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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완도에서 피고 나는 나무와 꽃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03.18 10:08
  • 수정 2015.11.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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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Hepatica asiatica 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숲 속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로 다 자라도 10cm를 넘지 않는 아주 자그마한 식물이다.

노루귀란 이름은 봄에 눈을 비집고 올라오는 어린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눈을 파헤치고 나온다는 뜻의 파설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노루귀는 부식질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그래선지 노루귀를 일찍 찾고 싶은 마음에 2월 중순쯤부터 예전 있던 자리의 낙엽을 들춰보면 새하얀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귀 잎이 빠끔히 들어나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꽃은 대개 3~4월경 피우는데, 일반 노루귀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특징을 지녔으며, 꽃의 색 또한 다양해 흰 노루귀 분홍 노루귀, 자주 노루귀, 청 노루귀 등 다양하다.

반면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노루귀와 완도처럼 남해안 섬지방에는 어린 노루귀는 꽃과 잎이 함께 핀다. (섬이라는 접두어가 붙으면 거의 울릉도 특산식물임)

완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어린 노루귀는 몸체가 아주 작고 뽀송뽀송하고 도톰한 잎에 얼룩무늬 반점이 있으며 여름철 잎이 무성할 때 홍자색을 띤다. /윤 주 숲 해설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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