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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매화)나무

완도에서 피고 나는 나무와 꽃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03.25 09:19
  • 수정 2015.11.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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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과의 낙엽소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이다. 꽃은 2~3월에 피며 열매는 6~7월에 익는다.
학명은 Prunus mume Sieb Zucc로, 속명인 Prunus 자두의 라틴이름이고 mume는 일본어 매실을 뜻한다.

용도는 꽃은 은은한 향기와 자태로 관상수로 사랑받으며, 열매는 가공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한약재로 쓰이고, 특히 우리의 혈액을 약알칼리성으로 만드는 역할을 해 건강식품으로 과실수로 아주 유용한 나무이다.

매실은 고고한 자태와 은은한 향기로 옛 문인들과 화가들로부터 사랑받던 나무이다. 엄동설한에도 꽃을 피워 봄을 알려주는 꽃으로 어떤 어려움과 고난에도 이겨나가는 기개와 절개에 비유되기도 하고, 아름답고 은은한 그 향기는 “매일생 한 향불매”(梅一生 寒 香不賣;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그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 라 하여 선비들의 칭송을 받아왔다.

중국에서는 매화의 네 가지의 특징을 중점을 두고 감상하는데 첫째는 매화꽃보다는 꽃봉오리, 둘째는 유목보다는 노령목, 셋째는 무성한 수세보다는 알맞은 수세와 형태, 넷째는 희소의 가치에 두고 있다고 한다.

벚꽃을 자르면 "바보"요 매화를 자르지 않으면 "바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매화는 전정 여하(꽃을 피우기 위한 전정과 수형을 만들기 위한 전정). 에 따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매화나무처럼 몸과 마음을 전정하여 다듬어, 진하지 않는 은은한 향기 지닌 매화처럼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싶다. /숲 해설가 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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