근 읽은 역사학자 한홍구 교수의‘특강’을 감명 깊은 책으로 꼽기도 했다.

존경하는 인물은 주저 없이‘부모님’이라는 김양은 “부모님이 자신에게 사랑과 희생을 보여 주셨기 때문에 존경한다.”며“당연히 모든 자식들이 그러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양의 아버지는 합격 소식을 듣고 “딸이라서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보이지 않는 천재성이 있었다.”며“대학생활도 큰딸 너만 믿는다. 아빠의 희망이다”고 기뻐했다.

김양은 “제게 주어진 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뭐든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는 소감을 끝으로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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